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자유 (WILD LIBERTY | 김혜로 우화소설)

야생의 자유 (WILD LIBERTY | 김혜로 우화소설)

$16.22
Description
김혜로 작가의 우화소설 『야생의 자유』는 단순히 늑대를 의인화한 ALLEGORY(우화) 이상의 작품이다. 인간과 늑대, 야생과 문명, 자유와 억압이라는 이중적 테마를 통해 권력의 구조와 자유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단지 늑대와 인간의 관계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의도한 대로, 제국주의적 억압 속에서 독립과 자주성을 되찾기 위한 투쟁의 은유로 읽힌다. 특히 이 소설의 목차의 흐름은 아주 흥미롭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쓴 의도와 주장을 이미 목차의 각 장의 제목으로 강하게 드러낸다. EXHORTATION(권고)로 던진 작가의 화두는 독자들을 마지막 장인 LIBERTY(자유)로 이끌며 투쟁의 결실로 이루어진 자유를, 단순한 해방 이상의 깊은 의미로, 자주성과 자존을 회복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이 작품은 북아메리카 숲속에서 번영했던 늑대 연맹이 인디언 부족 ‘니야우’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연맹의 대족장 가우추의 무능과 배신자의 음모, 그리고 용맹한 늑대 아칸의 희생적인 저항이 놓여 있다. 야생늑대들이 인간의 가축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은 곧 인간사회의 권력 구조와 저항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저자

김혜로

1987년생.전북전주출신.

어린시절부터동물을좋아하여동물의이야기를다루는우화소설을주로집필하고있습니다.〈정글북〉,〈동물농장〉,〈갈매기의꿈〉등과같이전세계인들로부터사랑받고널리읽힐수있는K-우화소설들을지속적으로꾸준하게창작하고싶은꿈을간직하고있습니다.본작품〈야생의자유〉는4년만에출간한저자의3번째작품입니다.

목차

EXHORTATION

ALLEGORY
INCIDENT
RESISTANCE
SURRENDER
MOVEMENT
HUMILIATION
FAITH
PATIENCE
CONFLICT
DESPOTISM
BETRAYAL
INDEPENDENCE
IDEOLOGY
PROPAGANDA
LIBERTY

AUTHOR’SNOTE
BEHINDSTORY

출판사 서평

추천사

김혜로작가는이작품이일제강점기동안억압받던조선민족의상황을반영했다고밝힌다.제국주의의논리에따라근대화를빌미로억압받았던우리의조상들은경제적착취와문화적억압,정체성의말살속에서도독립을향한끊임없는투쟁을멈추지않았다.이작품속늑대연맹의처지는바로그런시대를살아갔던독립투사들의절박한상황을은유적으로묘사한다.
“나는죽음따위는두렵지않아.우리의긍지와자유를지키는일에내목숨을바치겠다.”
이말은단지늑대한마리의각오를넘어,억압에맞서싸우던독립운동가들의절규를떠올리게한다.나라를위해자신을희생한유관순,안중근,윤봉길등의독립운동가들은일제의폭압속에서도자유와자주를향한신념으로맞섰다.이들의용기는오늘날우리가누리는자유의초석이되었고,『야생의자유』에서아칸의희생은이와맥락을같이한다.그리고“결과로드러나지않더라도,희망을지켜볼수없더라도,우리가보여준굳센결의는염원이담겨진씨앗이되고자라나는싹이될것이다”라는이문장은비록독립운동이당장성공하지못할지라도후대에희망을심고민족의자주성을지켜낸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마치일제의억압속에서생명을바쳐투쟁했던우리의조상들이단지현재만을위한것이아니라,다음세대를위한씨앗을심었다는사실을떠오르게한다.

이작품은단순히허구적이야기에서멈추지않는다.인간의편의를위해야성을잃고길들여진동물들처럼,우리도사회적구조속에서점차자유와본성을잃어가고있는것은아닌지묻는다.작가는작품을통해독자들에게“자유란무엇인가,그리고그것을위해우리는무엇을할것인가”라는질문을던진다.이질문은작품을읽고나서도오래도록독자의가슴에남아여운을준다.
이소설『야생의자유』는단순한오락적즐거움을넘어,독자의내면깊숙한곳에자리한자유와저항의본능을일깨운다.독자들은이작품을통해진정한자유의의미와,그것을위해필요한희생과연대의가치를깨달을수있을것이다.또한이소설은모든생명체가자유와존엄을향해갈망하고투쟁할수밖에없음을보여주는깊이있는작품이다.이러한독창적인이야기와강렬한메시지가결합된이작품은분명히독자들에게잊지못할감동과사색의기회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