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 순수와 당위로 의도 없이 만들어진 미스터리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 순수와 당위로 의도 없이 만들어진 미스터리

$14.00
Description
히가시노 게이고를 작가의 길로 인도한 전설의 미스터리
제19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이 작품과의 만남이 책을 싫어하던 멍청한 고교생의 운명을 바꿨다.”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를 추천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이다. 현재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게 했다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벌써 구미가 당길 독자가 있을 것이다.
17세 여고생 미유키가 임신 중절 수술 중 사망하자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미유키는 왜 끝까지 아이 아버지를 밝히지 않았나, 그리고 숨을 거두는 순간 미유키가 내뱉은 ‘아르키메데스’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어 미유키가 다니던 학교의 점심시간, 도시락에 든 독을 먹고 한 학생이 중독되어 쓰러지는 사건과 이 학생의 집에서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져간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훨씬 경직되어 있던 사회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히려 이 점이 등장인물들의 동기와 당위를 설명한다. 이 작품이 발표된 이후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으로 다수의 청춘 미스터리물이 선정될 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저자

고미네하지메

1921년일본효고현고베시출신.오사카외국어학교(현오사카대학외국어학부)스페인어과를졸업하고무역상사직원,교사등의직업을거쳐1943년마이니치신문사에입사.1973년『아르키메데스는손을더럽히지않는다』로제19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했다.저서로『아르키메데스는손을더럽히지않는다』외에『피타고라스콩밭에죽다』,『소크라테스마지막변명』,『파스칼의코는길었다』등이있으며,청춘추리소설분야를확립했다는평을받고있다

목차

소녀가죽었다.
소년이쓰러졌다.
청년이사라졌다.
아기가핥았다.
노파가감사를표했다.
어머니가감쌌다.
사체가신음했다.
역자후기|청춘미스터리의출발점

출판사 서평

소녀가죽었다,소년이쓰러졌다,
소년들은사건이어른들의죄에서비롯됐다믿었다

이야기는한여고생의장례식에서시작된다.임신중절수술중사망한여고생,밝혀지지않은아이의아버지.여고생은숨을거두는순간‘아르키메데스’라고읊조린다.그녀는왜마지막순간에이말을남긴것일까.그러던중그녀의학교에서독약이든도시락에학생이쓰러지는사건이이어지고,그학생의가정에서시체까지발견되면서학생들의일탈로만보였던이야기는살인사건으로급물살을탄다.아무런접점도없어보이는사건들이하나의선으로이어질때,진상과함께새로운미스터리가민낯을드러낸다.

제목에담긴미스터리의해답은
모든수수께끼가풀린마지막순간에야알수있다

“이작품과의만남이책을싫어하던멍청한고교생의운명을바꿨다.”

일본추리문학을대표하는작가히가시노게이고는이작품과의만남을계기로작가의길을꿈꾸게되었다고한다.이작품의저자고미네하지메는추리작가의최고등용문인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작가의길에본격적으로들어섰다.

이작품은출간되자마자대단한인기몰이를해발매1년만에65만부가팔려나갔다.란포상은단순한작가의등용문이아니라실력있는대중작가를길러내는상으로자리매김했다.미스터리를풀어내는주인공으로청춘이등장하는작품들의출발점이기도하다.일본미스터리계에서청춘미스터리는상당한지분을차지하고있다.이작품에이어제24회란포상수상작인구리모토가오루의『우리의시대』,제31회란포상에히가시노게이고의『방과후』가선정되는등청춘미스터리장르의걸작이여럿탄생했다.기발한제목이눈길을끄는작품이다.제목에담긴수수께끼의해답은작품의마지막에야설명된다.하지만그마지막설명을읽은독자들의기분은분명개운치는않을것이다.본격미스터리이자사회파소설의주제가함께나아가면서도,올드패션의묵직함과청춘의경쾌함이함께담긴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