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인간을 말하다 : 예술로 만나는 삶의 기쁨과 슬픔 - 전원경의 예술 3부작 (양장)

예술, 인간을 말하다 : 예술로 만나는 삶의 기쁨과 슬픔 - 전원경의 예술 3부작 (양장)

$38.00
Description
모든 예술 작품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를 위로하는 데 있다.
예술은 인간을 어떻게 위로하는가?
예술과 역사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시각으로 찬사를 받은 『예술, 역사를 만들다』와 예술과 공간의 관계를 탐색한 『예술, 도시를 만나다』를 쓴 전원경 작가의 신간이다. 삶을 고양하는 예술 시리즈로서 환희와 고통, 희망과 무기력이 교차하는 복잡한 우리의 현실에서 예술은 저만치 떨어져 있는 고고한 무엇이 아니냐는 의문에 새로운 답이 되어 준다.
루벤스, 다 빈치, 보티첼리, 클림트, 피카소 등 손꼽히는 예술가들이 살아 낸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현실은 오히려 내밀하게 맞물리며 우리 안에 자리해 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 책의 모든 장은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목록으로 마무리되는데, 명화와 이야기로 함께했던 메시지를 다양한 음악을 통해 더 깊고 짙은 여운으로 간직하게 한다.
폭넓은 인문적 시선으로 예술 작품의 숨겨진 한끝을 찾아내는 시공아트의 예술 3부작은 예술과 역사, 예술과 도시에 이어 예술과 인간을 주제로 그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저자

전원경

저자:전원경
연세대학교를졸업하고런던시티대학교대학원에서예술비평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월간『객석』과시사주간지『주간동아』의문화팀기자로일하다가다시영국으로유학을떠나글라스고대학교에서문화콘텐츠산업을연구해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세종사이버대학교교양학부교수이며국립중앙박물관,부산문화회관,KBS라디오‘문화공감’등에서강의하고있다.2001년문화관광부우수도서로선정된『영국,바꾸지않아도행복한나라』를비롯해서『예술가의거리』,『짧은영광,그래서더슬픈영혼』,『런던미술관산책』,『클림트』,『예술,도시를만나다』등예술과역사,문화사이의관계를탐구하는다양한책을썼다.어린시절부터막연히동경했던예술작품들의세계를말과글로전달하는일을하게된것을늘감사하고있다.
『예술,역사를만들다』와『예술,도시를만나다』의뒤를이어뛰어난예술작품이어떻게인간을위로할수있는가에대한해답을찾는『예술,인간을말하다』까지7년만에‘예술3부작’을완성했다.

목차

들어가며

01젊음:축복인가,고통인가?
02사랑과결혼:맹목적열정뒤에숨겨진진실
03실연과이별:예술의영원한주제
04병과죽음:종착역너머의세계
05예술가의고독:시대와불화한천재들
06밤:꿈과환상의세계
07마녀와팜파탈:진정나쁜여자는누구인가?
08예술속의신화:마르지않는영감의샘
09노동과휴가:예술속삶의풍경
10집과식탁:홈,스위트홈
11친구:우정과라이벌의식이낳은걸작들
12자연과계절:산과숲과바다와꽃
13미인과누드:예술가는왜누드를그렸을까?
14여행과유화:예술가의여정이낳은명작들
15예술과경제:어떤작품이비싸게팔리는가?
16군주의초상:왕의얼굴
17예술과정치:예술가는혁신인가,보수인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예술의전당인기강연을책으로만나다!

수년만에완간된예술3부작은매주토요일진행된예술의전당인문아카데미의강연에서출발했다.방대한분량에서선별한핵심주제와수백점에달하는도판을함께수록하여빚어낸정수라고할수있다.수많은수강생들을매주불러모은인기강연을바탕으로했기에눈에쏙쏙들어오는흥미진진한예술의이야기들이가득하다.

교양과재미를모두갖춘종합예술서

17개의챕터로구성된『예술,인간을말하다』는‘사랑과이별그리고삶’,‘시간과운명의힘’을다룬주제로부터‘예술로그린일상과행복’,‘예술가가바라본세계’까지이어진다.세월을넘어추앙받는예술가들이서로교류하며영향을주고받은흥미로운교차지점을발견하는즐거움이책장마다가득하다.단지‘예술가의삶’으로통칭할수없을만큼다채로운면모다.

자기자신을향해총구를겨눈고흐나예술의순교자가된고갱의행보처럼끝내채워지지못한갈망속에굴곡진인생사도,각국을누비며인정받은루벤스처럼특별한배경에서출발해오래도록찬란한세월을누린이도있다.한때화양연화를누렸으나짙은어둠같은말년을보낸고야나사랑의행복과배신을모두겪어야했던슈만의생애는저마다다른여운을남긴다.

미술,음악,문학을넘나드는저자의폭넓은시각은풍성한지적만족과읽는재미를동시에제공한다.예술과시대의교감을담은『예술,역사를만들다』와예술과공간의교감을『예술,도시를만나다』에이어예술과인간의교감을다룬역작이다.

예술이란프리즘에비친삶의희로애락

온하루를웃게도울게도만드는사랑은창작에영감을주는대표적인주제다.거스를수없는운명앞에끓어오르는감정은그것이압도된겸허함이든존재의부당함에대한분노이든엄청난창작동력이된다.우리가대단치않다고치부하는소소함과지루한안온함이교차하는일상역시도예술의세계를채우는주요한소재중하나다.

온통푸른빛을띤일련의그림들은갑작스레친구를잃은피카소가직면한슬픔과혼란을담고있으며,홀로페르네스의목을자르는유디티의칼날에는성별을이유로창작의꿈을펼치기조차힘든현실과영혼을짓밟는고통을겪은젠틸레스키의울분이서려있다.바라볼수록마음이잔잔해지는클림트의풍경화에는화가로서의부침을겪으며느낀감정이담겨그의화려하고장식적이던기존인물화와는상이한매력을지녔다.투병하며죽음을목전에둔말년의슈베르트는낭만적인사랑과이별을담은음악으로써삶의또다른결말을비추어냈다.

이렇듯예술은당대에멈춰버린흔적을넘어선다.창작자가품은치열한고민,극복을위한새로운지향이오롯이담겨있기에그것을감상하는개개인의내면에서새롭게꿈틀대는생명을얻는다.세상을한순간멈추게했던팬데믹그리고하루하루의좌절과씨름해온우리모두에게『예술,인간을말하다』는예술이라는뜻밖의위로를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