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영원한 모티브가 된 환상의 세계
Description
“우리 모두는 앨리스‘였던’ 적이 있다”
앨리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권에!
- 루이스 캐럴에게 영감을 준 실존 앨리스는 누구?
- 존 테니얼 삽화와 함께한 초판은 어떻게 탄생했나?
- 문학, 영화, 공연, 정치, 패션, 과학... 앨리스의 무한 확장
- 영국 V&A 화제 전시 《Alice: Curiouser and Curiouser》를 담은 유일무이한 아트북

한 권으로 경험하는 앨리스의 모든 것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된 지 1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이다. 여러 애니메이션과 영화, 캐릭터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은 오히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는 소설의 호러 버전이라 할 수 있고, 고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 역시 앨리스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오랜 세월 수많은 예술 작품의 뮤즈가 된 이 원작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아직도 앨리스 콘텐츠가 끝없이 창작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약칭 V&A) 전시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어른과 아이 모두를 사로잡은 이야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예술, 문학, 연극, 영화, 심지어 패션과 정치까지 아우른다. 특색 있는 기획으로 화제를 뿌리는 V&A 박물관의 인기 전시 《Alice: Curiouser and Curiouser》를 직접 즐기고 소장하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단순한 전시 도록이 아닌, 앨리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담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당신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책이다.

*V&A 박물관 전시 소개*
Alice: Curiouser and Curiouser - Exhibition · V&A (vam.ac.uk)
저자

케이트베일리,앤마리빌클러프,해리엇리드,사이먼슬레이든

출간작으로『이상한나라의앨리스』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V&A박물관장트리스트럼헌트

들어가며:케이트베일리및사이먼슬레이든
원더랜드(Wonderland):크리스티아나S.윌리엄스
앨리스를만들다(CreatingAlice):앤마리빌클러프
앨리스를공연하다(PerformingAlice):사이먼슬레이든
앨리스를다시상상하다(ReimagingAlice):케이트베일리
앨리스가되다(BeingAlice):해리엇리드

주해
참고문헌
기고자소개
감사의말
도판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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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하나의문화적현상이다

루이스캐럴의『이상한나라의앨리스(Alice’sAdventuresinWonderland)』는1866년공식출간된후절판없이꾸준히판매되어왔으며170개가넘는언어로소개되었다.캐럴이만든풍부한캐릭터,텍스트,이미지는우리집단적상상력의일부가되었고,전세계패션,영화,시각예술,디자인,사진,연극,신기술분야에창의성을끊임없이불어넣고있다.

앨리스를처음만난곳이어린시절의동화책속이든,아니면디즈니의1951년애니메이션이든,‘원더랜드’는다양한모습으로한세기넘게우리를사로잡아왔다.그리고각세대는자기세대의세계를이해하기위해캐럴의세계를탐험하고있다.이책은앨리스라는상징적인캐릭터를조명하고,앨리스가변함없이인기를누리는이유를탐험하고,앨리스가사는세계가우리에게남겨준문화유산을살펴본다.앨리스의거침없고창의적인호기심그리고발견을향한두려움없는탐험정신은초현실주의예술가살바도르달리부터ALICE프로젝트를진행중인유럽입자물리연구소과학자들에까지영감을주었다.

살아오는동안우리모두는가끔씩앨리스‘였던’적이있다.소외되고고립되어혼란스러운존재말이다.하지만앨리스의결단력과자발적참여성은우리를깨달음으로이끈다.마치앨리스처럼,우리는우리가던지는질문,우리가배우는교훈,우리가겪는새로운경험을통해더강한존재가되어간다.

각장에담긴내용

첫장에는새로운원더랜드로안내하는화려한일러스트가담겼다.유명일러스트레이터크리스티아나S.윌리엄스의손길에서‘앨리스’의주요등장대상을찾을수있다.이어지는세개의챕터‘앨리스를만들다’,‘앨리스를공연하다’및‘앨리스를다시상상하다’에서는19세기부터오늘날까지예술,디자인,공연전반에걸쳐앨리스가미친세계적영향을살펴본다.그리고앨리스의명성이시들지않는이유와원더랜드가가진가능성이사람들을계속매혹하는이유를생각해본다.캐럴에게영감을준실존인물앨리스리델(AliceLiddell)은예술적재능과지성을갖춘여성이었다.잘알려지지않은그녀의이야기를마지막장에서살펴본다.리델이겪은젊은날의모험,말년에미국에서얻은명성,21세기에공개된개인기록,대중문화와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리델의정체성이활용된사례를소개한다.

책속에서

《앨리스Alice:CuriouserandCuriouser》는‘앨리스’책들의기원,각색,재창조를살펴보는전시다.손으로써서만든책『땅속나라의앨리스』가모든연령층의사랑을받는세계적현상이되기까지의발전과정을기록하고,『이상한나라의앨리스』와『거울나라의앨리스』에등장하는캐릭터들에경의를표하는의미도담겨있다.한박물관에서문학,예술,영화,연극,과학,대중문화등다양한분야를폭넓게아우르면서캐럴의책을살펴보는경우는이번이처음이다.
---「추천의글(V&A박물관장)」중에서

앨리스의거침없고창의적인호기심그리고발견을향한두려움없는탐험정신은초현실주의예술가살바도르달리부터ALICE프로젝트를진행중인CERN(세른,유럽입자물리연구소-역주)과학자들에까지영감을주었다.살아오는동안우리모두는가끔씩앨리스‘였던’적이있다.소외되고고립되어혼란스러운존재말이다.하지만앨리스의결단력과자발적참여성은우리를깨달음으로이끈다.마치앨리스처럼,우리는우리가던지는질문,우리가배우는교훈,우리가겪는새로운경험을통해더강한존재가되어간다.앨리스가원더랜드에서그랬던것처럼,우리는여러분이이책속에서호기심을가지고창의적탐구를하길바란다.처음에는앨리스의모험여정을떠올리게하는화려한일러스트를통해새로운원더랜드에빠져들게될것이다.유명일러스트레이터크리스티아나S.윌리엄스가제작한이들일러스트에는‘앨리스’책에등장하는대상들이숨어있다.자세히들여다보고여러분만의모험으로향하는다음단계를발견하길바란다.
---「들어가며」중에서

토끼굴로내려가다
“이러다지구를뚫고떨어지는건아닐까!
머리를거꾸로하고걷는사람들사이에떨어진다면얼마나재미있을까!”
홀을빙둘러서문이여러개나있었는데,그문들은모두잠겨있었다…
앨리스는풀이죽어서홀한가운데로나와그곳을빠져나갈방법을궁리했다.
---「원더랜드(Wonderland)」중에서

캐럴은삽화의주제,배치,크기등을테니얼과협의해가며상세하게계획했다.그래서‘앨리스’책을보면이미지가텍스트내용과거의일치하도록배치되어있다.앨리스가커튼을젖히는그림을보면,앨리스가문을발견했다고설명하는텍스트가그림의바로오른쪽에있다.앨리스가‘망원경처럼’펼쳐져길어지는대목에는앨리스의머리와목이발에서부터멀어지면서늘어나는과정이설명되어있는데해당페이지하단,그러니까그림속앨리스의발바로옆에“아,가엾은작은발아”라는텍스트가붙어있다.(그림23)초판을만들때계획했던대로,삽화는그삽화가까이에있는텍스트에서설명하는한순간또는한동작의진행단계를보여주었다.그래서독자들은텍스트를읽는동시에삽화를받아들일수있었다.하지만현대에출판된‘앨리스’책들에서는이러한특징을잘찾아볼수없다.테니얼의삽화가캐럴의텍스트와결합되면서유머러스한특징이한층강조되었다.테니얼은구덩이에거꾸로박혀있는하얀기사를앨리스가끌어당기는모습을그렸는데,캐럴의익살스러운묘사와테니얼의그림이서로잘조화된다.(그림27)
---「앨리스를만들다(CreatingAlice)」중에서

이렇게해서[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1886년12월23일런던프린스오브웨일스극장에서‘꿈의연극’으로소개되며초연되었다.극은단순한흰색드레스를입은앨리스를요정들이둘러싸며시작되었다.(그림37-40)무대의상은루시언베슈LucienBesche가테니얼의삽화에서영감을얻어제작했다.『더타임스』의연극평론가는이작품이‘매우멋지다’고극찬하면서‘모든장면이천진난만한농담과재치있는말로가득해즐겁지않을수가없다’고덧붙였다.『펀치』의표현처럼,연극의인기는캐럴의‘책(들)을다시한번알리는훌륭한광고’역할을톡톡히했다.
---「앨리스를공연하다(PerformingAlice)」중에서

독창적인멀티미디어아티스트쿠사마야요이KusamaYayoi가‘앨리스’에관심을갖게된것은1960년대뉴욕에서부터다.쿠사마는1968년센트럴파크에있는[이상한나라의앨리스]동상앞에서성적해방을표현하는알몸‘해프닝’을연출했다.(그림86)몸군데군데물방울무늬를그린벌거벗은무용수들이벌인도발적인퍼포먼스였다.이이벤트에서쿠사마는연극,예술,정치를통합해보여주었고,앨리스를항의와반문화의중심에올려놓았다.쿠사마는베트남전쟁에반대하는캠페인을벌였고,앨리스를두고이렇게표현하기도했다.“앨리스는히피의할머니였다.앨리스는우울할때자신을흥분시키기위해약을복용한최초의인물이었다.”쿠사마를대표하는테마는물방물무늬와거울이다.물방울무늬의바탕에는‘각각의점은다른우주로들어가는소용돌이’라는생각이깔려있다.그리고거울은작품속에관객을배치하는역할을한다.오늘날에도쿠사마는환영처럼보이는몰입형작품을계속해서제작하고있으며,이러한작품을통해환상과자유의세계를열고인식과현실의상태를변화시킨다.쿠사마는관객에게이렇게부탁한다.‘자신을잊으세요.영원과하나가되세요.환경의일부가되세요...’
---「앨리스를다시상상하다(ReimagingAlice)」중에서

앨리스가결혼할무렵두‘앨리스’책은영국에서하나의문화현상이되었다.화가조지던롭레슬리는1879년에『이상한나라의앨리스』를딸에게읽어주는어머니를그렸다.이그림은소설의명성은물론이고이소설이빅토리아시대가정에스며들었음을그대로보여주었다.(그림108)그림속의딸아이는레슬리의실제딸을모델로한것인데,레슬리의딸이름도앨리스였다.앨리스는수수께끼같은표정을짓고있는데,어머니가들려주는이야기에매료되어넋을잃은듯보인다.앨리스하그리브스는곧세아들앨런(1881년출생),레오폴드(1883년출생),캐릴(1887년출생)을낳아키우며자신의가정을꾸려갔다.햄프셔주커프넬스에정착한앨리스는20세기까지대중의시선을받지않고살았다.앨리스는1930년대에미국을방문하면서비로소엄청난명성을얻게되고,다른사람이쓴이야기를통해서가아니라직접자신의모습을알릴수있는기회를가지게된다.
---「앨리스가되다(BeingAlice)」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