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살아왔던 건 누군가의 온기 덕분이었음을 (보이지 않는 말이 보이는 세상을 치유하는 시간)

지금껏 살아왔던 건 누군가의 온기 덕분이었음을 (보이지 않는 말이 보이는 세상을 치유하는 시간)

$15.75
Description
고통의 끝자락에도 언제나 빛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삶의 순간을 활자로 벼려내어 의미와 인연을 노래하는 시인 김보나의 감성 치유 시집!
다들 아무렇지 않게 살아내는 것 같아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쯤 조금만 이야기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저 각자 몫의 힘듦만을 이고 진 채 찬찬히 걸음을 옮길 뿐이다. 삶이란 무얼까, 시간이란 무얼까, 이 터져 나오는 마음은 무얼까, 곱씹어보게 만드는 순간이다. 이런 고뇌의 시간에 시인이 자아내는 언어는 분명 도움이 된다. 세칭 ‘힐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피어나는 치유의 향기가 페이지마다 가득하니까.

2004년 등단해 많은 독자의 감정에 파문을 안긴 김보나 시인이 20년의 세월과, 고통과, 시선을 담은 시집을 조심스레 내어놓는다. 담담하게 쓰였으되 실은 눈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사랑과 온기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독자들이 문학과 예술에 기대하는 것 이상의 정경이 드넓게 펼쳐진다. 그 풍경에서 지나온 시간의 의미와 인연을 톺아보게 된다. 살다 보면 가끔 글자만으로 빛나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 문장을 접할 때가 있다. 이 작품이 그러하다.
저자

김보나

작가는삶의결을세밀하게들여다보며,그안에담긴희망과존엄을시로풀어내고있다.
그녀는지나온시간속에서마주한상처와치유의순간들을글로기록하며,삶의의미를탐색해왔다.

이번시집에는자연과사람,그리고관계속에서자신을비추어본깊은성찰이담겨있다.
단순한회고가아닌,삶을향한끊임없는질문과응답의과정에서빚어진언어들이다.
어려움속에서도희망을놓지않았던마음,세상과따뜻하게연결되고싶은간절한바람이한편한편의시에스며있다.

그녀의시는조용히스며들어독자의내면을두드린다.
삶의무게를견디고있는이들에게작은위로가되고,다시나아갈용기를불어넣기를바라며,그녀는오늘도자신만의언어로세상과대화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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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계절의온기
가을들녘
가을바람에실려
가을하늘
가을이오는소리
강둑에앉아염소를먹이며
고스락에서서
구월의마지막날
밀양댐위에서
보길도의숨결
부산의북항대교
사계
산에올랐다
아름다운가로수길
웨이브온카페창너머로
일리아스의바람
초록
통영밤바다
15브릭스포도

2장순간의온기
감자전
거주시설이용자인권교육준비하며
겨자씨하나
고장난노트북
고추찜무침
그날의미소
나팔꽃
둘째를낳고
떠나보낸어른을위한기도
매일미사10년의은총
밀양의아랑
빈화면,채워진마음
새벽미사
새벽,병원으로가는길
소시민으로산다
얼죽아
자유시장꽃시장에가면
첫째를낳고
친정엄마의된장
흰머리염색

3장내안의온기
강의준비
고통의선물
권리의가면
기도는은총의다리
기후변화
깊어져가는밤
꿈속에서만난두권의책
나는나다
내가하는욥의기도
《논어》를읽고
니콜로파가니니의바이올린연주를듣고
다낭성
다낭성신장으로인한만성신부전
덕과인간의길
데미안을읽고
말은보이지않는힘
묵상
붉은꿈의길을걷다
사회복지학을전공하며
삶의기도
성전에서
성체의은혜
아동청소년물디지털감시단을하며
아리스토텔레스를만나고
안타까운상황을담은글
인권의빛
자존감이높은사람
존엄과권리
침묵속의외침
침묵의끝에서

4장누군가의온기
가족의정원
괜찮아
나에게김광석노래는
내가만난예수님
다양성
돌아가시기전남긴할머니의하소연
똘이의떠남
로사의뇌전증
마이클잭슨의노래
맘마미아
비틀즈의노래
새로운시작
수산나형님
아드리나를위한발라드를들으며
아름다운언어는
앤머레이의노래처럼
오페라의유령
첫조카의죽음,그리고나
파란불빛아래에서
함께걷는길
화장장의연기
G선상의아리아

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지금껏살아왔던건누군가의온기덕분이었음을』은김보나작가만의따뜻한시적언어들로독자들에게치유의손길을건네는시집이다.작가는삶의겹쳐진면면들을섬세하게가려내어하나하나펼쳐보인다.가을들녘을물들이는햇살같은위로,사계절의순환속에서배우는깨달음,생명의탄생이주는경이로움,그리고소중한존재를떠나보내야하는순간의아픔까지.그의시를읽다보면,인생의무게를감싸안는작은온기를느낄수있다.
그러나이시집은위로의울타리에만머무르지않는다.권리와정의를묻고,신앙과사랑을노래하며,고통속에서도희망을찾는다.시인은말한다.삶은찰나의것이지만그안에서서로를기억하고,사랑하고,끝내다시일어서자고.김보나시인의시는모든이들의마음속에서조용히빛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