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15.00
Description
골디락스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작가는 20대에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전형적인 불안정 애착이었다. 어른이 되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선명한 학대의 흔적은 없었다. 하지만 딸로 태어나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고, 팍팍한 삶에 지친 부모는 싸우느라 그에게 충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좋은 배우자와 결혼해 부모와 거리를 두며 살아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잠들지 못하는 밤이 찾아오면 분노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떻게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향한 또 다른 분노이기도 했다. 그래서 작가는 이제라도 부모와의 문제와 마주하기로 했다. 다시는 우울증의 늪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과거의 감정이 아이들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래서 글을 썼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모와 관련한 모든 기억을 끄집어내 글로 옮겼다. 이 책은 그 처절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저자

골디락스

자유롭고행복한사람이되고싶다.그래서글을쓴다.글을쓰며가장좋은점은마음깊이숨어있던슬픔과아픔,그리고추잡한감정이꽤아름답게포장되어서밖으로나온다는것.앞으로도써야할글이많다.스스로가아무것에도중독되어있지않다는것에가장큰자부심을느낀다.
*브런치:brunch.co.kr/@jina0616

목차

프롤로그:부모와불안정애착을맺은채어른이되었다─8

엄마아빠는눈물콧물흘리게될것이다─22
엄마의취미생활─26
아빠는피구왕통키─30
정신과는2층입니다─35
부모의싸움이아이에게미치는영향─41
정자는와사비같은여자,알싸한매력이있지─45
엄마는내가공무원이아니라고무시한다─50
이제,아빠와끝이구나생각했다─57
나친자식맞아?─63
난집안이좋은아이를보면주눅이든다─69
아직도부모를탓하는30대는매력이없잖아─74
금쪽이가세명─80
분노가지나간자리─84
로보카폴리─91
한라산고사리─96
엄마울지마─100
아빠가운다─105
그사람을기쁘게할방법─110
아빠가알코올중독이라서요─114
이남자와평생같이살수있을까─119
철딱서니─125
난엄마의감정쓰레기통이아니야─129
급식실에서일하는엄마를보았다─135
싸우는엄마아빠를보면서자랐다─141
엄마는항상여기에있어─146
아이에게서나의모습이보일때─150
부부가싸우는진짜이유─156
큰소리나지않는집─163
우리가족은어디서부터잘못된걸까─167
커피와한라산소주─172
엄마의돈을뜯어내는방법─177
신내림─182
시금치─186
정신과진료6개월만에알게된사실─191
원래가족이힘들게한다─196

에필로그:더이상엄마아빠가밉지않다─203
해제:상처와아픔이회복과위로가되기까지─211

출판사 서평

출판사에디터10인이직접선정한
제10회카카오브런치북대상수상작

“오늘부터나는부모를평가할것이다.
오랜시간이해받지못한나와그들을위해”

부모와의관계나어린시절의상처로괴로워하는
이세상모든어른금쪽이들을위한회복의기록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유료)의필진으로활동하며필력을검증받은작가골디락스가생애첫책을㈜시공사에서출간했다.이책은제10회카카오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에서대상을수상한동명의원작을바탕으로만들어진에세이집으로,그의부모와가족에대한기억,불안정애착을경험한채로어른이되어겪은일상의이야기들과함께,소용돌이가득한이시대를평범한한사람으로,여성으로,딸로,어머니로,아내로살아가면서어떻게살아왔는지매일새벽5시에일어나꾹꾹눌러쓴“처절한몸부림의기록”이자‘눈부신회복의기록’이다.작가골디락스의내밀한인생이야기인동시에이세상모든어른금쪽이들이공감할수밖에없는우리자신들의이야기라할수있다.

자신의아이가“자신과똑같은심리적인문제를안고살아가는것보다자신이죽는게낫다고생각”한그에게부모란무엇이었을까.가족이란무엇이었을까.그리고삶이란무엇이었을까.부모와의관계나어린시절겪은상처로괴로워하는우리어른금쪽이들은지금각자의자리에서잘살아갈수있을까.삶이팍팍해지고모든것이경쟁으로치닫는사회에서잘이겨내고싶은당신에게,누군가의아이였고누군가의소중한금쪽이였던당신에게,남녀노소누구를막론하고결코피해갈수없는가족문제를본인의경험을여과없이밝힘으로써들려주는작가골디락스의이야기.그의마음속어린아이가들려주는부모와가족,사랑과삶에관한이야기는,하루하루를힘겹게살아내는우리의가슴을뒤흔든다.

부모가뭔가불편한마음이들고,부모로부터받는사랑이애매할때,사랑의방향이아이가아니라부모중심일때,아이는돌이킬수없는상처를받는다.부모가주는사랑이커다란산처럼결코흔들리지않는것이라는믿음이없을때아이는혼란스럽다.마음은눈에보이지않지만,아이는그것에깊은화상을입고만다.부모로부터조건없는사랑을경험해보지못한아이는평생을통해그사랑을스스로찾아야한다.―본문중에서

우리는누군가의아이였고,누군가의소중한금쪽이였다
부모와의관계나어린시절의상처에서벗어나
조금더씩씩하게,조금더다정하게나자신을사랑하기를

작가는20대에우울증을진단받았다.전형적인불안정애착이었다.어른이되었지만자신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몰랐고,자신의감정과생각에도무지자신이없었다.선명한학대의흔적은없었다.하지만딸로태어나그다지환영받지못했고,팍팍한삶에지친부모는싸우느라그에게충분한관심과지지를보내주지못했다.그리고시간이흘렀다.좋은배우자와결혼해부모와거리를두며살아지는가싶었다.그런데아이를낳고잠들지못하는밤이찾아오면분노가파도처럼밀려왔다.‘어떻게이렇게예쁜아이에게사랑을주지않을수있었을까.’그것은자신의어린시절을향한또다른분노이기도했다.그래서작가는이제라도부모와의문제와마주하기로했다.다시는우울증의늪에빠지고싶지않았다.무엇보다아이들을잘키우고싶었다.자신이해결하지못한과거의감정이아이들에게분명히영향을미치고있었다.그래서글을썼다.매일새벽5시에일어나부모와관련한모든기억을끄집어내글로옮겼다.

이책에는작가의인생사가담긴35편의이야기가담겨있다.해제를쓴원정미심리치료사의말처럼,작가의이야기는“자신의상처를토해내는책이지만감정적이지않”으며,“그날의냄새,소리,부모님의몸짓하나눈빛하나를놓치지않고표현한저자의필력이”책전체를관통하며섬세하게그려진다.마치영화처럼과거로나를데리고가서나자신을돌아보게만드는힘이가득한글이다.

그래서오늘도행복을찾는연습을한다.조용한집에서보이차를한잔마신다.스티븐유니버스의노래〈lovelikeyou〉를듣는다.미미네떡볶이를먹는다.동네서점에서얌전해보이는에세이집을고른다.집앞카페에서치즈케이크를먹는다.꽃이가득핀길을천천히걷다가그늘좋은벤치에앉는다.―〈우리가족은어디서부터잘못된걸까〉,171쪽

책의제목이되기도한〈우리가족은어디서부터잘못된걸까〉라는글에서작가는인생의너무많은시간을자식에게투자한엄마아빠,“[부모]자신이최선이라생각하는사랑을[자식에게]준”엄마아빠와의기억을떠올리며자신이살아온시간들을천천히되돌아본다.그리고일상에서행복을찾는연습을이어가고있다고고백하며우리에게조용히속삭인다.조금더씩씩하게,조금더다정하게나자신을사랑하자고,내삶을살아가자고말이다.

작가의말

“모든사람은각자자신만의상처가있습니다.사람이100명이라면100가지모양의상처가있겠지요.여기한권의책으로나의상처를먼저내어놓습니다.당신의상처는어떤모양인가요.이책이작가의삶이아니라독자분들자신의삶으로인도하는가이드북이되었으면합니다.당신이언제나평안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