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가다듬는 나의 철학 루틴 (박정은 에세이)

일상을 가다듬는 나의 철학 루틴 (박정은 에세이)

$15.00
Description
“철학은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기 위한 작은 습관이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불안과 혼란, 선택과 후회를 반복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러한 일상에 13명의 철학자를 불러내어 삶을 추스르고 가다듬도록 돕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평정,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덕, 니체의 초인, 부처의 마음 다스림, 알랭의 행복론, 몽테뉴의 자기 성찰… 각 장은 철학자의 사상을 단순한 이론이 아닌 ‘생활 속 루틴’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철학을 책상 위 학문이 아니라, 반복되는 오늘을 단단히 붙드는 습관으로 제시한다. “철학은 북극성처럼 길을 잃을 때 방향을 잡아준다”는 말처럼, 이 책은 독자가 자기만의 철학 루틴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어렵고 무겁게만 여겨지던 철학이, 이제는 당신의 하루를 지탱하는 가장 친근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철학을 삶 속에서 새롭게 만나고 싶은 독자, 불안을 다스리고 평정심을 찾고 싶은 이들, 그리고 삶을 단단히 붙드는 습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삶의 작지만 깊은 오아시스를 선물한다.
저자

박정은

부산여성신문편집국장.국어국문학전공자로관련된일을하면서‘문학’과‘철학’을꾸준히향유하고추구하며살아가고있다.흔한일상들이모여생을구성한다는생각에매일을허투루보내는법이없다보니‘갓생러’라는소리를종종듣는다.여름,소설,생맥주를좋아한다.지은책으로는공저『책갈피와책수레』,『들뢰즈와탈주하기』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01.영혼의친구가된철학자_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02.미덕을실천하는삶이가장즐거워_아리스토텔레스
03.경쟁시대일수록다정하고유연하게_노자
04.지혜의사랑이라는초심_소크라테스
05.행복은스스로만들어가는것_알랭
06.나를새롭게창조해가는‘초인’이되자_니체
07.불안한마음을가라앉히는신경안정책_부처
08.자기만의보루를지켜내는힘_몽테뉴
09.비관주의자가들려주는인생비결_쇼펜하우어
10.인간이면인간다움을잃지말아야_공자
11.사랑은훈련이필요한기술이다_에리히프롬
12.지나치게열심히살지않기_홍자성
13.노년의밑그림을그려두다_에피쿠로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박정은작가는이책을통해우리가잊고지낸철학의본래얼굴을따뜻하게되살려낸다.이책속에서철학은두꺼운논문이나박제된사상의전당에만머무르지않는다.오히려퇴근후의고요한거실,새벽녘차한잔앞,혹은일상의작은선택의순간마다다가오는숨결같이자연스럽게다가온다.저자는말한다.“철학은학문이아니라삶을단단히붙드는루틴”이라고.이정의는독자에게낯설지만동시에놀랍도록친근하다.
책은동서양을아우르는13명의철학자와의만남으로구성된다.아리스토텔레스,소크라테스,니체,공자,부처,몽테뉴,에피쿠로스,홍자성,쇼펜하우어,알랭등각장에서이들은어렵고따분한철학자가아니라우리곁에서조언을건네는벗이된다.아리스토텔레스는“행복은미덕의습관속에서피어난다”는깨달음을전하고,니체는“운명을사랑하라”는단호하면서도자유로운목소리로다가온다.
또한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평정은불안의시대를사는우리에게꼭필요한내적균형을일깨우고,부처의가르침은마음을다스려고요를찾는법을알려준다.알랭은행복을일구는일은끝없는개간사업임을말하고,몽테뉴는독서를통해자신을지키는방법을이야기한다.그들의사상은거대한이론체계가아니라삶을이어가는작고단단한루틴으로다듬어져있다.

저자는철학자들의문장을끌어와자신의일상속경험과자연스럽게연결한다.부산의한정원카페에서펼쳐든책속에서아리스토텔레스를만나고,도서관의고요한독서시간에몽테뉴의자기성찰을떠올린다.홍자성의구절은혼란스러운마음을붙잡는글귀로다시살아나고,쇼펜하우어의비관적사유는도리어지금이순간을긍정하게만드는힘으로전환된다.그렇게독자또한철학을먼학문이아니라지금자신의삶과연결된살아있는목소리로듣기를바란다.그리고철학은어느새공부의대상이아니라,오늘을단정히살아내기위한작은습관으로변모한다.
이책의밑바탕에는“삶은여전히어렵지만,나만의철학이있다면흔들리지않고우아하게살아갈수있다”는믿음이흐른다.저자가제안하는철학루틴은특별한사람이되는법이아니라,흔들리는순간마다자신을지켜내는힘이다.매일아침운동을하듯,매일저녁하루를정리하듯,철학또한일상의반복속에서길러져야한다는것이다.이믿음은독자에게철학의새로운정의를선물한다.철학은사치가아니라필요,무거운지식이아니라가벼운호흡,머리가아니라마음을위한것이다.
이책은그래서따뜻하다.읽고나면독자의어깨를짓누르는무거움이아니라,마음속에작은등불이켜진듯한평온이남는다.책장을덮는순간,독자는어느새자신만의루틴속에서철학을살아내는사람이되어있을것이다.이책은철학을사랑하는이들에게는새로운길잡이가되고,철학을멀리했던이들에게는다가갈수있는다리가된다.무엇보다도불안과혼란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삶을단단히붙드는지혜로운습관을선물할것이다.그리고독자는알게될것이다.철학은곁에있고,나의루틴속에서이미숨쉬고있었다는것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