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굿 칠드런 - 시공 청소년 문학

올 굿 칠드런 - 시공 청소년 문학

$16.85
Description
디스토피아를 견디며 유토피아로 향하는
소년의 단단한 성장기
*생생한 묘사, 긴장감 넘치는 대화, 끊임없는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 북리스트
*개성에 가리워진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 - 커커스 리뷰
*다양한 인물과 디테일한 배경 묘사는 소설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순종적인 아이들만 원하는 사회

《올 굿 칠드런》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열다섯 살 소년이 부당한 교육 시스템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소설은 매사 삐딱하게 굴지만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누구보다 예민하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행동과 말, 생각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모든 아이에게 일괄된 약물 투여’라는 다소 극단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현실과 그다지 다를 것 없는 일이기도 해 독자의 몰입감을 높인다.
핵 재난과 독성 물질 유출, 파괴된 대도시, 환경 난민 등 전반적으로 암울한 세계가 펼쳐지는 근미래. 계획 도시 뉴 미들타운은 선택받은 상위 계급들만의 주거지로, 유전자 조작으로 우성 인자만을 가려 아이들을 탄생시키고 육성한다. 이곳에 사는 15살의 장난기 많고 반항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맥스는 어느 날부턴가 뉴 미들타운의 아이들이 전과 다름을 느낀다. 하나같이 지나치게 모범적이고 조용하며 감정을 잘 통제하는 로봇 같은 존재로 변한 것. 학교에서 쓸데없는 행동과 감정을 통제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스트(Nest, New Education Support Treatment)란 주사 치료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2 캐나다도서관협회 청소년소설 대상
★2012 리소스 링크스 올해의 도서 선정
★2012 ALA 최고의 청소년 책 선정

저자

캐서린오스틴

2009년캐나다Orca출판사에서첫번째책『WalkingBackward』를펴낸이후로,어린이그림책과청소년소설을꾸준히발표하고있다.『올굿칠드런AllGoodChildren』으로2012년캐나다도서관협회청소년부문대상을받았으며청소년문학분야에서큰주목을받았다.스스로책과동물을무엇보다사랑하는사람이라고소개한다.작품활동과함께글쓰기워크숍을운영하고있다.두아이의엄마이며가족과함께캐나다퀘벡에서살고있다.

https://catherineausten.com

출판사 서평

문제아만이현실을직시하다

경쟁이심한한국사회역시‘순종적인아이’에대한환상이지배하는곳이다.사회와어른들의문제를지적하려드는청소년은여지없이문제아,반항아로낙인찍히곤한다.과거산업사회에서는기성세대의경험을착실히배우면나날이발전하는사회를유지하고키우는게가능했다.하지만어떤일이닥칠지모를미증유의시대라면,인류모두가처음겪는시대를과연‘순종적인아이’가무사히헤쳐나갈수있을까?

『올굿칠드런』에는현재우리에게당면한과제인환경오염과핵전쟁,인종차별,기후변화,부의양극화등이생생하게펼쳐진다.무엇보다섬뜩한건그러한상황을공기처럼당연하게받아들이며무기력하게사는사람들의모습이며,그나마암울한현실을극복해나갈유일한희망의존재인청소년들을순종적으로만들겠다는어른들의발상이다.어른들은약물투여로좀비처럼변해버린아이들의모습은외면한채,자신들의기준에부합하는아이들을반긴다.뭔가잘못되었음을아는일부어른들역시애써변명거리를찾으며회피할뿐이다.그럴때이런끔찍한상황에서탈출해야겠다고결단을내리는건문제아로낙인찍힌주인공맥스뿐이다.로봇과좀비처럼변해버린친구들사이에서동생알리마저접종을당하자,참담함을느낀맥스는자신들의존엄이훼손되지않을곳을찾아떠나기로결심한다.

디스토피아를견디며유토피아로향하는소년의단단한성장기

“난아이들을그릴것이다.수십명의아이,진짜아이들을….
모두원래우리가하던것을하는모습을담을것이다.
춤추고달리고싸우고놀고웃으면서아이로사는것.”(본문253쪽)

맥스가텐트에그린아이들의모습이다.평범한모습에서‘진짜’를보게된맥스는그렇게디스토피아적현실을극복해나가는듯하다.

늘남과비교하며자괴감과우월감사이를오가는청소년기에‘있는그대로의나와너’를제대로보고인정하는것은건강한자아정립에무척중요하다.사회와어른들이요구하는모습,남에게보여지는모습에치중해진정한나를놓치게되면소설속에서약물을투여받아좀비처럼변한아이들과무엇이다르겠는가.

『올굿칠드런』은미래가도래했지만,과학이발달한최첨단문명이아니라환경과인간사회의문제로피폐해진삶을사람들이힘겹게버티는모습을보여준다.저자는이런설정을통해청소년들에게앞으로닥쳐올온갖어둠을자신의있는모습그대로뚫고나아가라고얘기하는것만같다.조금만참으면국경을넘어자유를만끽할상황에서조차맥스는부당하다고생각하는일에굴복하지않는다.그게바로문제아맥스의‘나’다운모습이고,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의마땅한자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