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추앙받고 싶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아들에게 추앙받고 싶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10.42
Description
“아들에 대한 사랑과 교감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이야기!”

이 책 『아들에게 추앙받고 싶다』에서 윤 작가는 아들의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풀어내지만, 그 안에는 아버지로서 느끼는 깊은 사랑과 책임감이 스며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때로는 서로를 지지해 주는 것이 관계에서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를 깨닫게 된다. 나의 존재가 아이에게 영원한 후원자이자 조언자, 그리고 언제나 믿어주는 아버지로 남기를 바라는 그 마음, 그리고 부모로서의 기쁨과 슬픔, 자부심과 연민의 감정이 얽혀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우리의 인생 속에서 진정한 ‘추앙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슬그머니 앨범 속의 어린 자녀의 사진을 찾아볼지도 모르겠다.
저자

윤희웅

나는이야기꾼
소설쓰는노동자다.

저자가이야기꾼이니,변사스타일로소개해보자!저자는말이야,1969년서울에서농인부모의3남3녀중네번째차남으로태어났으니,눈빛과몸짓이그의첫언어가되었도다.부모님의눈빛언어와손짓을흠뻑익혀태생부터이야기꾼의기질을타고났구나.그리하여중학생때서울을떠나인천으로이사갔을적엔,교과서를덮어두고소설책을쥐고다니며,연극무대도드나들면서예술적기운을쌓았도다!

그리고그의나이스물둘되던해,품안에는백일된아들이있었으니,이제저자는스물둘의어린가장이되었구나.안산에서파견노동을전전하던중마침내율촌화학에자리잡아,노동조합활동에힘쓰며평양도다녀오게되었도다.그러면서세상에관한생각이점점깊어지고,마음속할말이많아지자드디어글을쓰기시작했구나.

자,그리하여30년7개월7일을꼬박일한직장을마침내떠나니,이제세상밖에서자주놀지못했던농아인,외국인노동자와함께수화로대화도나누고,책도읽고,연극도하고,타로카드도보며한량처럼지내는게아닌가!그럼,이쯤에서저자의글공부를살펴보자.한국희곡작가협회아카데미에서희곡을배웠고,서울예술대학문화예술원에서는소설을공부하고,한국방송통신대대학원에서문예창작콘텐츠학석사학위를받았으니,직장다니며서울까지오가며공부하는고생또한만만치않았겠구나.

수필부문에서시흥문학상대상(8회)을받았고,희곡부문에선근로자문화예술제은상(28,30회)과연극올림피아드희곡상(21회)을차지하고,소설부문에선2019한국소설창작연구회신인상과2021글로벌경제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었으니,오호라,실력이막강하구나!그리고지은책으로는「꽝수반점」(2022)이있으니,이야기가여기서끝날리가없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01.아버지와아들사이
02.아들의호텔예약대신해주기
03.나는‘이놈’하며소리쳤다
04.건설현장아르바이트
05.전쟁이시작되었다
06.나는알코올중독자가되었다
07.아들군대가는날
08.흔들리는그림자
09.정말쇼였을까?
10.스무살,그때나는?
11.서프라이즈(Surprise)
12.차가운감정의슬러시
13.이외수문학교실
14.아들이나보다생각이깊었다
15.단역알바체험기
16.오사카로출발
17.깐깐한놈
18.사과는힘들어
19.눈썹이삼각형
20.버스를놓치다
21.통하였다
21.떡볶이,튀김,순대세트포장해주세요
22.길잃은고양이
23.딩동!
24.짭새가아닌경찰
25.수갑을차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책『아들에게추앙받고싶다』는윤희웅작가가아들에대한사랑과인생의경험을통해느낀감정을진솔하고유쾌하게담아낸이야기다.이책은단순히아버지와아들의일상적인기록을넘어서,세대를초월해나누는감동과교감을독자에게전하는따뜻하고묵직한아버지의고백이다.이책속아버지윤작가는친구이자조언자로서아들을대하며,때로는애틋함과걱정속에서도아들의선택을존중하고자노력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다.
한때한드라마로인해우리나라에‘추앙하다’라는말이유행한적이있었다.작가에게‘추앙’이란그저아들에게사랑받는것이아니라,아들삶의방향과위안의의미로자리잡는구원같은존재에대한절대적신뢰자가되기를갈망한다.

책의여러에피소드는서로다른시기와상황속에서아들과의관계를어떻게쌓아왔는지를보여준다.그중한장면인‘나는“이놈”하며소리쳤다’에서는아들이어릴적실수를했을때큰소리로“이놈”이라고외치던아버지의모습이나온다.아들이성인이되어자신의어린시절을회상하며이“이놈!”소리에대한부담과무서움을털어놓았을때,윤작가는아들이그소리로인해생긴불안함을알고깊이반성하며미안함을느낀다.이장면은아버지로서의책임감과후회,자식을위해조금더나은사람이되고자하는바람을강하게전달하고있다.
또다른에피소드인‘아들군대가는날’은아들이처음입대할때느낀아버지의혼란과걱정을고스란히담고있다.아들을군대에보내며아버지는불안한마음을감추려농담을던지지만,속으로는아들의안전과무사귀환을기도한다.입대후아들의고단함과스트레스를엿볼수있는장면에서윤작가는아버지로서의무력감을느끼며,아들이어려운군생활을잘견뎌낼수있기를바라는마음을진심으로표현하고있다.그리하여이책을통해독자는부모의입장에서아들이성장하고자신만의길을걷는모습을지켜보는복합적인감정을깊이이해할수있게된다.

작가가아들을바라보는시선에는언제나자랑스러움과애틋함이가득하다.아들이배우의길을꿈꾸며어려운상황속에서도열심히노력하는모습에감동을느끼고,그도전을존중하고응원한다.‘연극동아리와아르바이트를병행하며연기에대한열정을쏟아내는아들의모습이한편으로는자랑스러웠지만,그길이얼마나어려운지알기에부모로서의걱정을떨칠수없었다’라는부분은,자식을위해해줄수있는일이인생에서많지않다는아버지의마음을여실히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