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신연식 각본집)

동주 (신연식 각본집)

$18.21
Description
시보다 더 시적인 윤동주의 삶, 그리고 청춘을 그린 《동주》
영화 이상의 묵직하고 뜨거운 울림을 담은 각본집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37회 청룡영화상, 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5회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동주》 오리지널 각본집
- 시인 오은 에세이, 스틸 컷, 윤동주ㆍ송몽규 연보, 영화에 나온 윤동주의 시들, 작가 인터뷰 수록

시인 윤동주를 모르는 이는 없다. 그의 시 몇 구절은 언제고 읊을 수 있고, 굳게 다문 입술이며 생김새는 눈을 감아도 또렷하게 그릴 수 있다. 《동주》는 스스럼없이 국민 시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윤동주의 삶을 그려 낸다. 그런데 영화를 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여겼던 시인의 몰랐던 얼굴과 새로운 이야기에 놀라고, 미안해지고, 묵직한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당혹스러워진다.
영화 《동주》의 오리지널 각본을 담은 이 책은 영화가 끝나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 관객들의 마음을 빈틈없이 채워 준다. 영화는 2016년에 개봉했지만 몇 차례의 재개봉과 n차 관람이 이어졌다. 송몽규라는 인물을 재발견했고, 영화의 두 주인공은 라이징 스타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윤동주로부터 한 세기가 지나고 시인이 목숨을 바쳐 갈망했던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희망하는지를 묻게 했다. 이제 관객들은 책을 통해 마음껏 또 오래도록 영화를 사랑할 수 있다.
저자

신연식

영화감독,시나리오작가,그리고영화사(주)루스이소니도스(LuzYSonidos)의대표.《좋은배우》(2005),《페어러브》(2010),《러시안소설》(2013),《조류인간》(2015),《프랑스영화처럼》(2016),《로마서8:37》(2017),《카시오페아》(2022),《1승》(2022)의각본과연출을맡았고,《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2014),《동주》(2016),《거미집》(2022)의각본을썼다.

목차

추천의말1
추천의말2
작가의말

시놉시스
각본
오은에세이-언제고돋아나는윤동주라는새싹
스틸컷
윤동주ㆍ송몽규연보
《동주》에나온윤동주의시들

신연식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각본집,영화이상을전하다
『동주』는영화《동주》의오리지널각본집이다.오리지널각본은연출,편집등을거친다음대중에선보이는버전(극장용)과는차이가있다.이를통해독자들은감독보다는작가의눈으로인물과사건을바라볼수있다.영화는감독이시나리오를쓰거나작업에깊이관여하는경우가대부분이지만이영화는각본가와감독이다르다.신연식작가는영화감독으로도활동하지만《동주》에서는각본과제작을맡았다.언제나문학적사유와시대의고민을담은영화를선보이는작가의정수가이영화에서특히빛을발한다.
영화에서동주는자신의노트가득시를쓰고또쓴다.또영문본이라도시집을출간하고싶어했다.이바람은그의생전에는이루어지지않았다.책에수록된작가인터뷰에서저자는자신도10대시절앞으로만들고싶은영화내용을노트가득적었고,동시에윤동주처럼살아생전한편의영화도세상에내놓을수없을지모른다는공포에시달렸다고고백한다.각본집은작가가글로만그려낸영화를만나는통로인동시에글이가진매력을다시금확인하는계기다.특히『동주』는문학만이가능한,정서를환기시키고벅차게만드는기능을충실히수행한다.

영화를사랑하고추억하는방법
『동주』에는영화시나리오와오리지널각본뿐아니라다양한읽을거리와볼거리가있다.윤동주와송몽규역을맡은배우강하늘과박정민의추천의글을시작으로,시인오은이쓴에세이(‘언제고돋아나는윤동주라는새싹’),영화스틸컷,윤동주ㆍ송몽규연보,영화에나온윤동주의시들,작가인터뷰를실었다.《동주》는2016년17회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37회청룡영화상,36회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25회부일영화상의각본상을수상했을만큼각본의우수성은널리인정받았다.대중에게도윤동주의재발견,송몽규의발견이라는뜨거운찬사가가득하다.
좋은작품이란하나가아닌다양한감정과감상을남기는작품이다.관객들은이것을어디서부터어떻게풀어야할지고민스러울수도있지만이를통해영화가주는최고의즐거움,그이상을얻을수도있다.바로나를바꾸는힘이다.이런영화는시간이지나도끊임없이회자된다.《동주》처럼,윤동주의시들처럼.책에는같은마음을가진이들이이영화를여러방법으로다시떠올리고기억하게해만한요소들이많다.놓쳤던대사를곱씹고,지나가는영상이아니라머물러있는사진을살펴보고,영화에는실리지못한작가의속마음을읽고,같은시인이쓴에세이로공감하고,그리고윤동주의시들을다시읽으며영화와시인을찬찬히추억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