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대장경 :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 (양장)

처음 쓰는 대장경 :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 (양장)

$20.00
Description
“안정에 이르기 위해 지금 불교 속으로 간다”
국내 최초 대장경 필사집 《처음 쓰는 대장경》출간!
우리는 자신을 다스리는 일에 열심이다. 눈앞에 펼쳐진 길을 곧이 걸으면서, 높이 우뚝 솟은 산을 따라 오르면서, 눈을 감고 명상의 세계에 고요히 침잠하면서 마음을 붙잡고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궤도를 조율한다.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다는 불혹에도,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이순에도,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고희에도 우리는 자신을 다스린다.
이처럼 우리가 무릇 평생 자신을 다스리는 이유는 모든 것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시도 때도 없이 줄줄이 일어나 과거로 가서 자책과 회한과 원망에 빠지고, 미래로 가서 스스로 불안과 걱정을 만들어 낸다.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탐욕으로 분노하고 괴로워한다. 자신의 색안경으로 대상을 끊임없이 ‘좋다/싫다, 예쁘다/못나다, 깨끗하다/더럽다’로 이분화하고 애착과 혐오를 반복하며 흔들린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을 다스리는 일은 곧 안정에 이르는 길을 찾아 가는 것이다.
그 안정에 이르기 위해 지금 우리는 불교 속으로 가야 한다. 이 책은 불경을 집대성한 대장경에서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구절을 선별해 엮은 필사집이다. 대장경은 방대하지만 널리 익히는 내용은 그리 많지 않은데 거기서 필요한 부분만 간추리면 그 분량은 손안에 들어온다. 그 손안에 들어오는 내용을 매일 읽고 쓰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안정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를 얽어매는 탐욕과 집착과 분별의 무더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구절, 생각의 그림자를 걷어 내는 구절, 마음을 닦고 삶의 행로를 바로잡게 하는 구절 들을 날마다 읽고 쓰다 보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안정에 이르는 길에 닿을 것이다.

저자

곽철환

동국대학교인도철학과를졸업했다.붓다의가르침을문자로대중에게소개한지20여년,지금은북한산자락에터를잡고서책읽고글쓰고산에오르며생의후반기를다듬고있다.지은책에『불교길라잡이』,『시공불교사전』,『불교공부사전』,『불교의모든것』,『이것이불교의핵심이다』,『한권으로읽는불교고전』이있고,옮긴책에『핵심아함경』,『금강경』이있다.

목차

머리글
1장.물거품같고뜬구름같고번개같은몸
2장.탐욕과집착과분별의무더기
3장.괴로움과그것의소멸
4장.생각의그림자
5장.삶의행로
6장.마음닦는길
7장.앎이아니라됨이다
8장.불·보살의세계
9장.열반속으로
10장.붓다의유언
용어·인명해설

출판사 서평

우리의삶을더나아지게하는‘필사의시간’

자신을다스리는데는여러방법이있지만,그중필사는인생에서꼭한번해봐야할경험이다.준비물은종이와펜,베껴쓸글만있으면될만큼간소한데,막상시작하면수십년글자를쓴사람도처음걸음마를배우는아이처럼균형잡는법을터득해야한다.펜을쥔손에힘을너무많이주거나너무적게주면글자의모양이제대로나오지않는다.종이와손의방향,종이와펜의각도가적절하지않아도매끄럽게써지지않는다.적절한힘으로자음과모음을붙여글자를완성하고,쉼표와마침표를더해문장을완성하는동안그사이를채우는여백만큼기울거나치우치지않은균형의시간이쌓인다.

또한필사는애쓰지않아도마음에새기는힘이강하다.써야할글을눈으로한번읽는다.손으로움직여쓰면서마음속으로읽거나또는입으로소리내어또한번읽는다.쓰는중간중간혹은다쓴다음에는제대로썼는지번갈아살피며다시한번읽는다.한번쓰더라도여러번반복해읽어야하는만큼단단히힘쓰지않아도써내려간글이마음에오래남는다.우리는늘아등바등한다.쉬면서숨을고르고싶지만끊임없이성장하고싶어하는욕구를내려놓지못한다.계속한다고더좋아지고거듭난다는보장이없어도치열하게밀고나가느라애를쓴다.만약우리가살아가는동안균형잡기와적당히힘쓰는법을터득한다면불안정한삶에서자신을다스리기가조금더쉬워지지않을까?그방법을터득할수있는것이바로필사다.

날마다읽고쓰라
살아가는모든순간이기적이될것이다.

『처음쓰는대장경』은필사의힘과우리가가진가장놀랍고아름다운경전을결합한책이다.대장경에서우리삶에중요하다고생각되는구절을가려뽑아,다음의10가지내용에따라분류했다.물거품같고뜬구름같고번개같은몸에대한바른통찰,탐욕과집착과분별의무더기를벗어나평온에이르는법,괴로움과그것을소멸하는진리,헛된것을버리고삶을‘지금이곳’에두는법,생각의그림자를걷어내는법,마음을닦는노력,진정한배움,불?보살의세계와열반속으로가는길,붓다의유언.그러므로『처음쓰는대장경』의경전구절을필사하는것만으로도우리는몸과생각,삶의행로와마음을다스려스스로를안정에이르게할수있다.

책은필사하기좋도록경전구절옆에따라쓸공간을마련했다.필사는첫페이지부터마지막페이지까지순서대로나아가지않아도괜찮다.자신에게가장필요한구절부터시작하면된다.시간을정해두고쓸필요도없다.아침에읽고저녁에써도좋고,하루중자신을다스리고안정을찾고싶은시간에읽고써도된다.마음에드는구절을반복해써도좋다.다만날마다읽고쓰라.불교인은진정한배움을,쓰는행위에서위안을얻는사람은진정한안정을,지나온삶을살피고나아갈삶을바꾸고자하는사람은인생에서정말필요한것을얻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