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장편소설 「마지막 시가」 시리즈는 총 2권으로 구성된 진광열 작가의 첫 소설이다. 제1권 ‘전설의 바다’는 죠앤 할머니가 남긴 막대한 유산으로 부자가 된 중국인 이민자 저우, 그리고 그의 아들 리차드의 이야기와 한국전쟁 후 격변하는 정치 이데올로기 상황 속에서 고뇌하는 영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삶을 섬세하고 다정한 문체로 서술한다. 마치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를 들으며 내용을 상기하듯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작가가 그려낸 죠앤 할머니의 집은 엽서 속의 수채화 같았고, 피난생활 속의 어린 영수와 이웃들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듯 정감스럽다.
저우는 가족을 위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와 닮았다. 죠앤이 유산과 함께 남긴 당부의 유언은 저우에게는 삶의 나침판이었으리라. 언어도 서툴고 모든 게 낯선 미국 땅에서도 욕심 없이 순리에 따라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저우를 보여줌으로써 죠앤의 당부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또 다른 자아인 영수는 무능력한 방관자처럼 보인다. 한국전쟁 직후 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지고, 국민은 좌우로 분열되는 혼란 속에서 어느 누가 이데올로기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영수는 그 시대 대다수의 보통 사람의 모습임을 작가는 대변하고 있다.
저우는 가족을 위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와 닮았다. 죠앤이 유산과 함께 남긴 당부의 유언은 저우에게는 삶의 나침판이었으리라. 언어도 서툴고 모든 게 낯선 미국 땅에서도 욕심 없이 순리에 따라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저우를 보여줌으로써 죠앤의 당부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또 다른 자아인 영수는 무능력한 방관자처럼 보인다. 한국전쟁 직후 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지고, 국민은 좌우로 분열되는 혼란 속에서 어느 누가 이데올로기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영수는 그 시대 대다수의 보통 사람의 모습임을 작가는 대변하고 있다.
마지막 시가 1 (해변의 전설)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