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벗, 라벤더에게 (윤수진 시집)

나의 벗, 라벤더에게 (윤수진 시집)

$17.00
Description
40대가 되어 사랑과 삶에 대한 성찰을 하면서 가치관의 변화가 작가 자신에게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겪으며 삶에 대한 작가의 감정을 좀 더 가볍고 산뜻하게 시에 녹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제 시집을 읽으면서 하루가 가볍고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소중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연인에게, 그리고 이 시대의 모든 평범한 부부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시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 시집으로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 가볍게 웃고 떠들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자

윤수진

ㆍ목포제일여자고등학교졸업
ㆍ목포해양대학교정보통신공학부조기졸업
ㆍTheUniversityofSt.LaSalleinPhilippines어학연수
ㆍPGIC(PacificGatewayInternationalCollege)inCanada어학연수
ㆍ정철어학원강사
ㆍ영어마을강사
ㆍ원더랜드개인영어공부방운영
ㆍSLP어학원강사
ㆍ정상어학원문법강사
ㆍ(현)가정주부

저는남녀공학중학교를나왔으며그시절고전소설을좋아했습니다.이후제일여고에입학하여방송반에들어가3년동안방송반작가로서동아리활동을하였습니다.소정제라는교내축제를방송반에서주관하면서그기간에열리는시화전에개인작품을전시하는등의여러활동으로공로상을받고졸업할수있었습니다.등교,점심,저녁시간교내방송을자율적으로준비하면서작가로서글을쓰기위해그시절수많은문학작품을읽고팝송을들었던것같습니다.필리핀어학연수는대학졸업후남편과함께결혼전에다녀왔으며결혼후캐나다에서신혼여행과어학연수과정을동시에진행했습니다.직업은영어강사로코로나이전까지꾸준히일해왔습니다.시집은늘습작을해오던게있어서내고싶다는생각만하던중집에서주로지내면서시간의여유로움이더해져출간할수있었습니다.

목차

추천사
시인의말


나의벗,해바라기씨유
유기농에스프레소의행복
봄에게벚꽃이
사과꽃향기
초여름장미
새소리
첫키스
키스의맛
도파민사랑
세로토닌사랑

라벤더와여름이야기(1)
꿀벌과여름이야기
라벤더와여름이야기(2)
나비와여름이야기
짝사랑의빛
짝사랑의그림자
군계일학
비오는날의수채화물감
나의오로라민씨
스물의우리
마흔의우리
나의벗,라벤더에게
변한걸까
너와나의바운더리
소중한너라서
수제자몽에이드
시간의온도타이밍
너의느낌
산소같은너(1)
장난스런너의키스
비오는여름날의밤산책
청바지가어울리는너
너의모양
다람쥐와청설모
산소같은너(2)
돌하르방
속딱임
혼저옵서예
정성
녹차프라푸치노
보라카이eggyolk
홈스테이마미앤대디
벤쿠버,캐나다
나의PGIC
단풍의히스테리
제주호캉스
눈치없는순정
단풍의성찰
유럽에가자

출판사 서평

추천사

시집『나의벗,라벤더에게』는“우정”과“사랑”사이,“그리움”과“기억”사이에놓인한사람의진심이보랏빛라벤더향처럼은은하게퍼지는시집이다.시인은‘벗’이라는단어에기대어,연인에게건네듯다정한시를쓰고,사랑하는이의이름을부르듯시를불러낸다.이책의제목이‘라벤더’인것도결코우연이아니다.라벤더는향기로기억되고,향기로그리워지며,향기로남는다.윤수진시인의시또한그러하다.한번스며들면오래남아마음을어루만진다.

시인은40대에들어서며사랑과삶에대한성찰로가치관이변했고,그변화는시로고스란히옮겨졌다.「시인의말」에서“가볍고산뜻하게시에감정을녹여낼수있었다”고고백하듯,이시집은짙고무거운애절함보다는발랄한웃음과재치,가볍지만진심어린언어로이루어진다.“나의벗,네가좋다/네가주는유쾌함이좋다”라고고백하는시「나의벗,해바라기씨유」에서부터,“라벤더야,슬퍼보인다”로시작되는시적대화들까지,모든시는마치친구와주고받는편지같고,일기같고,마음을털어놓는대화같다.

이시집의큰매력은일상의감정들을있는그대로긍정하고끌어안는시인의태도에있다.시인은키스의낯선첫맛에“윽퉤/끔찍해”라고말하면서도,그사랑의향기와감각이어떤것인지도솔직하고발랄하게풀어낸다.「첫키스」와「키스의맛」은첫키스를대하는상반된느낌을유쾌하게묘사한다.

시집의중심에는‘라벤더’와‘우정’이있다.이우정은연인의사랑보다도깊고오래가는진심어린관계이며,“우리우정이결코연인의사랑보다덜하지않음을/네가알수있다면좋겠어”라는시구는이시집전체를관통하는선언처럼읽힌다.시인은연인이되어야만사랑이라믿는세상에조용히이의를제기하며,우정이라는이름아래에서도충분히사랑이가능하다고말한다.그언어는결코논쟁적이지않고,오히려나직하고따뜻하다.

이시집은또한삶의감각을향기로기억하는시인의체취가담겨있다.프로방스레몬에이드에서보라카이의eggyolk에이르기까지,시인은촉각과미각,후각을넘나들며감정의스펙트럼을넓힌다.「사과꽃향기」,「초여름장미」,「라벤더와여름이야기」,그리고「산소같은너」연작들에이르기까지,시인은자연을인격화하여사랑의은유로삼고,자신의감정을투영시킨다.

나아가시는국경을넘어기억의장소들로확장된다.벤쿠버의PGIC어학연수시절,캐나다에서의신혼여행,유럽여행을꿈꾸는낭만까지삶의여행지마다시인은그리움과감사,사랑과우정을놓지않는다.특히「홈스테이마미앤대디」에서는음식과돌봄을매개로한인간적유대와정서를,「정성」에서는어머니의손맛을그리워하는마음을시적으로엮어내며독자의마음을따뜻하게적신다.

『나의벗,라벤더에게』는사랑하는사람에게,혹은사랑했던사람에게,그리고지금내곁에있는벗에게건넬수있는시들로가득하다.이책을읽는내내독자는어쩌면누군가를떠올리게될지도모른다.라벤더처럼향긋하고,수채화처럼번지는감정의물감들,어린시절의친구,연인이되지못한벗,멀어진가족,그리운타지의누군가.

우리는이시집을통해깨닫는다.사랑은반드시소유가아닌향기처럼남을수도있고,우정은말없는깊이로도충분히누군가를감싸안을수있다는것을.이책은사랑과우정사이에서방황했던이들에게,그리고그경계를부드럽게넘나들고싶었던이들에게바치는시인의사려깊은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