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일하며 키우고 지켜낸 한 세대의 초상)

20시간 (일하며 키우고 지켜낸 한 세대의 초상)

$19.00
Description
하루 20시간, 몸이 닳도록 악착같이 일한 삶
피땀으로 꾹꾹 눌러쓴 88년, 한 여성의 거침없는 생존 기록!
『20시간』은 홍옥표 작가가 88년의 삶을 가감 없이 직접 적은 회고록이다. 한국전쟁 때 열네 살 소녀가 집주인이 없어 족제비에게 물려 죽은 닭을 삶아내 가족을 살렸다. 경찰 공직에 임하던 부군이 1968년 6월 22일에 순직하였다. 부군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10년 후에 순직 인정을 받았다. 그때 저자는 결혼 10년, 서른하나였다. 그때 시어머님은 57세였다. 큰 시동생 27세, 큰 시누 24세, 작은 시동생 21세, 막내 시누 18세였다. 자녀가 2남 2녀로서 큰아들 여덟 살, 큰딸 다섯 살, 작은딸 세 살, 막내아들 생후 2개월이었다. 자식들과 시댁을 살려 낸 한 여성이 온몸으로 기록한 치열한 ‘생존 보고서’다.

저자는 투박하고 거친 문장으로 참혹하고 질긴 삶을 복원한다. 하루 20시간을 억척스럽게 일하며 헤쳐온 나날들. 불행을 정면돌파하며 일구었다.

이 책은 단순한 고생담이 아니다. 벼랑 끝에서도 살아 낸 한 인간의 위대한 승리이다. 그 시대를 살아낸 여인들의 감춰진 역사다. 저자가 직접 육필로 남긴 기록은 그 어떤 소설보다 날카롭고 묵직하게 독자의 가슴을 파고든다.

몸부림치며 일하고 사랑한 저자의 파란만장한 삶은 당신에게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저자

홍옥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견뎌낸 삶의 증인. 1937년 충남 아산 출생. 한국전쟁 때 열네 살 소녀가 죽은 닭을 삶아내 가족을 살렸다. 남편이 경찰 공직에 임하여 1968년 1. 21 사태로 지방 순시 중 순직한 후 서른한 살에 홀로 가정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 20시간씩 몸이 으스러지고 성한 뼈가 없이 일하였다. 피땀으로 일궈낸 진짜 인생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극복하고, 한국 사회를 지탱해 온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증언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자손만대에게 힘겨운 이들이 끝내 이기는 믿음을 전하는 기록이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천안시지회 회장을 37년 동안 역임하며 독거노인 돌봄과 불우이웃 돕기, 김장 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평생 이어갔다. 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대대손손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고 귀감이 되었다.

상장과 표창은 효행상(1992. 6. 10.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봉화상(1993. 10. 8. 천안군수). 내무부장관상(1994. 6. 10.). 천안시민대상(1998. 12. 21. 가정윤리의 모범 시민). 장한 어머니상(1999. 6. 10.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대일보훈대상(2004. 6. 18. 대전일보사). 공로패(2020. 9. 1. 천안시장). 대통령 표창(2017. 6. 26.). 사회봉사는 새마을부녀회장(1972. 12. 30. 새마을 운동의 여성계몽 지도 모범 감사장).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2003년~2006년, 4년 역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천안시지회 회장(1978년~2015년, 37년 역임). 韓國人士銘鑑에 수록. 2024년 별세.

목차

헌사

제1부 | 결혼 전, 1937~1957년

목화밭

닭백숙

딱딱한 편지

삯바느질

남편의 고등학교 등하굣길



제2부 | 결혼과 남편 입대, 1957~1960년

학식 많고 풍족한 집에 시집가는 것보다 착하고 조금 무능한 집

밤참

입대

소 팔기

집 짓기

유산(流産)

남편의 처갓집 사랑



제3부 | 결혼생활, 1957~1968년 6월

백미 두말

남편 호박

범 사납기로 제 자식은 안 해치는 법

신문 한 장

부부 나무

교도관 면접시험

수원교도소 발령

큰딸을 시댁에 둠

화성군 마도에서 교도관 파견 근무

급성 토사곽란

경찰, 1년 6개월

오백 원

종이 쌀독



제4부 | 남편의 죽음, 1968년 6월

남편이 세상을 떠나다

죽은 남편의 도포

남편의 광중

탄창

순직이 안 됨



제5부 | 죽을힘을 다해, 1968년 6월~1978년

삼십일 세

자결 시도

친정어머님의 결단

농사로 정함

담배 농사

뒷동산 밭

돼지 키우기



제6부 | 남편의 순직, 1978년~2024년

순직 통지서

쌀계

우체국 예금

아픈 줄도 몰랐다

우물 파기

편지 대필

시동생 분가

자식들의 학교

빌려준 돈

삼태기

시어머님과 56년

번데기

고부갈등과 분노 오늘까지 한(2003년)

5대

증손자 남호 효도



제7부 | 사회봉사, 1974년~2015년

새마을 부녀회장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천안시지회장 /천안시 여성단체협의장

된장과 고추장

김장김치

동동주와 삼 종 세트

도토리묵

전통음식

남편 사갑잔치

한복 & 수의

여행 & 견학

당근과 채찍의 표창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천안시지회장직 퇴임

천안시지회 전몰군경미망인회원님들 이야기



제8부 | 편지글, 1959년~2021년

남편이 친정어머님과 부모님에게(3편)

보고픈 그대에게 / 그리운 당신에게

자식들에게(각각 2편)



제9부 | 일기글, 2014년~2023년

2014년 1월 1일 수요일

2014년 9월 9일 화요일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2015년 4월 11일 토요일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2015년 8월 6일 목요일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2015년 9월 27일 일요일

2023년 3월 8일 수요일



제10부 | 죽음을 넘어, 2016년~2024년 9월

왼쪽 손목에 철심

무릎 통증

택시 운전사와 대화

개에게 물림

정원 열두 바퀴

동네 이웃, 친척들

요양 보호사

현기네

새우젓이 뭐라고

친정어머님

국립묘지 안치 예정



인터뷰

출판사 서평

워라밸을 외치는 우리에게 “하루 20시간 노동”은 상상조차 힘들다. 하지만 14세 소녀 가장이자 청상과부였던 저자에게 그 시간은 자식들을 굶기지 않기 위한 처절한 전쟁터였다. 맞춤법은 서툴고 문장은 투박하지만, 꾹꾹 눌러쓴 육필 원고에는 그 어떤 미문(美文)도 흉내 낼 수 없는 피 냄새 나는 진실이 배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야생의 삶을 정면으로 돌파한 생존자의 위대한 증언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엄살 부리고 싶은 날, 이 거친 어머니의 기록을 처방전처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