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17.25
저자

은동진

서강대학교에서역사교육박사과정을밟고있으며‘어떻게하면역사의진정한의미와가치를사람들에게전해줄수있을까?’라는고민을늘가지고있다.일반적으로알려져있는정설을재미있게풀어서전달해주는역사강사로,경직되고딱딱한학문을누구라도쉽게접근할수있도록말랑말랑하게만들어주고자노력하고있다.

EBS,이투스,에듀윌에서한국사대표강사로활동하고있으며스마일티비〈은동진의알알잼〉,SBS광복절특집다큐멘터리〈연해주의별〉,KBS2〈그녀들의여유만만〉,TV조선〈어촌캠프〉,Wee티비〈슈쾅타임머신〉,CJ헬로〈우리역사의별〉,EBSFM라디오〈쇼미더시티〉메인MC등다양한매체를통해우리역사를쉽고재미있게알려주고있다.근로복지공단,국가보훈처,기업은행,SK홀딩스,BC카드등에서강연했고,하나투어에서〈전문가동반역사여행〉을이끌며많은사람이역사에흥미를느낄수있도록힘쓰고있다.

목차

동전속한국사

일원-나라꽃,무궁화

오원-무적신화의거북선

십원-깨달음의탑,다보탑

오십원-우리민족의역사와함께한벼

백원-나라를구한영웅,이순신

오백원-신선의벗,학

지폐속한국사

천원-학문을꽃피운대학자,퇴계이항

오천원-조선제일의천재,율곡이이

만원-백성을사랑하고,백성을섬긴왕,세종

오만원-예술가이자위대한어머니,신사임당

출판사 서평

무궁화,거북선,다보탑,벼이삭,이순신,학이들의공통점은무엇일까?
현재통용되는동전속주인공이라는사실!
너무당연해서몰랐던화폐속도안의이야기를만나보자!

현재생산되는동전속들어가는도안은총6가지이다.일원,오원,십원,오십원,백원,오백원에는무궁화,거북선,다보탑,벼,이순신,학이자리잡고있다.각도안은저마다다른가치의동전에자리잡고있지만,각자만의사연으로우리민족을대표하고있다.

현재가치가너무낮아기념판매만하고있는일원에실린무궁화의가치는결코낮지않다.한국사람에게국화를물어보면,누구나무궁화라답할우리민족의국화이기때문이다.그런무궁화를언제부터우리민족을대표하는나라꽃이라생각했을까?그런인식의시작은신라라고추측하기도하고,고려라고추측하기도하지만,확실한것은지고또피는무궁화를우리민족의정신과동일시했다는사실이다.일제강점기에일제는이런무궁화의의미를경계해무궁화에대한나쁜소문을퍼뜨림과동시에,좋지않은장소에일부러무궁화를심어두기도했다.즉우리에게무궁화는민족의시련을함께이겨낸진정한나라꽃인셈이다.

일원과마찬가지로기념판매하는오원역시우리민족의정신이깃든거북선이자리잡고있다.거북선은우리민족이외적의침입을이겨내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민족고난극복이라는상징적인의미를담고있으며,가슴시원한승리를가져다주는기분좋은존재로인식하기도했다.하지만한편으로는현재내려오는거북선의완전한모습도없어서,재현하는데도어려움을겪는안타까운존재이기도하다.

이밖에도다보탑,벼이삭,이순신,학과우리민족과의역사도각양각색이다.가슴아픈현실을보여주기도하고,선조들의이상과생각을보여주기도하는가장가까운교과서인셈이다.

조선의학문을꽃피운이황,조선제일의천재이이,
백성을사랑하고백성을섬긴왕세종,예술가이자훌륭한어머니신사임당
지폐한장에담긴우리민족의역사테마파크를만나보자.

우리가매일주고받는화폐속에는생각보다많은이야기가숨겨져있다.처음에는화폐속소재를가지고할이야기가있을까생각했지만,당장만원권앞면에는세종,일월오봉도,용비어천가세가지요소가자리잡고있고,뒷면에는혼천의,천상열차분야지도,광학망원경등세가지요소가배치되어있다.만원권만가지고도,여섯가지테마의이야기가숨어있는것이다.각각테마를살펴보면,백성들에게사랑받고,백성을섬긴왕인세종은가장많이화폐의주인공이된한국화폐의슈퍼모델이자훈민정음창제,4군6진을통한현재한반도영토확장등여전히존경받는업적을남긴왕인세종이만원권앞면에자리잡고있다.

그옆에는일월오봉도가자리잡고있는데,이일월오봉도는왕만이쓸수있는그림으로,일종의왕의시그니처그림이라전해지고,여전히경복궁에서왕좌에배치된그림이다.
그리고앞면에새겨진글자역시눈여겨볼만하다.세종이창제한훈민정음으로지은노래이자,조선개국의정당성을노래한용비어천가는우리에게육룡이나르샤,뿌리깊은나무등으로잘알려져있다.그런용비어천가의뜻과창제목적은무엇이었을까?

뒷면으로넘겨보면,혼천의가눈에띈다.세종대에장영실에의해발명된,천체의움직임을읽는시계혼천의는과연어떤역할을하는시계였을까?
혼천의뒤에보이는배경은태조때시작해세종때꽃피운천상관측지도인천상열차분야지도로,조선의별자리관측의역사를담고있다.또한그옆에는현재보문산천문대에비치된광학망원경이배치되어,뒷면을보게되면일종의천체관측의과거,현재,미래를보는테마파크처럼느껴지기도한다.

이런이야기들은세종이라는한가지의주제와도연결되어있다.만원권도안을살펴봤는데,마치한편의테마파크에온기분이들게한다.이렇게이야기를들으니화폐가새롭게보이지않는가?
지갑속에잠자고있던우리민족의테마파크를일깨워보자!

책속에서

화폐는표면에표시된액면가치만을따지기보다그안에숨은이야기를보아야합니다.화폐는한나라의역사,정치,문화뿐아니라그나라의사상을담고있기때문입니다.그럼저와함께우리나라에화폐속에숨겨진역사,정치,문화이야기를보도록하겠습니다.
-프롤로그中

어느나라든지그나라를상징하는나라꽃이있습니다.나라꽃은그국가나민족의특성이나개성을담고있어그나라와민족의얼굴과도같다고합니다.우리나라의나라꽃은예로부터우리민족의사랑을받아온무궁화(無窮花)입니다.무궁화는훈화초,근화,목근등으로불리기도하였고,‘영원히피고또피어서지지않는꽃’이라는뜻을지니고있습니다.
-일원속인문학中

오늘날동전에서도거북선을볼수있습니다.1966년에발행된5원동전의도안소재로거북선이등장한이후1970년,1983년에발행된5원동전에서재질의구성비율은변경이있었지만도안소재는여전히거북선이었습니다.그런데5원동전을본적이없다는분들이있을것입니다.어찌보면2000년대에출생한사람들에게는당연한일입니다.수요가크게줄어든1원과5원은2005년부터유통목적으로발행하지않아사실상폐지된상태입니다.
-오원비하인드스토리中

다보탑을지키는사자는한마리가아니라네마리였던것입니다.적어도1904년무렵에는다보탑기단의네귀퉁이마다돌사자상이제자리를지켰던것으로추정할수있습니다.몇년이흐른후세키노타다시가1909년부터1912년사이에조선의문화유적을조사한뒤발간한『조선의건축과예술』에는다보탑의돌사자1쌍이없어졌고,일본인에의해일본으로반출되었다는기록이등장합니다.또한당시조선총독부에서발간한『조선고적도보』에도다보탑의사자상은1쌍만이확인됩니다.다보탑돌사자상은세상에처음소개된지불과10여년만에1쌍,즉2구가사라진것입니다.
-십원깨달음의탑,다보탑中

우리는혼천의와천상열차분야지도를통해수백년전으로돌아가조선의천문학을만났습니다.이번에는만원권지폐뒷면의혼천의우측에자리잡은국내최대규모의직경1.8m광학망원경이있는보현산천문대로떠날것입니다.과거에서돌아와현재의천문학이야기를해
보겠습니다.
-만원속인문학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