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위한 낭송 (백선암 장편 소설 | 19세 이상 상품)

히말라야를 위한 낭송 (백선암 장편 소설 | 19세 이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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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장 위대한 세 신 중 하나이며, 시간과 파괴의 신인 그의 이름은 시바.
평생을 홀로 화장터와 메마른 들판 위를 떠돌며 살 것 같던 그에게
히말라야의 딸, 파르바티가 나타났다.
갓 태어난 어린 여신은 맹랑하게 그의 마음을 요구해 왔다.

“저는, 시바 님 곁에 있고 싶어요.”

그러나 그의 곁에 설 수 있는 이는 단 하나뿐이었다.
잔인하게도 이 우주에 그를 홀로 남겨 두고 간 여자.

*
들어라, 황금을 품은 여인이여. 그는 죽음 위를 누비며 생명 위를 걷는 자.
보아라, 너의 운명을.
너와 그가 낳은 아들은 타라카의 유일한 맞수가 될 것이다.
허공을 옭아맨 날줄과 씨줄을 풀어라.
옴을 잊지 말아라.

예언은 그저 오래도록 품어 왔던 그를 향한 파르바티의 짝사랑을 내비칠 불씨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시바 님의 종이 되어 따르는 것도 안 되나요?”
“네가 무엇이관대 날 섬겨.”

시바는 코웃음을 쳤다.
누가 제 곁에서 무얼 하든 상관없었다.
그의 마음은 언제나 사티, 그녀의 흔적만을 좇을 테니.

“내게 봉사하겠다는 종을 내칠 수야 없지. 네 마음대로 하거라.”

그는 과거의 잘못을 잊은 채로 또다시 확신했고, 결단코 없을 것이라 자만했다.
우주의 종말이 오지 않는 한 그의 삶이 변화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거라고.
저자

백선암

삶의모토는‘어떻게든되겠지’입니다.

〈출간작〉
여름의그늘은뜨겁다
나의살구골에게

목차

프롤로그.옴(Aum,ॐ)
1.바가와뜨(Bhagavat)
2.아스와뜨타(Aśvattha)
3.위스바(Viśva)
4.라자스(Rajas)
5.따이자싸(Taijasa)
6.쁘라즈나(Prājña)
7.푸라나(Purana)
8.스바하(Svāhā)
에필로그.옴(Aum,ॐ)
외전.깔야나따마(Kalyāņatama)
작가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