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람의 강인함을, 그리고 사랑의 존재를 믿고 싶어진다.”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빛내준 사랑의 힘에 관하여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빛내준 사랑의 힘에 관하여
인간의 육체는 나약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육체를 평생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유약한 몸을 가진 인간이 고통 속에서 더 강인해졌다면 그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015년 『사라바』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 작가, 니시 가나코가 캐나다에서 유방암을 발견하고 치료하기까지 약 8개월의 시간을 담은 에세이를 발간했다. 언제나 소설로만 독자들을 만나온 작가는 자신이 쓴 최초의 에세이인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본인의 모습을 세상에 온전히 내보였다. 그녀의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은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꿋꿋하게 견뎌낸 작가의 올곧은 정신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도한다. 실제 작가가 당시에 쓴 일기와 그녀에게 힘이 되었던 책과 노래의 구절이 함께 삽입되어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이 책은 분명 병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적었다. 그러나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것이 단순한 투병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게 치부하기엔 책이 다루는 주제가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치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술하며 종종 전혀 다른 이야기를 불쑥 꺼내 놓는다. 그건 일본과 캐나다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 차이에 관한 것은 물론이고 전쟁, 환경, 각종 사회 문제, 나아가 자기 몸을 진심으로 긍정하며 소수자와 다 함께 살아가는 일들을 포함한다. 놀라운 점은 그 과정이 전혀 이상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는 사실이다. 책 속의 모든 이야기에 현실을 꿰뚫는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공통으로 담겨있는 까닭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디에도 틀리거나 잘못된 사람은 없다는 그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분명 병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적었다. 그러나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것이 단순한 투병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게 치부하기엔 책이 다루는 주제가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치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술하며 종종 전혀 다른 이야기를 불쑥 꺼내 놓는다. 그건 일본과 캐나다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 차이에 관한 것은 물론이고 전쟁, 환경, 각종 사회 문제, 나아가 자기 몸을 진심으로 긍정하며 소수자와 다 함께 살아가는 일들을 포함한다. 놀라운 점은 그 과정이 전혀 이상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는 사실이다. 책 속의 모든 이야기에 현실을 꿰뚫는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공통으로 담겨있는 까닭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디에도 틀리거나 잘못된 사람은 없다는 그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가득하다.
거미를 찾다 : 제75회 요미우리 문학상 수필·기행상 수상작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