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에서 기교를 잘 활용하면 긴장 속에서 세련된 맛과 멋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은 효율적인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철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묵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시를 노래했다. 그래서 일부 독자들은 편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상투적이지만 상투적이지 않은 시를 쓸 줄 아는 시인이다. 이 방법은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언어를 얼핏 바라볼 때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인은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가벼운 곳에 더 큰 진중함을 숨겨 놓는다. 시집을 천천히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상투적이지만 상투적이지 않는 마법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녁에 고장 난 별이 노래처럼 번지고 나면 (최수찬 시인의 첫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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