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당신이라는 이름을 지닌 봄이 있다. 계절의 결처럼 살며시 다가오는 이 시집은, 김예린 시인이 마음의 결을 따라 길어 올린 사랑과 기억의 선율이다. 봄빛에 젖은 그리움과 말없이 견딘 세월, 조용히 내리는 눈물 같은 순간들을 그녀는 시로 포근히 감싸 안는다. 일상의 조각들 속에 숨어 있던 감정의 떨림을 섬세하게 포착한 이 시집은 잊고 있던 내 안의 슬픔과 마주하게 하고, 그 안에서 작게 피어나는 위로를 건넨다. ‘보이지 않는 고통이 가장 순한 향기를 만든다’는 고백처럼, 이 시집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을 지녔다. 그래서 제2시집 『봄, 당신이라는 선율』은 지금 당신이 놓치고 있던 봄의 조각 하나를, 조용히 건네줄 것이다.

봄, 당신이라는 선율 (김예린 시인의 제2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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