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집 (양장본 Hardcover)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지고 싶은 꼬마 달팽이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두 꼬마 달팽이가 나오는 액자식 구성으로 된 이야기이다. 액자 밖 양배추에 사는 꼬마 달팽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이 있다. 하지만 이 꿈을 들은 지혜로운 아빠 달팽이는 “세상에는 작아서 더 좋은 게 있단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꼬마 달팽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액자 안 꼬마 달팽이 역시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지고 싶어 한다. 아빠에게 달팽이 집은 작아야 지고 다니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집의 크기를 키운다. 크기만 키울 뿐 아니라 뿔도 자라게 하고, 알록달록 색깔도 입힌다. 지나가는 나비 떼와 개구리 가족 들이 멈춰서 구경할 정도였다. 꼬마 달팽이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을 느끼지만 그건 잠시였다. 얼마 후, 다른 달팽이들은 줄기만 앙상하게 남은 양배추를 떠나 새로운 먹이를 찾아가지만 집이 너무 무거워져 이동이 힘들어진 꼬마 달팽이는 그 자리에서 서서히 쪼그라들어 죽고 만다. 그리고 그 옆에 덩그러니 남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역시 조금씩, 조금씩 바스러지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액자 밖 꼬마 달팽이는 과연 어떤 꿈을 꾸게 될까?
저자

레오리오니

레오리오니는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서태어났다.어렸을때부터그림에재능이있었던리오니는암스테르담박물관에걸려있는거장들의그림을똑같이그리면서놀기를좋아했다.경제학을공부했지만미국에서광고회사를세우고상업디자인일을하면서화가,조각가,사진작가,그래픽디자이너,아트디렉터로큰성공을거두었다.
50세가되던해,손자들과떠난기차여행에서아이들을조용히시키기위해즉흥적으로잡지를찢어《파랑이와노랑이》이야기를만들었던것을계기로그림책작업을시작했다.1984년에인스티튜트오브그래픽아트골드메달을수상하면서어린이책작가로,디자이너로,조각가로인정을받았다.
리오니는명확한주제에개성적인캐릭터를창조하여이야기를전개하는작가로유명하다.《프레드릭》,《헤엄이》,《꿈틀꿈틀자벌레》,《알렉산더와장난감쥐》로칼데콧아너상을네번이나수상하며세계적으로인정받는그림책작가가되었다.그외에《물고기는물고기야!》,《니콜라스,어디에있었어?》,《틸리와벽》,《음악가제럴딘》,《자기만의색》,《코르넬리우스》,《까마귀여섯마리》등스무편이넘는작품을남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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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허례허식과결별한‘절제된삶의가치’를담은그림책
《세상에서가장큰집》에는‘데스테일’의사상이담겨있다.데스테일은1910년대후반화가몬드리안을중심으로창설된미술가단체로장식적인아름다움을추구하던전통에벗어나,단순하고보편적인아름다움을추구했다.이사상에깊이공감한레오리오니는작품속에‘절제된삶의가치’를녹여냈다.
액자안꼬마달팽이는장식적인아름다움에치중한‘세상에서가장큰집’을실제로가지게되었지만결국그집때문에죽고만다.거기다어렵게완성한집역시바스러져사라진다.반면아빠달팽이에게서이이야기를들은액자밖꼬마달팽이는반대의삶을살기로결심한다.
“집은작은게좋겠어.어른이되면가고싶은곳을마음대로돌아다닐수있도록말이야.”
작품후반꼬마달팽이가세상에서가장큰집대신기능적으로뛰어난‘작은집’을선택하는장면에서레오리오니가전하고싶은메시지가더욱명확하게드러난다.겉으로만화려한삶보다는소소하지만일상의자유와아름다움을온몸으로느끼고만끽하는삶이더욱가치있는삶이라고말이다.

▶‘꿈’의궁극적인목적을깨닫게만드는이야기
두꼬마달팽이의이야기는꿈에대해서도생각하게만든다.꼬마달팽이들의꿈은‘세상에서가장큰집’이었으나,왜그런꿈을꾸는지에대한이유는나오지않는다.그저맹목적인욕망일뿐이다.꿈의궁극적인목적은행복이다.하지만꿈을이룬액자안꼬마달팽이가행복했냐하면그렇다고할수도없다.무거운몸때문에꼼짝도하지못하는꼬마달팽이는결국모두가떠나간뿌리만남은양배추에서굶어죽게되었으니말이다.
자신이진정원하는꿈을찾지못하면다른사람들이꾸는꿈을따라꾸거나,다른사람들의부러움을살만한허황된꿈을꾸기도한다.다행히액자밖꼬마달팽이는액자안꼬마달팽이이야기를반면교사삼아세상에서가장큰집대신,작은집을지고세상을마음껏구경하는꿈을꾸게되었다.이처럼이야기속두꼬마달팽이의이야기를통해레오리오니는어린독자들에게‘꿈’에대해진지하게생각해볼기회를제공한다.

▶두꼬마달팽이의대조적인삶을보여주는그림
레오리오니는두꼬마달팽이의반대되는삶을더명확히보여주기위해그림속배경을달리그렸다.액자안꼬마달팽이는집이무거운탓에양배추속에서만살았다.그래서액자안꼬마달팽이가나오는부분에는배경그림이거의없이점점화려해지는꼬마달팽이의모습만부각된다.집이어찌나커지는지나중엔달팽이들이먹어점점줄어드는양배추보다도훨씬커져버린다.
이와대비되게액자밖꼬마달팽이가나오는장면들에는다양한배경그림으로가득차있다.세상구경을나간꼬마달팽이는아침햇살을받아반짝이는바위위의수정,물방울무늬모자를쓴버섯,레이스같은고사리등자연물들과마주친다.비록꼬마달팽이의집은화려하거나크지않고,오히려보통의달팽이들보다도작지만꼬마달팽이가바라보는세상은평화롭고아름답다.
세상에서가장큰집을가졌지만허황된꿈에갇혀버린꼬마달팽이,남들보다작은집을가졌지만가고싶은곳은어디든갈수있는자유로운꼬마달팽이.두꼬마달팽이의삶을보여주는대조적인그림은독자에게많은생각거리를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