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 (특별한 멍때리기를 해보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도 잡자!)

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 (특별한 멍때리기를 해보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도 잡자!)

$16.72
Description
강화는 익숙한 여행지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내는 곳이다. 바다와 갯벌, 고인돌과 성곽, 오래된 마을과 산길이 한 섬 안에서 겹쳐지고, 지나간 시간과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 함께 숨 쉰다. 『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은 바로 그 강화의 결을 천천히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강화를 드나들며 몸으로 익힌 풍경과 감각을 바탕으로, 이 섬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래 바라보고 다시 찾게 되는 장소로 풀어낸다.

이 책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강화만의 체험을 새롭게 이름 붙인 데 있다. 해가 넘어가는 자리를 바라보는 ‘넘멍’, 수천 년 시간을 품은 돌 앞에 머무는 ‘돌멍’, 갯벌의 숨결을 따라 마음을 비워보는 ‘뻘멍’, 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북녘을 바라보는 ‘북멍’. 이 감각적인 제안은 여행을 정보의 소비가 아니라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시간으로 바꾸어 놓는다. 강화의 역사와 종교, 마을과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독자는 한 지역을 안다는 것이 단지 많이 보는 일이 아니라 깊이 머무는 일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여기에 이 책은 현재의 풍경만 보여주고 멈추지 않는다. 강화가 지닌 역사적 깊이와 생활의 매력을 짚는 데서 더 나아가, 앞으로 이 땅이 품게 될 변화와 가능성까지 함께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여행안내서도, 지역 정보서도 아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을 비워보고 싶은 사람, 우리 땅의 시간을 새롭게 만나고 싶은 사람, 풍경 너머의 미래까지 함께 읽고 싶은 사람에게 오래 남을 책이다.
저자

윤성일

•1959년강화군양도면출생
•서울관악고등학교졸업
•연세대학교졸업
•금융기관에서자산운용과신사업개발업무를담당
•현재‘서지보호기’라는전기기계장치를만드는중소기업을경영

목차

추천사
머리말


PART1.혼자누리는체험의기쁨

제1장.혼자만의시간
(1)매직아워에즐기는해넘이‘넘멍’
(2)영겁의시간과마주하기‘돌멍’
(3)살아있는대지의숨소리듣기‘뻘멍’
(4)가깝지만갈수없는곳에대한그리움‘북멍’

제2장.강화역사속으로
(1)코리아는고려
(2)바닷가의성채,돈대
(3)성지순례


PART2.함께누리는체험의기쁨

제1장.가벼운마을투어
(1)강화읍원도심투어
(2)갑곶투어
(3)외포리투어
(4)건평리투어
(5)온수리투어
(6)동검도투어
(7)은행나무투어

제2장.나들길줄여서걷기
(1)강화산성4대문종주
(2)광성보와덕진진
(3)황산도해안산책길
(4)동막해수욕장해안산책로
(5)장화리와북일곶돈대
(6)정족산성


PART3.새로운코스발견의기쁨

(1)강화를대표하는산
(2)북산
(3)고려산
(4)혈구산
(5)마니산
(6)진강산
(7)봉천산
(8)덕산과국수산
(9)석모도삼산
(10)교동도화개산


PART4.미래의땅강화

(1)현재가치
(2)미래가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강화는독특한매력을가진섬이다.수도권에서멀지않은데도막상들어서면시간의결이달라진다.바다는가까운데섬안쪽은오래된마을의속도로흘러가고,길하나를돌아서면선사시대의돌이서있고,산위에오르면북녘을바라보는묵직한침묵이펼쳐진다.윤성일저자의『강화도,체험과기회의땅』은바로그낯설고도익숙한결을붙잡아낸책이다.유명한곳몇군데를묶어보여주는관광안내서가아니라,한사람이오랜시간이섬을드나들며몸으로익힌감각을천천히건네는기록에가깝다.저자는아버지의고향인강화에집을짓고,텃밭을가꾸고,산과들,마을길을걸으며이곳을삶가까이들여왔다.그래서이책에는정보보다먼저체온이있다.

이책이특히흥미로운까닭은강화를바라보는방식이조금다르기때문이다.저자는강화를먼저‘멍때리기좋은곳’으로부른다.해가넘어가는자리에잠시서보는‘넘멍’,수천년시간을품은고인돌앞에머무는‘돌멍’,넓은갯벌의숨결을바라보는‘뻘멍’,가깝지만닿을수없는북녘을향해시선을두는‘북멍’.이표현들은가볍고재미있어보이지만,실은이책의핵심을아주정확하게짚고있다.강화는무언가를더많이소비하는장소가아니라,조금덜말하고조금더오래바라보게하는장소라는뜻이다.바쁜사람일수록이런제안앞에서마음이잠시멈춘다.해넘이를보러갔다가마음의속도를되찾고,돌앞에서서내시간의크기를다시생각하게되는것.이책은그경험을단순한관광이아니라하나의체험으로바꾸어놓는다.

그러나이책의매력은감상에만있지않다.강화를오래바라본사람답게,저자는이섬의속살을차근차근열어보인다.강화는한반도역사의축소판이라해도과장이아닐만큼많은시간을품고있다.단군신화의흔적에서고려의수도였던시절,조선의돈대와성곽,근대의개항과방어의역사까지,이작은섬에는놀랄만큼많은이야기가겹쳐있다.그런데저자의문장은역사를박제하지않는다.왕릉도,돈대도,성지도,옛마을도모두지금우리의발로다시걸어들어갈수있는현재의풍경으로되살아난다.그래서독자는공부하듯읽기보다,직접길을따라나서고싶은마음으로책장을넘기게된다.알고지나가던장소가아니라,알고나면그냥지나칠수없는장소로강화가다시보이기시작한다.

이책에는걷는즐거움도넉넉하다.강화읍원도심과갑곶,외포리와건평리,온수리와동검도같은마을들은하나같이표정이다르고,고려산과혈구산,마니산과진강산같은산들은높이보다기억으로남는다.어디를가야하는지알려주는데서그치지않고,왜그길이좋은지,어느시간에가면더아름다운지,그자리에서무엇을느낄수있는지까지살짝일러준다.그래서이책은여행계획을세울때만펼치는책이아니다.소파에앉아읽다가도다음주말의마음을먼저움직이는책이다.강화에여러번가본사람에게는놓치고있던결을다시보여주고,아직한번도깊이만나지못한사람에게는첫인상을훨씬더깊고풍성하게바꾸어준다.

무엇보다흥미로운지점은마지막에있다.대부분의지역책은풍경과맛집과명소를말하고마무리된다.그런데저자는거기서멈추지않는다.그는강화의현재를짚고,앞으로이땅이어떤변화를맞이할수있는지도함께바라본다.교통과산업,규제와개발,연결과확장의가능성을이야기하는대목은뜻밖이면서도자연스럽다.이미앞선장들에서강화를충분히걷고,보고,사랑한뒤이기때문이다.그러니미래를말하는부분도들뜬전망으로읽히지않는다.오래지켜본사람만이할수있는조심스럽고도구체적인상상으로다가온다.체험의땅과기회의땅이라는제목이비로소여기서하나로만난다.

이책을읽고나면강화는더이상당일치기로다녀오는익숙한여행지가아니다.해가넘어가는빛을오래바라보게하는섬,돌과갯벌과성곽이각자의방식으로시간을말해주는섬,지나간역사와아직오지않은미래가한자리에서겹쳐지는섬으로남는다.바쁜일상속에서잠시멈출자리를찾는사람에게도,우리땅의시간과풍경을새롭게만나고싶은사람에게도,앞으로의삶을다른자리에서상상해보고싶은사람에게도이책은충분히흥미롭다.무엇보다한번쯤강화에다시가보고싶게만든다.그마음이생긴다면,이책은이미그가치가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