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너라는 계절이 곁에 있어 내 하루는 늘 따뜻하다)

엄마의 정원 (너라는 계절이 곁에 있어 내 하루는 늘 따뜻하다)

$15.00
Description
시집 『엄마의 정원』은 시인 유순정이 삶의 순간들을 사랑과 그리움, 희망으로 엮어 피워낸 마음의 꽃밭이다. 첫사랑의 설렘, 어머니의 손맛, 인연의 소중함, 고단한 세월을 이겨낸 기억들까지 시인은 그것들을 꽃잎처럼 한 편 한 편 따뜻하게 담아냈다. ‘꽃으로 살고 싶다’고 노래하는 시인의 고백은 결국, 누구나 품고 있는 인생의 소망을 대변한다. 바람결에 흩날리던 엄마의 목소리, 별빛 아래 떠오른 친구의 웃음, 나직한 기도로 피어난 희망… 이 시집은 당신의 하루에 조용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엄마의 정원』을 펴보라. 그 속엔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는 계절과 사람이 있다.
저자

유순정

경남거창출생.
거창여자고등학교졸업.
신라대학교일반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석·박사취득후
가드재가복지센터대표겸시설장.
사회복지법인창해시설장등을거쳐
현재장선종합사회복지관관장,
부산과학기술대학교사회복지상담과
겸임교수로재직중.
계간종합문예지문화와
문학타임제49호시인으로등단하였고,
신인상을수상하였다.
현재문화와문학타임이사,
이삭문학협회회원으로활동중.

목차

추천사
시인의말


제1부.노을처럼아름다운그대에게

행복
인연과나
첫사랑
곁에있어준사람
동백섬산책길
광안리
산책
사랑한다면
사랑
바람속꽃잎
소녀

별아별아
좋은인연
동행
노을처럼아름다운그대에게
짝사랑
연인
여고시절
인연
친구에게
꽃잎
기도
해바라기
사랑하는아들에게


제2부.꽃으로살고싶다

가을연가
그리운봄
봄소식
통도사매화
유채꽃
봄마중
낙동강봄
황령산진달래꽃
야생화

비파열매
순천만국가정원
하늘
새벽비
농막에누워

봄처럼꽃처럼
석류
겨울수국
기다리는마음
엄마의정원
꽃으로살고싶다
깨소금한병
시집가던날
엄마집밥


제3부.세월은단한번도나를돌아보지않았다

마음에따라
백일홍
이별
꽃밭에서
그리움
망모
고독
지우개
사랑은
아버지
부부
동백이질때
엄마가되어
놀이터에서
청개구리삶
세월은단한번도나를돌아보지않았다
안개
파도
진실
답없는세상
천륜
무심한인연
나에게
세상살이늘그렇다
세월아


제4부.희망이꽃처럼피어나길

야속한밤
산다는건
황금잉어빵
운무
망중한
콩국수
가을마중
백양산
막걸리
산을오르니
무풍한송로
암자에서
촛불
희망
내일
인생은이정표없는여행길
아침
전쟁과평화
희망이꽃처럼피어나길
가족
구포시장
시를쓰는이유
감사
그늘에서도꽃은핀다
창포원

출판사 서평

유순정시인의시집『엄마의정원』을처음펼치는순간,한여인이세상의이름으로불리기전,오롯이자신의이름으로살아냈던시간을들여다보는듯한기분이었다.그정원엔무수한꽃들이저마다의사연을안고피어있었고,바람결에는사랑,상실,기다림같은오래된감정의향기가섞여있었다.시인의언어는엄마이기이전의한여인이품었던삶의갈피이며,그안에는꾹꾹눌러담아온속마음과끝내말하지못했던고백이조용히피어나고있었다.그시한편한편은삶의뒤란에서건져올린고요한진실이며,우리가잊고지낸마음의조각들을살그머니꺼내보여준다.
무엇보다시인이세상을바라보는시선은유난히섬세하고따뜻하다.찻잔속김을행복이라말하고,찬바람속의수국에서숨결을발견하며,콩국수위에얹힌오이채하나에삶의풍경을담아내는감각.시인은사물과감정을경계없이어루만지며,일상속에스며든기억과감정을자연스럽게꺼내보인다.이섬세함은시인의시선이언제나대상과함께숨쉬고있다는증거다.그는꽃을보고,별을보고,사람을바라보되,늘그안에서자신의기억과사랑과고백을함께꺼내어놓는다.그렇기에독자는시인의시를읽는동시에자신의오래된감정과마주하게된다.

시집은총4부로구성되어있다.제1부〈노을처럼아름다운그대에게〉에서는첫사랑의붉은감정,우정과인연의소중함,그리고함께걸어온시간에대한따뜻한고백이펼쳐진다.“행복은찻잔속에피는김이다/손에잡히지않지만/그따스함은오래남는다”는시구처럼,시인의사랑은소리없이세상을밝혀주는별빛같고,조건없이등을비비는고양이같고,마음에싹틔우는씨앗과도같다.
제2부〈꽃으로살고싶다〉는제목그대로,꽃처럼피어나고싶었던시인의바람이담긴장이다.통도사매화,순천만국가정원,유채꽃,동백꽃…계절마다피어난꽃들을통해,시인은기다림과인내,그리고조용한환희를노래한다.특히‘꽃으로살고싶다’에서는“꽃이피면나비로/꽃이지면봄비로/꽃밭에서꽃처럼살고싶다”고읊조린다.그마음은결국,사람으로살되꽃처럼아름답게,그리고조용히이웃을살피며살고싶은시인의염원이담겨있다.
제3부〈세월은단한번도나를돌아보지않았다〉는삶의무게가고스란히담겨있다.그무게는회고이자성찰이다.‘지우개’에서시인은“사랑은시간속에피는꽃/마음에짙게새긴글자/아무리지우려해도/달빛속그림자처럼”이라했고,‘부부’에서“우리사랑/그어떤말로도설명할수없는/서로에게가장큰기적이었음을”고백한다.그리움,슬픔,상실속에서도삶을버텨낸힘은결국‘사랑’이었음을,시인은거듭확인한다.
그리고마지막제4부〈희망이꽃처럼피어나길〉은이시집의가장빛나는종착지다.‘희망’에서는“희망이란/이름없는작은빛/손에쥐어지지않는따뜻함”이라말하며,고통속에서도다시피어날수있는용기를심어준다.“바람불고비가내려도/우리삶속에피어나는/아름다운꽃처럼”이라는마지막시구는,바로이시집이독자에게건네는진심어린인사와도같다.무수한고통과흔들림속에서도살아가야한다면,그삶은한송이꽃으로피어나야한다는고요한외침.

이시집을추천하는이유는단순하다.‘엄마’라는존재의무게를알고살아온이들이라면,그정원이얼마나따뜻하고눈물겨운곳인지이미알고있기때문이다.시인은우리모두의마음속에자리한엄마를다시불러내고,그품에서피어난수많은감정들을정성껏되살려낸다.그시들은우리의잊힌기억을불러오고,때로는마음한구석을찡하게흔들기도한다.시인이씨앗처럼흩뿌린언어는독자안에서조용히발아하며,어느봄날꽃처럼피어날것이다.
지금이시집을펼치는당신,어쩌면당신의마음에도조용히바람이불고있는지모른다.그바람따라피어나는시한편이당신의위로가되기를.그리고『엄마의정원』처럼,누군가에게당신도따뜻한기억으로남기를진심으로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