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중개자들 : 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얼굴 없는 중개자들 : 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25.00
Description
★파이낸셜타임스·맥킨지 추천 경제 경영 도서★
공급망 위기, 물가 상승, 패권 전쟁의 진짜 원인 ‘원자재’
그 중개자들의 ‘얼굴’을 공개하다!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는 국산이지만 재료는 모두 수입이다. 현대자동차의 모든 자동차 역시 수입 철광석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당신은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이란 이름을 들어 봤는가? 이반 글라센버그, 마크 리치라는 이름을 들어 봤는가? 물론 생소할 것이다.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은 세계 3대 원자재 중개 업체다. 이반 글라센버그는 글렌코어의 CEO, 마크 리치는 글렌코어의 전신인 마크리치앤드코의 창업자이자 ‘석유 왕’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적 중개자다. 삼성과 현대 뒤에 이들이 있는 셈이다.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의 세계를 다룬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한국어판 발매 이전부터 이미 언론에 소개된 책이다. 공급망 위기와 물가 상승, 패권 전쟁 등의 원인 중 하나인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를 조명한 ‘첫 책’이라 그럴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블룸버그뉴스까지 20여 년간 원자재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하비에르 블라스와 잭 파시는 수많은 취재와 인터뷰, 비밀문서 분석 등을 통해 원자재 시장과 중개자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그렇게 드러난 원자재 중개 업체는 비상장 체제와 조세 피난처를 통한 거래, 독재국가와의 비밀 거래 등 철저히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독차지하는 존재였다.

오로지 돈과 권력을 위해 세계를 누비는 원자재 중개자들의 무시무시한, 불법과 합법 사이를 줄타기하는 현장으로 떠나 보자. 우리의 삶을 조종하는 그들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마치 스릴러 영화의 진범 얼굴을 본 것 같은 짜릿하고도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저자

하비에르블라스,잭파시

하비에르블라스(JavierBlas)
〈파이낸셜타임스〉원자재담당기자를거쳐,지금도원자재저널리스트로블룸버그뉴스에서활동중이다.원자재의생산과이동,소비에대한의문을바탕으로카자흐스탄,코트디부아르부터미국,중국등원자재가있는세계곳곳을직접취재해기사를썼고,원자재거래뒤에숨은업계실상을알리는데노력했다.이들이취재한업체는세계최대의곡물중개업체인카길,광물중개업체글렌코어등이며,그밖에도매출및자산규모가여전히미공개인수많은업체의경영자들을직접인터뷰했다.이책은평생원자재거래의내막을취재해왔던이들의이야기가담긴첫책으로,원자재중개산업의인물과업체를본격적으로다룬첫책이기도하다.

목차

들어가며:21세기의위험사냥꾼

1장제국의시조:루트비히제셀슨,테오도어바이서,존H.맥밀런주니어
2장황제의대관식:마크리치,요하너스데우스
3장끝없는탐욕:은돌로,마크리치,요하너스데우스
4장황제계승식:앤드루홀
5장탐욕의파티가끝나다:빌리스트로토테,클로르도팽
6장쓰러지는제국:데이비드루번,레브체르노이
7장가장자본주의적인공산주의자:이안테일러
8장중국발빅뱅:마이클데이비스,이반글라센버그
9장검은황금,검은거래:머큐리아,군보르에너지
10장원자재식민지,아프리카:글렌코어,트라피구라
11장배고픔도돈이된다:트라닥스,글렌코어,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12장억만장자제조기:글렌코어,카길
13장권력도팝니다:글렌코어,비톨,트라피구라

나가며:위험사냥꾼의내일
감사의말/주

출판사 서평

우리삶을좌지우지하는원자재중개업체의탄생과현재
그리고그들이끝까지숨기고싶어했던비밀

《얼굴없는중개자들》은먼저원자재중개업체의시조인루트비히제셀슨,테오도어바이서,존H.맥밀런주니어를소개하면서현재세계3대원자재중개업체인글렌코어,비톨,카길탄생까지의원자재중개업계흐름을총13장에걸쳐소개한다.그렇게리비아‘아랍의봄’뒤에있었던비톨,(알루미늄확보를위해)IMF대신1980년대자메이카에자금을지원해정권을바꾼마크리치앤드코,푸틴장기집권의숨은공로자인군보르에너지등의이야기를통해그들이누구와어떻게거래했는지,그거래가미친영향에대해자세히알수있다.
취급하는자원이다르고,국적과언어그리고인종이다른원자재중개자의공통점은선악의기준이없다는점이다.오로지이익만이기준이다.그렇기에자신들의‘얼굴’을철저히지우고중개에임한다.왜그럴까?‘떳떳하지않은’중개일수록이익이크기때문이다.또한선악에흔들리면큰이익을얻을수없기에.

이책의내용이단지자메이카와러시아만의이야기일까?우리나라역시이들의영향에서자유롭지않다.이젠‘공급망위기’,‘공급부족’이라는용어는너무나도친숙하다.원자재수입이끊기면한국경제는모든공장과가게가멈춰선다.우리식탁의절반이상이사라진다.

이책을위해블라스와파시는비상장으로서공개의무가없는원자재중개업체의재무상황,그들의자회사상황과지배구조,거래방식등을상세히해부한수천쪽의자료를수집해분석했다.그리고20여년간의취재와실제원자재중개업체경영자인터뷰내용까지실었다.당연히원자재중개업체와중개자가끝까지숨기고싶어했던내용들이다.

원자재중개업체대부분은개인회사다.즉,주식회사만큼경영정보를공개할필요가없다.또한이들은자신들만의월등한정보력을무기로여기니회사정보를최대한비밀로유지하려온갖방법을동원했을테다.이안테일러가2020년세상을떠나기1년전쯤,우리는책을쓰기위해그를만났었다.그는우리에게대놓고말했었다.“경고하는데,책쓰지않길바랍니다.”
-“들어가며”중에서

착한소비를하고싶다면,
지속가능한경영을하고싶다면,
브라질에비가와서스타벅스주식을사기‘전에’읽으라!

요사이화두인착한소비,지속가능한경영,ESG라는요즘트렌드의대척점엔원자재중개업체가있다.그들은기후변화의원인인석유와석탄으로큰돈을벌고,독재와아동노동으로인해탄생한면화와원두를거래하기때문이다.당신이착한소비혹은윤리적소비를하고싶다면,윤리적경영을실천해야하는경영자라면글렌코어나카길이어떤곳이고,이반글라센버그가어떤인물인지알아야한다.

윤리적문제뿐만아니라투자측면에서도그들을알아야한다.《브라질에비가내리면스타벅스주식을사라》라는책이있다.그런데브라질에비가내리면가장먼저움직이는이들은누구일까?주식시장과투자자가아닌원자재중개업체일것이다.그누구보다도빠르게원두를사들여원두가격을조종할테니말이다.어쩌면스타벅스주가는브라질의비보다원자재중개업체에달렸다.

우리의삶을진짜로조종하는이들은청와대도삼성도구글도아닌‘얼굴없는중개자들’인셈이다.그들에대해제대로알지않는한윤리적소비도,성공적투자도,지속가능한미래도불가능하다.우리가‘얼굴없는중개자들’의얼굴과마주해야하는이유다.그들에대해가장노골적이고집요한신상정보가담긴유일한책이바로《얼굴없는중개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