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린 결혼식 대신 여행을 선택한 거잖아.”
연애 이상의 ‘뭔가’로 나아가야 할 타이밍에 떠난 시코쿠 2주살이!
11년 차 연인이 시코쿠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익숙함과 낯섦 사이, ‘우리만의 무언가’를 찾아 나선 일본 소도시 탐방기
연애 이상의 ‘뭔가’로 나아가야 할 타이밍에 떠난 시코쿠 2주살이!
11년 차 연인이 시코쿠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익숙함과 낯섦 사이, ‘우리만의 무언가’를 찾아 나선 일본 소도시 탐방기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 그리고 이 시코쿠에서 가장 작은 현인 가가와현의 대표 도시 ‘다카마쓰’에서 시작되는 이 여정은 사실 아주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8년 전쯤 김환 작가가 처음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김자람 작가는 “마흔에 하자.”는 대답으로 거절과 프러포즈를 반반씩 했다. 두 사람은 11년이라는 연애 기간 동안 끊임없이 그들만의 ‘뭔가’를 찾아 헤맸다. 그 ‘뭔가’가 결혼식인지, 혼인신고인지, 같이 사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다만, 연애의 결실을 결혼으로 마무리 짓는 건 왠지 ‘우리만의 방식’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따름이다.
이제 정답은 아니더라도 가장 가까운 답을 내릴 때가 왔다. 8년 전 예언처럼 내놓았던 ‘멋진 마흔’이 되어 익숙한 그들만의 방식, ‘여행’으로 11년간의 장기 연애에 안부를 묻고, 기록으로 “결혼 안 해?”라는 질문에 답안지를 작성해 보려 한 것이다. 그 시작이 『결혼보다 시코쿠』로 묶인 이 시코쿠 2주살이 여행이다.
두 사람은 이 특별한 여행을 떠나기 전 이번 여행에서는 현지에 ‘스며들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여행 일정 동안 거의 모든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잡았다. 다카마쓰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가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쇼도시마에서 올리브에 미쳐 보기도 하고, 돌연 옆 동네 주코쿠 지방 구라시키의 미관지구로 향하기도 하며, 일주일에 우동을 5그릇은 먹는다는 현지인들처럼 8일 동안 여섯 곳의 우동 맛집을 돌아 보기도 했다. 그러는 중간중간에도 리쓰린공원, 오즈성, 나오시마 미술관 투어 등 시코쿠에서 놓칠 수 없는 관광 포인트들도 빼놓지 않고 속속들이 둘러보았다.
그렇게 2주라는 짧으면서도 긴 여정을 마치고도 두 사람이 찾던 연애 이상의 ‘뭔가’는 아직 선명하지 않았다. 여전히 물음표로 가득한 연인은 시코쿠가 아닌 한국에서 여행을 이어 가기로 했다. 여행의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기로 한 것이다. 이후 4개월간 매주 만나 여행을 회고하며 글을 썼고, 서로가 쓴 글을 읽으며 그때 서로의 감정을 돌이켜 이해했다. 보일 듯 말 듯 한 ‘우리만의 방식’을 찾기 위해 떠났던 여행, 여전히 아리송하지만 언젠간 선명해질 ‘뭔가’를 기대하며 써 내려간 두 사람의 첫 번째 출입국 기록인 『결혼보다 시코쿠』를 통해 일본 시코쿠섬의 소도시들과 오래된 연인들의 깊은 관계성을 함께 들여다보자.
이제 정답은 아니더라도 가장 가까운 답을 내릴 때가 왔다. 8년 전 예언처럼 내놓았던 ‘멋진 마흔’이 되어 익숙한 그들만의 방식, ‘여행’으로 11년간의 장기 연애에 안부를 묻고, 기록으로 “결혼 안 해?”라는 질문에 답안지를 작성해 보려 한 것이다. 그 시작이 『결혼보다 시코쿠』로 묶인 이 시코쿠 2주살이 여행이다.
두 사람은 이 특별한 여행을 떠나기 전 이번 여행에서는 현지에 ‘스며들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여행 일정 동안 거의 모든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잡았다. 다카마쓰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가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쇼도시마에서 올리브에 미쳐 보기도 하고, 돌연 옆 동네 주코쿠 지방 구라시키의 미관지구로 향하기도 하며, 일주일에 우동을 5그릇은 먹는다는 현지인들처럼 8일 동안 여섯 곳의 우동 맛집을 돌아 보기도 했다. 그러는 중간중간에도 리쓰린공원, 오즈성, 나오시마 미술관 투어 등 시코쿠에서 놓칠 수 없는 관광 포인트들도 빼놓지 않고 속속들이 둘러보았다.
그렇게 2주라는 짧으면서도 긴 여정을 마치고도 두 사람이 찾던 연애 이상의 ‘뭔가’는 아직 선명하지 않았다. 여전히 물음표로 가득한 연인은 시코쿠가 아닌 한국에서 여행을 이어 가기로 했다. 여행의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기로 한 것이다. 이후 4개월간 매주 만나 여행을 회고하며 글을 썼고, 서로가 쓴 글을 읽으며 그때 서로의 감정을 돌이켜 이해했다. 보일 듯 말 듯 한 ‘우리만의 방식’을 찾기 위해 떠났던 여행, 여전히 아리송하지만 언젠간 선명해질 ‘뭔가’를 기대하며 써 내려간 두 사람의 첫 번째 출입국 기록인 『결혼보다 시코쿠』를 통해 일본 시코쿠섬의 소도시들과 오래된 연인들의 깊은 관계성을 함께 들여다보자.

결혼보다 시코쿠 (일본 소도시에서 조금 살아보는 즐거움)
$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