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의 세종실록 1 (1418년 8월~1419년 12월 | 사관이 쓴 조선왕조실록, 말 없이 천년을 간다)

이도의 세종실록 1 (1418년 8월~1419년 12월 | 사관이 쓴 조선왕조실록, 말 없이 천년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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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정치와 문화가 펼쳐졌던 시대가 세종대였습니다. 즉, 이 시기에는 정치·경제·군사·외교·제도·예·악, 각종 문화면에서 획기적인 사업이 진행되어 조선 왕조의 정치와 문화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세종실록」은 세종의 재위 기간인 1418년(세종 즉위년) 8월부터 1450년(세종 32년) 2월까지 세종의 재위 31년 7개월간의 국정 전반에 관한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163권 154책으로 된 활자본으로, 본래 이름은 ‘세종장헌대왕실록’입니다. 조선시대 다른 왕의 실록과 함께 일괄해 1973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책의 편찬 작업은 「고려사」(문종 1년, 1451년)와 「고려사절요」(문종 2년, 1452년)가 완성된 뒤 곧이어 시작되었다. 1452년(문종 2년) 2월 22일에 왕명을 받아 황보 인·김종서·정인지 등이 총재관으로서 감수의 일을 맡았다. 그리고 허후·김조·박중림·이계전·정창손·신석조 등이 6방을 담당하고, 재위 기간을 여섯으로 나누어 수찬하여 편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실록 편찬에 참여했던 인물 중에 1453년(단종 1년)계유정난으로 황보 인·김종서 등이 피살되어 정인지 혼자 감수하였습니다. 또한 6방의 책임 수찬관 가운데, 박중림이 1452년(문종 2년) 6월에 사은사로 명나라에 파견되어 최항이 이를 대신하였습니다.
편수관으로 박팽년·어효첨·하위지·성삼문 등 4인과 기주관으로 신숙주·조어·김맹헌·이석형·김예몽·신전·양성지 등 23인, 기사관으로 김명중·서강·성희·김필·이익·이효장 등 25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세종실록」의 수찬은 단종 원년 정월에 거의 마무리되었고, 그 뒤에도 감수 작업은 지속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신인 이호문이 쓴 황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직서 여부로 찬수관들 사이에 논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사초의 누설, 황보 인·김종서 등이 제기한 최윤덕의 졸기에 대한 논의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454년(단종 2년) 3월 30일, 단종에게 「세종실록」이 올려져 2년 1개월 여에 달하는 편찬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세종실록」은 분량이 매우 방대해 처음에는 한 벌만 베껴 춘추관에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1466년(세조 12년) 11월 17일 양성지의 건의로 「세종실록」에 이어 편찬된 「문종실록」과 함께 주자로 인출을 시작해 1472년(성종 3년) 7월에 완료되었습니다. 이때에 3부를 찍어냈습니다. 출판된 실록은 충주·전주·성주의 3사고에 1부씩을 보관되었고, 초본은 춘추관에 보관되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전주 사고본을 제외한 실록이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이에 1603년(선조 36년) 7월부터 1606년(선조 39년) 3월까지 전주 사고본에 의해 「태종실록」부터 「명종실록」까지 3부를 다시 간행하였습니다. 이때 최종 교정본을 포함, 전주 사고본과 함께 총5부를 춘추관·강화도 마니산·태백산·오대산·묘향산에 보관하였습니다. 그 뒤 이괄의 난·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춘추관 실록이 소실되고 일부 실록이 파괴되었으나 다시 복구되어 인조 대 이후 실록은 정족산·태백산·적상산·오대산 사고에 보관하였습니다.
「세종실록」은 권1부터 권127까지는 편년체로 되어있으며, 권128∼135까지는 지志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체재를 갖추게 된 이유는 세종의 재위 기간이 길어 사료의 양이 방대했다는 점도 있지만, 이 시기에 정리된 문화 사업의 양과 질이 다양하고 폭이 넓어 편년체로는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편년체 뒤에 지를 붙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정인지·허후 등이 제시한 “세종대에 강기를 제정하고 예·악을 만든 것이 매우 많아서 편년체의 서술 방식으로써 모두 포괄하여 정리하게 되면 실록이 번거롭고 쓸데없이 길어지기 때문에 지를 따로 설정해 살피는 데 편리하게 하자.”는 의견을 수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지의 구성은 오례, 권128∼135·악보, 권136∼147·지리지, 권148∼155·칠정산, 권156∼163으로 되어있습니다.
「세종실록」 중에 편년체로 구성된 부분은 사건에 따라 자료를 그대로 실어놓은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국상·국장, 정종·태종에 대한 의주는 의궤를 거의 그대로 싣고 있습니다.
오례는 길례·가례·빈례·군례·흉례에 관한 예식의주인데 성종 대에 완성된 「국조오례의」와 서로 연관을 가지는 것이며, 정척·변효문 등이 편찬하였습니다. 악은 아악을 집대성한 것으로 악보와 악장·용비어천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사눌·정인지·박연·정양 등에 의해 정리된 것입니다.
지리지는 8도에 소속된 군현에 관한 각종 인문지리적인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관원·연혁·사경·소관·폭원·명산·대천·조운·호구·군정·간전결수·공부·약재·토산·군영·역관·문묘·성씨·성곽·목장·봉수·인물 등을 비롯, 해당 군현의 각종 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며, 윤회·신장 등에 의해 편찬되었습니다.
칠정산은 내편·외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월·오성에 관한 것으로 조선에 알맞게 천문·역법을 정리, 집대성한 것입니다. 조선 초 이전에 사용되던 당나라의 선명력, 원나라의 수시력은 추보(천체 운행의 관측)의 차가 심하여 이에 정흠지·정초·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으로 수시력법과 명나라의 통궤역법을 연구, 참작해 내편을 완성하였습니다. 외편은 내편을 편찬한 뒤에 회회역법을 얻게 되자, 이순지·김담 등이 중국과의 역법상의 차이와 오류를 밝힌 것입니다.
대일항쟁기인 1929년에서 1932년까지 경성제국대학에서 태백산본을 저본으로 한 영인본을 만들었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1955년에서 1958년까지 영인본을 만들어 보급하였습니다.
본서는 독자들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 재미있게 자세히 보면 제대로 보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3년 4월 에디터 이남철
저자

이남철

ㆍ서울사이버대학교객원교수
ㆍ파라과이교육과학부자문관
ㆍ공감의힘편집위원

〈저서〉
ㆍ「국제이주와외국인노동정책」
ㆍ「태종이방원」편집위원
ㆍ「이성계의사람들」(상,하)편집위원
ㆍ「아름다운국보여행」편집위원
ㆍ「청소년을위한국보사전」편집위원
ㆍ「헨리키신저」집필중

목차

서언/7
본서(「세종실록」1권)에나오는주요인물/90
「세종실록」총서/117

세종즉위년(1418년8월)

8월11일근정전에서즉위교서를반포하다/127
예조에서상왕전에전箋을올리는절차를아뢰다.임금이본궁으로돌아오다/128
세자의사빈을겸했던박은·이원·유창등에게관직을제수하다/132
8월12일전위를받았음을종묘에고하다/132
당상관들과의논하여관직을제수하다/133
상왕과대비에게책보올리는일을위해봉숭도감을설치하다/133
*사도를별사엄,좌패를좌금위,우패를우금위로고치다/133
*지경연·동지경연·시강관1명씩을더두기로하다/133
새로가설한좌군신사를용분,우군신사를호아라고칭하다/133
상왕과대비에게각도에서바치는진상과사은숙배등을예전대로하게하다/134
좌금위·우금위·사금·내금위·내시위의절제사들을임명하다/134
8월13일중국에전위한일을아뢸사은주문사를구성하다/134
종묘제실과능묘에서왕자신을일컫는호칭/135
8월14일영돈녕·영의정·대간을불러중국에전위한일을알리는방법을의논하다/135
상왕전문안을이유로예를갖춘거둥과보통거둥을구분하도록명하다/136
유구국왕의아들이사람을보내어단목·백반등을바치다/137
*왜인사정표사귀가동철장을데리고오다/137
상왕께내자시와내섬시둘것을아뢰었으나상왕은속고를두게하다/137
중궁의호를검비로정했다가공비로고치다/138
사복시에서가뭄을이유로목장을당진맹곶으로옮기기를청하다/138
대마도경차관이예가무쇠로화통완구를만들어볼것을아뢰다/139
예조에서태봉안을위해태실도감을설치할것을아뢰다/139
*소격전에서왕이즉위한해의직성을찾아초례지낼것을청하다/139
8월15일상왕이친히건원릉에나아가추석제를행하고전위를고유하다/139
상왕의행차에이종무등을보내어시위케하고주찬을바치게하다/140
예조에서상왕의전지傳旨를선지宣旨로할것을청하다/140
*양녕대군에게주육과면포등을주다/140
순승부를인수부로고쳐상왕전에소속시키고새로경창부를설치하다/141
안천보·이지·홍여방·우균등에게관직을제수하다/141
8월16일임금이상왕전에갔다가노상왕전에가다.공정왕을노상왕이라일컫다/141
상왕이박신에게는창덕궁역사의조속한준공을,하연에게는구휼에대해이르다/141
김여지를청승습주문사,한장수를사은사로삼다/142
교수관만호등에새로제수된지방인의하직절차를면제하다/142
삼군도사세사람에게의건부직임을나누어맡게하다/142
8월17일정사를보다/142
사헌부에서도망간죄인의부모나처자를고문하는것에대해아뢰다/142
노상왕이광진원에거둥하다/143
호조에서여러도의손실損實답사를수령과위관이함께하도록아뢰다/144
상왕전과노상왕전문앞에하마패를세우게하다/144
평안도관찰사는박천성의이전을,황해도관찰사는옹진성의이전을청하다/144
8월18일상왕전에나아가헌수하고대신종친들과함께잔치를모시다/144
병조에서선지를받들어취각령을정하다/146
8월19일정사를보다/146
즉위하였으므로문무과를실시하기를청하니따르다/146
*전곡의회계·마적·군적도상왕전에올리게하다/147
*형조판서윤향에게소도공이란시호를내리다/147
*전라도대굴포의바닷물이붉어지다/147
왜변이뜸하여거제와남해로들어간백성들을목책을설치하여보호케하다/147
경창부에지인知印30인을두도록하다/148
한성부에서죽은관청노비를조사하는방법과미아처리문제를아뢰다/148
*창덕궁역사에부역한사람과장색에게면포와정포를하사하다/149
아악서악공들의예조사역을일체금단하도록하다/149
8월20일정사를보다/149
*상왕이광진원에나아가노상왕을뵙다/149
정릉제사와기신재제를족친이맡아지내게하다/149
예조에서상왕과대비와중궁의봉숭절차에대해아뢰다/150
참찬김점이황제가준명칭가곡을속악과섞어연주하여사신에게들려줄것을아뢰다/150
8월21일상왕전에나아가다/150
흉년이므로호조에명하여사전도아울러정확히답사하도록하다/151
민무구와이거이의처자에게자유를주고김한로를청주로양이케하다/151
상왕이문안과숙배와복명의범위를정해그외에는모두면제하게하다/151
예조에서일본방장풍삼주자사에게보내는답서/152
예조에서경연진강때의좌석차서에대해아뢰다/152
일본서해도일향주태수와대마주조율산성수가토산물을바치다/152
유구국에서보낸친선사절이풍랑을만나다/153
8월22일원민생이황제에게아뢰었음을인준한예부자문을가지고오다.사신육선재가요동에이르다/153
*의주에선온을가지고가사신을맞이하게하다/153
명나라사신이온때문에종묘배알의례를동향대제때겸행하도록하다/154
대간이민무구등처자에게자유주지말고김한로를감죄하지말것을청하다/154
*행대감찰을경기좌·우도에나누어파견하다/154
함길도경원병마절제사조비형이이주시킨백성의상황에대해아뢰다/154
제주안무사가태풍의피해를보고하다/155
이사관과문효종이반란을모의한다고무고한대정한언을사형에처하다/155
8월23일상왕이대신들과명사신에게전위한까닭을말할것에대해의논하다/155
상왕이사은사로심온을보내는것이좋다고말하다/156
8월24일정사를보다/157
*이조판서정역을안주에보내어선온으로사신을위로하게하다/157
목장을함길도화주말응도에서도련포로옮기다/157
*상의원에명하여상아원패와오매패를더만들게하다/157
*흉년이므로경상도각고을의철바치는것을면제해주다/157
8월25일정사를보다/157
*도총제노귀산을평양에보내어선온으로사신을위로케하다/157
상왕이군사에관한일을임금에게만아뢴병조참판강상인등을가두게하다/157
일본대마주수호도도웅와가예물을바치고범종과「반야경」을청구하다/159
8월26일상왕전에나아가다/159
상왕께군사일을여쭙지않은박습등을의금부에가두고국문케하다/159
*판돈녕부사권홍을황주에보내어선온으로사신을위로케하다/160
*경기양주수락산에서큰돌이무너져내리다/160
8월27일박자청·조말생·김여지등에게관직을제수하다/160
상왕이강상인을단단히고문하도록명령하다/161
호조에서강원도와함길도의구황방법에대해아뢰다/161
8월28일상왕이임금과더불어동교대산으로거둥하여노상왕을맞아즐기다/161
오랑캐가잡아간평안도여연군남녀10명을지군사박자검이빼앗아오다/162
8월29일정사를보다/162
*전대제학정이오를태실증고사로삼다/162
상왕이박습과강상인을원종공신이라하여용서하고면죄하다/162
병조에서상왕께앞으로중외의군무를상왕의선지를받겠다고아뢰다/163
*노상왕이광진에서인덕전으로돌아오다/163
8월30일정사를보다/164
권규를유후사로보내어사신을위로하게하고원민생에게맞이하게하다/164
상왕이양녕을대비가보고싶어한다며불러오게했으나당장은보지못하다/164
*사헌부에서박습과강상인의죄를청했으나상왕이허락치않다/164
병조에서상서사의마패를본조에나누어두기를청하니상왕이허락하다/164
*상왕이병조판서·참판·참의의병사출납을대언사예에의거하도록명하다/165
상왕이황룡대기2개를만들어의건부및삼군부에두도록하다/165
상왕이노상왕과임금과더불어의건삼군양부의군사를검열하겠다고하다/165

-이하목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