유림외사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유림외사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20.00
Description
전통시기 중국 최고의 풍자소설 『유림외사』를 이 분야 연구자가 다방면에서 충실하면서도 평이하게 풀어낸 해설서로, 작품 자체는 물론 18세기, 나아가 명청시대 중국 사회문화의 면면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스승 같은 책 『유림외사』로 이끄는 독서의 길을 잠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유림외사』를 읽지 말라. 읽고 나면 결국 평소 살아가며 겪는 일들이 『유림외사』에 묘사된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음을 깨닫게 된다.”(와한초당본臥閑草堂本 『유림외사』 제3회 회평回評)

“작품 중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성정과 내면이 하나같이 생생하게 지면 속에 살아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어떤 인품의 사람임을 막론하고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지 않을 수가 없다.”(와한초당본 한재노인閑齋老人 서문)
저자

김효민

고려대학교중어중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
중국베이징대학중문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베이징대학동방어문학부초빙교수를지냈고,현재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중국학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
사회문화적시각,한중관계및비교문화적측면에서전통시기중국의서사를주로연구해오고있다.
옮긴책으로<중국과거문화사>,<팔고문이란무엇인가>,<중국명청시대과거제도와능력주의사회>등이있고,
지은책으로<수호전별에서온영웅들의이야기>등이있으며,
논문으로는「한·중지식인사회와그윤리―과거제도와관련하여」,「명청소설과팔고문」,
「『유림외사』평점評點의구조론시탐:팔고문법과의관련성탐색을중심으로」,
「과거제도의관점에서본한중소설시론」,「『홍루몽』과과거科擧문화」등이있다.

목차

1.프롤로그:오래된미래이야기
어느은사隱士의예언같은삶
이상적삶의가치기준
작품전체의축소판
2.몰락지식인의자전적역작
18세기전기의중국
작자의굴곡진삶
곤궁속각성의산물
자신과주변사람들을모델로
텍스트버전에대한이해
3.문제의근원과거제도와지식인사회의민낯
시험지옥과그폐해
일그러진과유科儒군상
허명을좇는가짜명사들4.어둠속의길찾기:긍정적인물에투영된가치지향
복고와진보사이
탈속적자유의삶
참다운인간관계
5.절망사회:희망은물거품이되고
현실은여전히제자리
인걸은하나둘흩어지고
점입가경의세태
6.파노라마식구성체계와의미구조
수미상응의이야기사슬
‘모임구조’의상징성
시공간안배의함의
7.웃프게,냉철하게:뛰어난풍자예술
희극과비극의융합
사실寫實적풍자의극치
냉철한반성과성찰의풍자8.살아있는생활사박물관:생생하게그려진명청시대사회문화
수험생활
출판문화
상인문화
도시와교통
유락문화
음식문화
9.수용과영향,비교의관점에서본『유림외사』
소설사적탄생맥락
작품의전파와영향
국내수용및비교의접점
10.에필로그:현실의벽과너머에의꿈
하류사회기인들의이야기
복고에서어렴풋한미래로
대단원형식의만가挽歌
저자후기•나를되돌아보게하는거울
주요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