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황숙 시인의 제3시집)

마음으로 쓰는 편지 (황숙 시인의 제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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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일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들이 찾아오면
커다란 행복으로
마음 가득 채울 수 있는
나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원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목마름을 해갈하는
떨어지는 빗방울에
활짝 피어난 꽃잎 지고
꽃 진 자리에 작은 열매 맺듯

몇 년간 집필해 온
졸작이지만
나에게 소중한 추억과
마음을 담아낸
또 한 권의 개인 시집
「마음으로 쓰는 편지」 제3시집을 출판합니다.
저자

황숙

ㆍ2003년월간시사문단詩로등단
ㆍ한국문인협회화성지부회원
ㆍ풍경문학제1회대상수상

[작품]
ㆍ「마음으로쓰여지는편지」개인1시집출판
ㆍ「마음으로쓰는편지」개인2시집출판
ㆍ「시늪」3인공저시집출판
ㆍ「내마음이머무는곳」공저시집
ㆍ월간시사문단「봄의손짓」공저시집작품수록
ㆍ화성문협시분과동인지「시원(詩苑)」제1집,제2집작품수록
ㆍ화성문학,월간시사문단지에작품수록외다수

목차

추천사
시인의말


제1부.봄비내리는날에

다음을위하여
첫눈
연잎밥
일출
겨울텃밭
착각
해무海霧
밤낚시
쉿!!!
석가탄신일즈음
가을소풍
행복더하기
매화
마음농사
바위
봄비내리는날에
고향의소강
오월


제2부.봄날을꿈꾸다

모시한복
벗이라는이름으로
보리밭
폭우가내리는날에
전주한옥마을나들이
무심無心
장롱을닦다
동지冬至의추억
도피안사를찾아서
철원고석정
봄비
생일선물
소래포구에서
다육이와함께
산책
봄날을꿈꾸다


제3부.봄날이간다

잎새달
홍차가게소정에서
내사랑껌딱지
내조카이쁜아
제부도의밤
매향리에서
송산포도
초연超然
불면의밤
시샘달의겨울

관세음보살사불
우두커니
코로나19의반전
봄날이간다
생일을맞이한딸에게
연화향蓮花香


제4부.시향(詩香)은노을빛파도를타고

동강어라연의밤
가을이온다
비꽃스치니
봄여행

노을을수놓은시詩한줄
엄마의기도
눈부처되어
하수상한시절
추억소환
궁평해솔길을걷다
초여름의단상
세번째스무살
시향詩香은노을빛파도를타고

출판사 서평

추천사

황숙시인의제3시집『마음으로쓰는편지』는바쁜일상에지친마음에고요한위로를전해주는정겨운편지같다.이시집은자연,사물,그리고시간속에서찾아낸소소한순간의아름다움과그안에담긴깊은의미들을조용히읊조리며,시인이일상에서발견한행복의조각들을하나하나풀어내고있다.시인은‘소소한기쁨들이찾아오면커다란행복으로마음가득채울수있는나로거듭날수있기를소원하며’라는진솔한바람을통해,우리가무심코지나치는일상의순간이얼마나깊고따스한의미를품고있는지를조용하게이야기한다.
이시집속‘행복더하기’에서시인은연화산자락에자리한전통찻집을배경으로,‘은은하게내리는는개비속에서사랑하는이와함께하는고요한순간’을감각적으로그려낸다.달콤한이슬찻잔을사이에두고전해지는따뜻한마음의온기,이시는삶속에서자연스럽게찾아오는소소한기쁨과그로부터피어나는행복을표현한다.마치따뜻한차한잔이온몸을데우듯,이시는독자들의마음속까지따스하게감싸준다.그찰나의순간속에서시인은작은기쁨들이모여우리삶을더넉넉하고충만하게만들어가는과정을섬세하게묘사한다.바쁜일상속에서도한번쯤멈춰서서함께있는이와나누는시간의소중함을되새기게하는이시는,독자들에게마음을열고삶을조금더온전히느낄수있는기회를주고있다.

시‘마음농사’에서는겨울의메마름을지나,봄이다가오면서자연과마음이함께소생하는장면을섬세하게담아낸다.‘얼었던돌심장이봄의온기로생기가도누나’라는구절은얼었던마음속에도새로운봄이찾아와생명력넘치는변화를일으킬수있음을말한다.작가는이시를통해지친사람들의마음밭에행복의씨앗을뿌리고키워내길소망한다.차갑게얼어붙은계절이따뜻하게풀리듯이,우리마음속에도그러한변화를맞이할준비가되어있음을상기시키며,계절의변화와함께마음을돌보는여유로움을전하고있다.
그리고시‘무심(無心)’에서‘너는너대로나는나대로이리살면되는것을’이라며각자의자리에서자신만의방식으로살아가는삶의소중함을노래하는시인의목소리는,바쁘고복잡한현대사회속에서자기자신의길을잃지않고편안하게살아가는것의중요성을상기시킨다.‘물흐르듯바람지나듯세월따라이러구러살아가면되는것을’이라는표현은인위적이지않고자연스럽게흘러가는삶의리듬을존중하며그흐름을받아들이고있다.어떤상황에서도스스로를지키며자발적으로살아가는삶,그단순하면서도고요한평온을잃지않는태도를시인은권한다.

황숙시인의『마음으로쓰는편지』는그저시어로만머무는것이아닌,독자들에게삶을새롭게바라보게하고자신을돌아보는여유와위안을전해주는따뜻한동반자와도같다.시인은우리가일상속에서찾아낼수있는기쁨이비록작고소박하더라도,그것이모여삶을더풍요롭게한다는것을이시집을통해아름답게노래하고있다.독자들이무심히지나쳤던일상의순간들을다시돌아보게하며,그안에서진정한행복을찾는여정을시작할수있도록안내한다.이시집을펼치는순간하루하루가선물처럼느껴지며,시인이소망하듯소소한기쁨이쌓여마음을가득채우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