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왕권과 사상

동아시아의 왕권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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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일본 정치사상사 분야의 권위자인 와타나베 히로시가 전근대 시기 한중일 3국에서 유학과 주자학이 정치와 어떻게 결합되고 기능했는지 비교분석한 역작. 초판이 간행된 지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 이 책에서 제기되는 논점들은 현재도 일본정치사상사 학계의 현재진행형 연구 주제로 다뤄지고 있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의 전근대·근대 정치사상사 연구를, 동아시아의 주요 지적 전통인 유학과 서양 정치사상과의 비교, 그리고 연구 대상인 텍스트의 역사적 배경과의 연관성 속에서 고찰하고 있다. 일본을 끊임없이 상대화하며 분석해 나가는 와타나베의 방식은 일본의 정치사상이 가진 인류 보편의 측면과 일본 고유의 특징이라는 측면 양쪽 모두를 포착함으로써 입체적인 정치사상사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이에 더해 ‘사상가들의 사회적 존재 형태’에도 주목하여, 그의 사상 분석은 당대 사회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도쿠가와 시대의 신분제나 의식(儀式)에 관한 방대한 양의 1차 사료와 다양한 연구 문헌을 논거로 사용하는 저자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을 갖고 ‘정치의 중심 문제’는 ‘인간의 공존’에 있음을 통찰해 내고 있다.
저자

와타나베히로시

渡辺浩
1946년일본요코하마橫浜출생.1969년도쿄東京대학법학부를졸업한뒤,도쿄대학법학부에서조수와조교수를,1983년부터2010년까지는교수를역임했다.이후호세이法政대학법학부교수로2017년까지교편을잡았다.현재도쿄대학과호세이대학의명예교수이자일본학사원회원이다.
주요저서로《近世日本社會と宋學》(東京大學出版會,1985,増補新装版2010;한국어판:《주자학과근세일본사회》,예문서원,2004),《日本政治思想史 十七~十九世紀》(東京大學出版會,2010;한국어판:《일본정치사상사-17~19세기》,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2017),《明治革命ㆍ性ㆍ文明 政治思想史の冒険》(東京大學出版會,2021)이있으며,공저로《トクヴィルとデモクラシーの現在》(東京大學出版會,2009)가있다.

목차

I.정치체제의사상
1.‘어위광御威光’과상징-도쿠가와정치체제의한측면
2.제도·체제·정치사상

II.동아시아의여러사회와사상
3.유학사의이동異同에관한해석-‘주자학’이후의중국과일본
4.유자·독서인·양반-유학적‘교양인’의존재형태
5.동아시아의유학관련사항대조표-19세기전반

III.일본유학과국학적심성
6.‘태평’과‘황국’
7.‘이理’의미적혐오와폭력

IV.서양의‘근대’와동아시아
8.서양의‘근대’와유학
9.‘진보’와‘중화’-일본의경우

보론
보론에앞서
보론‘종교’란무엇이었는가-메이지전기일본인에게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