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아이스하키 사랑 이야기)

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아이스하키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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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의 역사가, 곧 한국 아이스하키의 역사임을 부정할 수 없다
아이스하키의 불모지 한국에 나타난 ‘귀인’ 정몽원의 얼음판 러브스토리
“나는 기업인, 구단주인 동시에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혈 아이스하키 팬이다.”
스포츠 타이틀의 명가 브레인스토어가 2025년 3월 말 펴내는 책 『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는 국내 최초의 ‘본격 아이스하키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주인공은 아이스하키 선수나 감독 혹은 기자나 해설자가 아니다. 놀랍게도 한 기업인이 아이스하키에 대한 에세이를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업인이 국내 유일의 아이스하키 실업 팀 HL 안양의 구단주이자 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인 정몽원 회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바로 그가 한국 최고의 아이스하키 전문가이자 마니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평생은 ‘기업 경영’과 ‘아이스하키’라는 2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중공업, 자동차 산업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HL그룹(전 한라그룹) 창업자 선친 정인영 회장에 못지않은 끈기와 집념으로 기업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HL그룹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해체 직전의 극한 상황까지 몰렸지만 정몽원 회장의 뚝심에 힘입어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핵심 계열사를 되찾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정 회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 바로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이다. 그와 아이스하키의 관계는 ‘물아일체’에 다름 아니다. 정 회장에게 아이스하키는 삶의 축이자 생활 철학이고, 기업 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외환 위기 쓰나미’가 한국 스포츠를 덮쳤을 때도 꿋꿋하게 아이스하키 팀을 지켜냈고, 코로나 팬데믹 등의 악재로 다수의 실업 팀들이 잇달아 해체되었을 때도 그는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아이스하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HL그룹의 미래 사업 핵심 파트인 자율주행차량에 ‘하키 (Hockey)’, 순찰로봇에 ‘골리(Goalie: 아이스하키에서 골키퍼를 지칭하는 용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도 쉬이 느낄 수 있다.
정몽원 회장의 열정과 헌신으로 한국 아이스하키는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이 위기에 놓인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 남녀 대표팀의 평창 올림픽 본선 출전을 성사시켰고, 남자 대표팀은 2018년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 톱 디비전)이라는 ‘꿈의 무대’에 섰다. 이 같은 공로로 정 회장은 2020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성취와 성공은 다르다’며 한국 아이스하키가 진정한 강국의 반열에 오를 그날을 꿈꾸며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 기업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이 책을 집필한 이유다. 그가 최초로 펴내는 회고록이자 오직 아이스하키만을 주제로 하는 이 에세이 『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는 거친 빙판에서 온갖 시련을 만나 넘어지고 쓰러지면서도 또 다시 일어나 앞만 보고 달렸던 그의 아이스하키 인생을 오롯이 담고 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웃음기 가득한 에피소드도 있지만, 무시와 냉대,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던 정몽원 회장, HL 안양 아이스하키단 그리고 대한만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가득 담겨 있다. 책은 크게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는 아이스하키에서 따온 ‘피리어드’로 구분했다. 〈피리어드1 -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부터 〈피리어드 7 - 남북 단일팀, 그 잊지 못할 기억들〉까지 기업인, 구단주, 협회장이자
저자

정몽원

저자:정몽원
정몽원HL그룹회장은불굴의도전정신과포기하지않는집념으로중공업,자동차산업등새로운영역을개척해한국경제발전에이바지한선친(HL그룹창업자故정인영회장)의뒤를이어HL그룹재도약의발판을만들어냈다.HL그룹은1997년IMF외환위기로해체직전의극한상황까지몰렸지만정몽원회장의뚝심에힘입어끈질기게살아남았고,재기에성공했다.정회장에게있어기업경영의원동력이되어준특별한매개가하나있으니그것이바로아이스하키다.아이스하키는그를지탱하는삶의한축이자생활철학이고,기업경영과도일맥상통한다.‘외환위기쓰나미’가한국스포츠를덮쳤을때도꿋꿋하게아이스하키팀HL안양을지켜냈고,그의열정과헌신을통해한국아이스하키는눈부신성장과발전을이뤘다.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서남녀국가대표팀의2018평창동계올림픽본선출전을성사시켰고,남자대표팀은2018년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톱디비전)이라는‘꿈의무대’에올랐다.이와같은공로를인정받아정회장은2020년한국인최초로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명예의전당에헌액되는영광을누리기도했다.그는명실공히‘한국아이스하키의아버지’이자‘히스토리메이커’라고할수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Period1간절히바라면이루어진다
-극심한산고끝에얻은금지옥엽
-고사위기에서극적으로길을열다
-아시아리그를강타한블랙아미
-패자(覇者)가된패자(敗者)
-1169일간마음졸인끝에한시름놓던날
-동네북여자아이스하키,첫승전고울리다

Period2번쩍했던황홀한순간들
-내생애최고의드라마
-크리니카에울려퍼진애국가
-부다페스트의불타는토요일
-아아잊으랴어찌우리그날을
-달라진위상,달라진대접
-모범생이된문제아

Period3넘어질수는있다,다시일어서는것이중요하다
-재기의희망을본1998년1월30일
-바람과함께사라진올림픽티켓
-34년,20경기만에성공한감격의극일
-코로나도극복한강인한생명력
-볼차노의실패,훌훌털고다시뛰어라

Period4왜하필하키냐고물으신다면
-아이스하키의매력
-주어진48초에최선을다한다
-견디고버티다보면기회가온다
-차,포,마,졸…중요하지않은말은없다
-기업운영과하키

Period5전설로남을그이름들
-전설은시작도드라마틱했다
-역시NHL출신은클래스가다르다
-한국아이스하키에대박선물
-패스잘주는옆집아저씨
-푸른눈의태극전사,그효시
-역대최강슈퍼루키듀오
-잊지못할올림픽첫골
-야구광골리,맷달튼

Period6어이없다고?우린절박했다!
-피자보이스·파이어파이터스의진실
-시대를앞서가도너무앞서갔다
-헤이코리아,좀봅시다!
-핀란드를우리의텃밭으로
-너희가귀화를아느냐
-맥데이빗을잡아라

Period7남북단일팀,그잊지못할기억들
-아이디어에그치는줄알았더니…
-대견했던새러머리
-장비는어디있나요?
-평창스타탄생
-평창올림픽비하인드스토리

스페셜:한국아이스하키의대모,홍인화여사를소개합니다
에필로그
부록:회장님이직접알려주는'하알못'탈출꿀팁

출판사 서평

단언컨대,한국아이스하키의역사는정몽원이전과이후로나뉜다
자신과한국아이스하키의30년동행여정을돌아본최초의에세이

한국유일의아이스하키실업팀HL안양아이스하키단의구단주이자‘아이스하키마니아’로잘알려진정몽원HL그룹회장이자신의30년빙판인생,그여정을회고하는에세이『한국도아이스하키합니다』를펴냈다.

정회장은HL그룹을이끌고있는성공한기업인이다.동시에1994년HL안양아이스하키단창단을시작으로현재에이르기까지,30년간한국아이스하키에헌신하며‘스포츠인’으로서도큰발자취를남긴인물이다.그는대중의무관심과빈약한저변등척박한환경속에서도사심없는열정과불굴의의지로HL안양구단은물론한국아이스하키전반의성장과발전을이끌었다.

그가창단을주도한HL안양은일본과의연합리그인아시아리그아이스하키에서8번이나챔피언에등극한아시아최고명문구단이다.‘국가적재앙’이었던1997년IMF외환위기와2020년전세계를휩쓴코로나19팬데믹등혹독한시련으로함께빙판을누비던팀들이하나둘사라질때도꿋꿋이살아남아한국아이스하키의명맥을유지시킨존재이기도하다.

정회장은2013년부터8년넘게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으로재임하며변방에머무르던한국아이스하키를국제무대의중심부로진입시켰다.남녀아이스하키대표팀의2018평창동계올림픽본선진출을이끌어냈고,세계적으로큰화제를몰고온평창올림픽여자아이스하키남북단일팀의산파역을했다.특히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은우크라이나키이우에서열린2017IIHF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디비전1그룹A에서2위를차지,2018아이스하키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톱디비전)으로승격하는기적과같은쾌거를만들었다.

이처럼물심양면으로한국아이스하키를위해헌신한공로로2020년2월에는한국인최초로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명예의전당에헌액되는영예를누렸다.
『한국도아이스하키합니다』는이같은영광의순간뿐아니라실패와좌절의기억,시련을딛고다시도전해성취를이루기까지의험난했던과정등그가빙판에서겪은30년세월의희로애락을고스란히담아냈다.눈길을끄는것은정회장이이책을발간한배경이다.

그는한국아이스하키발전을위해가장중요한대중의지지와응원을조금이라도더얻고자하는것,오직그생각만이집필의계기가됐다고설명한다.자신의과거를공유함으로써많은이들에게아이스하키의감동과재미,매력을알리고,공감을이끌어내단한명의팬이라도더확보하고싶다는것이‘아이스하키라는스포츠를사랑하는기업인’정몽원회장이경영으로바쁜틈을쪼개고나누어집필한저서를출간한목적이다.

그런배경때문에기업인이나스포츠행정가가아닌아이스하키팬의관점에서조금은무게를내려놓고진지함속에서도유쾌함을잃지않는자세로책을서술했다.정몽원회장의아이스하키인생에있어두축이라고할수있는HL안양과한국아이스하키대표팀의스토리가중심을이루며,아이스하키뿐만아니라스포츠를매개로하는비즈니스와외교에대해서도흥미로운에피소드들을전한다.아이스하키를낯설게여기거나,진입장벽이높다고생각하여다가가기어려웠던팬들의접근과이해를돕기위해초심자들을위한관전가이드꿀팁도덧붙였다.

정회장은“어려운환경속에서도한국아이스하키가생존할수있었던것은팬들덕분이다.우리아이스하키를지켜준분들께감사하는마음을담아,또새롭게아이스하키에관심을갖는팬이단한분이라도늘어나는데도움이되고싶은희망을갖고『한국도아이스하키합니다』를펴냈다”고출간소감을밝혔다.이책은아이스하키팬은물론이고,스포츠행정과외교,스포츠마케팅과비즈니스전반에관심이있는독자라면누구라도재밌게읽을수있는수작으로,한국최초의‘아이스하키에세이’라고할수있다.

책속에서

2022년5월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명예의전당헌액이라는큰영예를안고핀란드를향해갈때였다.가족과지인들도동행했다.큰영광의무대에설생각을하니기쁘면서도걱정이됐다.무대에올라내이름이새겨진우리나라국가대표팀유니폼을착용하고수락연설을해야하는데준비는많이했지만행여실수라도할까봐적잖이긴장이됐다.그렇지만걱정이나긴장되는마음보다는그동안한국아이스하키가많이성장했고,여기에작은힘이나마도움이됐다는점을인정받았다는생각에뿌듯한마음이더컸다.우리아이스하키의지난날을회상하고있을때승무원이핀란드에는무슨일로가냐고물었다.아이스하키관련일로간다고하니승무원이“한국도아이스하키를합니까?”라고되물었다.죽비로호되게한대얻어맞은느낌이었다.2018년평창동계올림픽출전과IIHF아이스하키월드챔피언십진출로우리아이스하키위상이많이올라갔다는자부심이깨지는순간이었다.‘아직갈길이멀구나.우리는작은성취를이뤘을뿐성공과는아직거리가멀구나.’한국아이스하키미래를다시생각해보는순간이었다.
-프롤로그中에서

1990년대초반우리회사에는‘영보드(YoungBoard)’라는제도가있었다.젊은사원들로이사회같은조직을구성해‘젊은목소리’를경청하고신선한아이디어를사업에반영해보자는취지로만든제도였다.이‘영보드’에서스포츠마케팅과관련한아이디어가나왔다.아이스하키팀을창단해운영하자는것이었다.당시우리회사는‘위니아’라는브랜드에어컨을출시해대대적인홍보마케팅을펼치고있었고,회사의주력사업중에공조및냉방장치가있기도했다.‘찬바람내는사업을하고있으니찬바람나는스포츠단을통해찬바람마케팅효과를내보자’는취지에서낸아이디어라고했다.아이스하키와인연이없었던나였지만일단흥미로운제안이었다.게다가당시한국아이스하키는실업팀이전무한상태였다.한국아이스하키의오랜숙원이실업팀창단이라는얘기를전해들었다.실업팀이창단될경우저개발상태에머물고있는한국아이스하키발전에기폭제가될수있을터였다.기업의사회공헌차원에서도나쁘지않은아이디어라고판단됐다.남이가지않은길을개척하고뚫고나가는우리회사전통과도부합된다고생각됐다.
-극심한산고끝에얻은금지옥엽中에서

아무튼우여곡절끝에북한여자아이스하키선수단은1월25일진천선수촌에합류했다.몹시추웠던날로기억되는데,총15명의북한선수단(박철호감독,선수12명,보안요원2명)은오후1시께진천선수촌에도착했다.우리선수들이쓰던락커룸이좁아서아이스링크2층에빈캐비닛35개를설치하고남북단일팀이사용할락커룸을새로조성했다.문제는북한선수12명이빈손으로왔다는것.선수단이타고온버스뒤에미니버스가하나따라들어오길래장비를갖고왔나싶었는데,스틱한자루,스케이트한켤레도안가져와서팀관계자들을당황시켰다.북한선수단이1월25일진천선수촌에조기입소한이유는‘대회개막까지시간이얼마없으니하루라도빨리내려와합동훈련을하자’는제안을받아들인것인데,빈손으로내려왔으니황당한일이아닐수없었다.
-장비는어디있나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