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해양경찰 35년 (그 격동의 시간들)

나의 삶 해양경찰 35년 (그 격동의 시간들)

$16.00
Description
이 책 『나의 삶 해양경찰 35년』은 해양경찰의 기록인 동시에,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견디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불법 중국어선 나포작전, 폭풍 속 구조작전, 연평해전의 긴장된 바다, 그리고 여러 경비함정 사고사례까지, 이 책에 담긴 날들은 늘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바다는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고, 그 앞에서 내려야 했던 선택은 언제나 무거웠다.

작가는 말단공무원으로 출발해 35년 동안 해양경찰로 살아왔다. 거친 파도 앞에서 그는 늘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의 판단이 사람을 지키는 선택인지, 그리고 이 선택의 책임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그 질문은 사건이 끝난 뒤에도 오래 남아, 다음 출동과 다음 하루를 이끄는 기준이 되었다.

이 책에는 현장에 나선 대원들의 표정, 배 위에서 오간 짧은 말들, 돌아오는 항로에서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었던 숨 한 번까지, 바다에서 보낸 해양경찰들의 하루의 무게가 차분히 쌓여 있다. 바다의 섬처럼 단단하게 쌓인 시간, 밀려오는 파도 같은 선택의 무게가 이 책을 통해 조용히 전해진다.
저자

김명환

○충남천안
○송곡고등학교,제주한라대학교
○상훈:홍조근정훈장,대통령표창외

○승진이력
1979.6.임.순경(특채)
1984.7.임.경장(심사)
1988.2.임.경사(시험)
1991.1.임.경위(시험)
1997.2.임.경감(시험)
2001.10.임.경정(시험)
2009.3.임.총경(심사)
2014.4.임.경무관(명예퇴직)

○주요경력
부산,포항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전략사업과장
해양경찰교육원함정훈련과장

○현.경기해양레저교육원교수

목차

추천사
글을시작하면서


제1부.해상치안의선봉에서
01.불법중국어선나포작전,절체절명의위기에서
02.바다가족의의지처해양경찰,폭풍속에서의구조작전
03.연안바다의파수꾼,소형경비정장으로
04.긴급피난중국어선감시작전
05.밀입국선박감시작전
06.연평해전의위기에서
07.해양영토수호의첨병,1505함장으로
08.EEZ수호소형경비세력의한계
09.훈련함(3011함)바다로호와함께


제2부.젊음의방황속에선택한전투경찰
01.젊은날의미로(迷路)
02.전투경찰순경지원


제3부.해양경찰입문과초임시절
01.해양경찰등용문
02.내삶의분수령,부산
03.내삶의배수진,동해바다


제4부.내젊은기억속의1003함
01.폭풍의바다,생사의갈림길에서
02.망망대해해상탈출전경수색
03.소련함대와해상조우(遭遇)
04.직무에대한책임을실천하다


제5부.경비함정사고사례
01.속초해경863함피격사건
02.인천해경561정침몰사고
03.속초해경72정침몰사고
04.포항해경73정피격사건


제6부.시련의시간
01.초급간부로의출발,제주256함
02.해상치안의불침번,본청상황실장으로
03.훈련단개혁의소임을맡다
04.총경승진의시험대,기울어진운동장에서


제7부.승진의꿈을이루며
01.방황의끝,경장심사승진
02.시험승진의첫걸음,경사시험승진
03.초급간부등용문,경위시험승진
04.중견간부로의도전,경감시험승진
05.고급간부로의도약,경정시험승진
06.비움의결실,총경승진


제8부.일선해상치안기관장으로
01.첫임지포항서장
02.마지막임지부산서장
03.해양사고30%줄이기추진의명암


제9부.주요해양재난사고
01.검은재앙,태안기름사고현장에서
02.세월호사고의교훈


제10부.행복한인생2막을시작하며
01.해양경찰35년의결단,명예퇴임
02.애증의세월,해양경찰을뒤로하며
03.제2의삶,꽃길을걸으며


해송(海松)의삶을살아오신아빠의일대기(一代記)를읽고

출판사 서평

이책『나의삶해양경찰35년』은바다라는가장격동적인자리에서오랫동안자신을지켜온한해양경찰관의시간을담아낸기록이다.이책은바다에서보낸시간을차분히따라가며,한사람이오랜세월자신의자리를어떻게견뎌왔는지를조용히보여준다.그리고자신을드러내는문장보다,상황을바라보는시선이먼저있다.바다위에서지나온날들을시간의흐름에맡긴채,그날의상황과판단을있는그대로놓아둔다.독자는그기록을따라가며자연스럽게한사람의시간을건너게된다.

작가는말단공무원으로출발해35년동안해양경찰로봉직했다.그의삶은늘바다와맞닿아있었고,바다는단한번도같은얼굴을보여준적이없었다.불법중국어선나포작전,폭풍속구조작전,연평해전의긴장된해역,그리고여러차례의경비함정사고사례까지,그의시간은늘긴장과선택의파도위에놓여있었다.작가는그사건들을해결하는과정에서의수많은인간적고뇌,망설임과냉철해야만하는판단,그리고책임의무게를덤덤히풀어내고있다.

불법중국어선나포작전을다룬장면에서독자는마치한편의영화를보듯거친바다위의팽팽한긴장을마주한다.작전이성공으로기록되기까지,누군가는끝까지사람을먼저떠올려야했다.작가는그선택이얼마나무거운것이었는지를과장없이남긴다.그날의바다는위험했지만,기준은흔들리지않았다.

폭풍속구조작전의기록은이책의또다른결을보여준다.반복되는출동과거센파도앞에서대원들이느꼈을두려움과피로는숨김없이드러난다.그럼에도다시배를돌려바다로나아갈수있었던이유를작가는구구절절설명하지않는다.다만서로를믿고,책임을나누며,국민의생명을지켜야한다는말이하루하루의선택으로이어졌음을책을통해보여줄뿐이다.그선택의반복이한사람의태도를만들고,그태도가조직을지탱해왔음을이책을말해준다.

경비함정사고사례를다루는장에서는작가의삶을바라보는시선이더욱깊어진다.침몰과피격이라는아픈사건앞에서그는절망과고통의마주함을피하지않는다.실패와상처를남겨두는일이얼마나어려운일인지알면서도,그경험을기록으로남긴다.무엇이부족했는지,무엇을바꾸어야했는지,그리고그사고가이후의판단에어떤흔적을남겼는지를차분히돌아본다.이책이후배들에게건네는가장큰메시지는바로이지점에있다.책임은끝까지남아야다음사람을지킬수있다는믿음이다.

이책에서작가는자신의시간을“배수진의각오”로표현하지만,그말속에는절실함이담겨있다.물러설수없는자리에서하루를견디고,다시다음하루를선택해온시간의축적이이책의중심을이룬다.기회는늘공평하지않았고,환경은녹록지않았지만,성실하게버틴시간만큼은삶을배신하지않았다는사실이문장사이로조용히전해진다.

독자에게건네는메시지는분명하다.삶은어느한순간의결단으로완성되지않으며,반복되는선택과태도가결국한사람을만든다는사실이다.해양경찰이라는직업을넘어,자신의자리에서책임을견디며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이기록은조용한동행이된다.책장을덮고나면독자는자연스럽게자신의시간을돌아보게된다.지금나는어떤기준으로하루를살아가고있는지,무엇을끝까지붙들고있는지를묻게된다.이책은그렇게독자의삶가까이다가와오래머물며,쉽게사라지지않는질문을남기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