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15.00
Description
《사랑하는 여자들에게》는 라틴 문학의 거장 이사벨 아옌데가 78세에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쓴 에세이다. 어머니, 자신, 딸 3대가 이방인이자 여성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선 과거, 페미니즘이 변화한 과정, 삶의 영감과 용기가 된 사람들을 생생하게 그린다. 여성들이 삶의 의미와 재미를 찾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 유연한 목소리로 노화, 나이듦, 유머, 관용, 사랑, 포용, 연대 등에 대한 삶의 내공과 철학을 전한다.

저자

이사벨아옌데

(IsabelAllende)
칠레출신의여성언론인·소설가다.1942년페루리마에서태어났다.현재는미국국적으로미국을중심으로활동하고있는라틴아메리카의대표적인여성작가다.1945년,이사벨아옌데는모친과고국인칠레로돌아갔지만,여러나라를돌며지냈다.번역일을하고여러언론사에서근무하다베네수엘라로망명했다.1973년쿠데타로그녀의사촌인살바도르아옌데대통령이축출된후군부독재가계속되었기때문이다.1981년,그녀의외할아버지가위독하다는소식을듣고편지를쓰다가작가의길로들어섰다.1982년,칠레의역사와한가족의여러세대에걸친가족사를소재로한《영혼의집》으로주목받았다.그리고《사랑과어둠에관하여》,《에바루나》등을통해전세계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1991년,식물인간이된딸에게보내는편지형식의자전소설《파울라》를완성하며세계적인작가가되었다.

출판사 서평

투쟁하는여성소설가
이사벨아옌데의삶

40년차소설가이자언론인이사벨아옌데.그녀는1973년9월11일군사쿠데타로전복된전칠레대통령의사촌인외교관토마스아옌데페스의딸이다.이사벨아옌데가유년기를보낼때의칠레는남성이아내와자식을버리는일이흔했기때문에그녀는일찍이어머니와단둘이사회의편견과혐오를하나씩넘어서며살아야했다.그녀가살았던칠레는“딸에게글자를가르치지않았고,여성은사회에서두각을드러내지않는것이미덕이었고,남성의보호아래에서만안전했”다.정치적으로도군부독재와자유가대립하던혼란기였다.

그녀는다행히글자를배울수있었다.성인이되어서는사회의이중성과불평등을유머러스한글로풀어내는언론인으로활동했다.그리고가부장적이념에반하는문학적인활동을통해세계에서가장널리읽히는라틴문학소설가가되었다.지금은전세계성인여성과여자아이들을보호하는재단을세워활동하고있다.자신과어머니가수많은여성들의응원속에서보호받고살아남았기때문이다.그녀는항상더나은세상을만들기위해노력하는데집중한다.자신의존재를작가에한정짓지않고사랑과아름다움을무기로삼는운동가같은삶을산다.

나만의페미니즘을찾아낸78세여성이
다음세대여성에게영감을주기위해쓴책

이사벨아옌데는스페인에서이책을출간한후한언론사와의인터뷰에서“내인생에서나는페미니즘이파도처럼오고가는것을보았다”고운을떼며“내가젊었다면이책을쓸수없었을것이다.나는78세이고오래살았기때문에내궤적과페미니즘이어떻게맞물리며바뀌어왔는지를멀리서바라볼수있었다”고했다.작가는여성으로서한때뜨겁게타올랐고지금은유지중인페미니즘이라는가슴속의횃불을타인에게넘겨주는것이아니라,다른횃불로불씨를옮긴다는생각으로이책을썼다.

『사랑하는여자들에게』에서작가는강조한다.“페미니즘은두다리사이가아니라두귀사이에존재해야한다”고.이책의여성독자들이자신이여성으로서어떻게살고있는지를다시생각해볼수있도록,세상을바꾼페미니스트들의이야기와경제적·사회적으로모범이되는여자친구들의이야기를책에녹여냈다.

세계최고의라틴문학거장의에세이답게책전반에는상징적이고핵심적인인물들이있다.남성캐릭터로는작가의성장과정에서가장큰영향을끼친외조부,그리고첫번째,두번째,세번째남편이등장한다.여성캐릭터로는부모가반대하는결혼을한뒤버림받았지만늘젊고예쁘고매력적이어서호사가들의대상이되었던어머니판치타,페미니즘에반감을가졌던딸파울라도등장한다.이책에등장하는인물은페미니즘을다루는이야기에주로등장하지만,가족·일·열정·나이듦·사랑등다양한측면에서영감을준다.

성별,국가,나이를뛰어넘는
우아한인생내공

이매력적인78세페미니스트는선동적이기보다는절제되고잔잔한톤으로독자를사로잡는다.『사랑하는여자들에게』는스페인에서출간과동시에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고,12개나라가판권계약을서둘렀다.미국에서도번역출간되자마자수많은독자들에게사랑을받으며베스트셀러가됐다.미국방송사HBO는이책을기반으로3부작다큐멘터리를제작할예정이다.

그녀는평생외국인이었다.페루에서태어났지만아버지는어머니를버리고칠레로이주했고,어머니가외교관과새롭게결혼하면서세계곳곳을여행했다.정치적난민도되어보았고이민자도되었다.고향은칠레지만그녀가세계를유랑하는사이고향도변화했기때문에여전히이방인이다.작가는살아오면서겪은수많은고난을차분하게서술하고우아한유머로맺음한다.갖은시련을딛고일어선그녀의내공이엿보이는이야기는성별·국가·세대를뛰어넘어독자에게웃음과감동을준다.

어떤세상을만들며살것인가,
스스로답하게이끄는책

그녀는이책을통해이야기한다.우리는아름다움,젊음,성공에집착하는세상에살고있지만그모든것은결국끝이난다고.인간의수명은더길어졌고그렇기때문에‘어떤세상을만들어가며살아갈지’에대한고민이필요하다고.모두가영원히청소년일수없는것처럼,삶의각단계에걸맞는가치를생각하고행동해야한다고.그녀는어떤삶이옳다고함부로조언하거나주장하지않는다.그저누군가의삶에영감이되는통찰과유연한유머를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