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 제이팝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

들어볼래 제이팝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

$19.00
Description
지금 일본 음악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알고리즘과 콘텐츠의 시대, 다시 떠오른 J-POP의 현재
오늘의 일본 음악을 다시 만난다!
한때 일본 대중음악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르였다. 단순히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했던 시기가 있었고, 일본 음악은 일부 마니아층의 취향으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마세(imase)의 ‘Night Dancer’, 요아소비(YOASOBI)의 ‘아이돌’, 영화 〈THE FIRST SLAM DUNK〉의 OST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일본 음악은 다시 한국 대중문화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과거 특정 팬층의 관심사로 머물렀던 일본 음악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공유되며 새로운 세대의 취향 속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유행의 반복이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환경과 흐름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과거 한국 대중음악이 일본 대중음악을 모방하고 벤치마킹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양국은 서로의 음악과 문화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들어볼래? J-POP!』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금 일본 음악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짚어내는 책이다. 음악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오랫동안 일본 음악 신을 취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J-POP을 둘러싼 다양한 장면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풀어낸다. 단순히 인기 아티스트나 히트곡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음악이 형성해 온 구조와 문화적 맥락을 함께 설명한다.
이 책은 J-POP이 가진 폭넓은 스펙트럼에도 주목한다. 시티팝의 재발견, 아이돌 시스템의 진화, 밴드 중심 음악 신의 지속성, 그리고 버추얼 유튜버 아티스트의 등장까지 일본 대중음악이 보여주는 다양한 얼굴을 균형 있게 담아낸다. 하나의 장르로 묶기 어려운 J-POP의 특성은 오히려 일본 음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이며, 책은 그러한 다양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애니메이션과 결합하며 확장되는 음악, 현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라이브 공연과 페스티벌 문화, 그리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내한공연과 해외 공연 관람 문화까지 일본 음악을 둘러싼 현재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음악이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 공연과 팬 문화,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되며 확장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엑스재팬과 마츠다 세이코로 대표되는 과거의 J-POP부터 요아소비, 요네즈 켄시, 그리고 오늘날의 아티스트들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함께 짚어낸다. 일본 대중음악이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에 도달했는지를 조망하는 이 과정은 현재의 J-POP을 이해하는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오늘날 일본 음악은 더 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다. 다양한 장르와 구조, 그리고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새로운 청중과 만나고 있다. 『들어볼래? J-POP!』은 지금 일본 음악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도착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자, 동시대 대중음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일본 음악을 오래 사랑해 온 독자에게는 현재를 정리하는 기록이, J-POP을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독자에게는 흐름을 이해하는 가장 탄탄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저자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2010년대중음악웹진IZM에서활동을시작,현재는일본음악을중심으로하되케이팝,인디등을아우르는양국대중음악전반에관련된평론활동을이어가고있다.〈당신이알아야할일본가수들〉을집필했으며,〈레전드100아티스트〉,〈레전드100송〉,〈케이팝의역사,100번의웨이브〉를공저했다.그외중앙선데이,빌보드매거진코리아,롤링스톤코리아,위버스매거진,일본분슌온라인,조선일보등국내외매체에기고하며한국과일본대중음악의접점을꾸준히탐색해가는중이다.

목차

Intro.다시,일본음악을이야기할시간
찰나를넘어우리곁에도착한일본음악

PART1.한국대중속으로침투한JPOP
이마세와요아소비,그리고〈THEFIRSTSLAMDUNK〉까지-일본음악이한국에정착하다.
한국내일본음악팬의상상이현실화되다-최초JPOP페스티벌〈원더리벳2024〉의풍경과의미
음악마니아의버킷리스트-일본의대형록페스티벌
내한공연러쉬시대,그럼에도현지로가는이유

PART2.변화하는일본음악의지형도
밴드애니메이션열풍-〈케이온!〉으로부터시작된나비효과
시티팝리바이벌의도래-서치모스의'StayTune'이바꾸어놓은대중문화의풍경
일본힙합의약진-무엇이열도의래퍼들을메인스트림으로인도했는가
일본이라는갈라파고스를벗어나다-이르게글로벌화를꿈꿨던아티스트들
타이업시스템의성행,그리고현일본음악신속명과암
일본음악의세계화를꿈꾸는야심,MUSICAWARDSJAPAN

PART3.시대를노래하는얼굴들:유일무이한세계관의아티스트
신카이마코토와래드윔프스-우연히시작된동행이밴드의커리어를바꾸어놓다.
나카타야스타카:미래향JPOP을설계한21세기의장인
밴드에서엔터테이너로:SNS시대,미세스그린애플은어떻게일본을제패했나
귀여운것만으로는안되나요?-각자의개성으로승부하는레이와시대걸그룹
일본음악의미래-호시노겐의〈Gen〉과후지이카제의〈Prema〉로바라보는보편성의재정의

PART4.디지털이설계한문법:서브컬처에서메인스트림으로
청록색트윈테일이바꾼일본음악,하츠네미쿠(1)-15,750엔이무너뜨린‘프로’라는장벽
청록색트윈테일이바꾼일본음악,하츠네미쿠(2)-루저들의피난처가미래의메인스트림을구축하다
틱톡이만든새로운스타공식-이마세의'NightDancer'와팬데믹이후의JPOP
가상너머존재하는‘꿈’이라는리얼리티:버추얼유튜버아티스트의시대

PART5.갈라파고스의설계자들:그들만의독자적시스템
록의나라,일본-밴드문화가꽃핀이유를찾아서
시티팝은왜전세계에서이토록사랑받는가-현실로부터도피하고픈이들을향한'향수'라는환상
양국아이돌시스템의연결고리:AKB48,그리고총선거시스템
간판을바꾼쟈니스,바뀌지않은시스템

PART6.국경을가로지르는멜로디:엇갈린시선과공생의선율
결핍이만든신화,한국에서엑스재팬이상징이된이유
표절에서벤치마킹까지:변화하는KPOP과JPOP간문화교류의풍경
25년의여정,일본속KPOP변천사(1)-JPOP으로서의KPOP
25년의여정,일본속KPOP변천사(2)-POP으로서의KPOP
25년의여정,일본속KPOP변천사(3)-KPOP으로서의KPOP
하니의'푸른산호초'가열어젖힌시공간-뉴진스의일본진출속JPOP

Outro.음악저널리스트의시선
일본음악을취재한다는것,결국누군가를,나를위한일

출판사 서평

낯설고도친숙한음악,J-POP
일본음악의과거부터현재까지
한눈에보는J-POP의어제와오늘

최근일본음악의확산은과거와전혀다른경로를통해이루어지고있다.유튜브와틱톡을중심으로한숏폼콘텐츠는국경을뛰어넘어음악을빠르게확산시키며새로운히트공식을만들어냈다.이제음악은방송,음반,전문매체를거쳐소개되는것이아니라알고리즘과플랫폼을통해예기치않은순간청중에게도달한다.누군가는애니메이션클립으로,누군가는쇼츠배경음으로,또누군가는플레이리스트추천을통해J-POP과처음만난다.『들어볼래?J-POP!』은바로이러한음악확산방식의변화자체를주목하며,지금일본음악이어떻게움직이고있는지를한눈에보여준다.
이책이흥미로운이유는일본음악의유행을단순히“다시뜨고있다”는한문장으로정리하지않기때문이다.왜지금다시일본음악인가,왜한국의젊은청중들은J-POP을낯설어하면서도동시에친숙하게받아들이는가,그리고그배경에는어떤문화적환경과산업적구조가자리하고있는가를차근차근설명해나간다.과거의일본음악은거리감과폐쇄성,언어장벽과팬덤중심소비라는이미지가강했다면,오늘의J-POP은숏폼콘텐츠와미디어믹스를타고훨씬유연하고개방적인방식으로소비되고있다.이책은그차이를세밀하게포착하며지금의변화를단순한유행이아니라소비방식과문화환경의전환으로읽어낸다.
또하나의중요한축은애니메이션과음악의결합이다.〈최애의아이〉,〈봇치더록!〉,〈걸즈밴드크라이〉와같은작품들은일본대중음악의확산경로를설명할때더이상빼놓을수없는존재가되었다.작품속음악은단지극의분위기를돕는삽입곡이아니라,팬덤을형성하고실제라이브와페스티벌,굿즈소비와커뮤니티활동으로이어지는출발점이된다.애니메이션팬과음악팬이겹쳐지고,하나의작품을매개로여러소비가연쇄적으로발생하는이구조는일본콘텐츠산업의강점을가장선명하게보여주는장면이다.
한국에서벌어지고있는변화또한주목할만하다.불과몇년전만해도상상하기어려웠던일본아티스트들의내한공연이잇따르고있고,한국관객들또한일본현지공연과페스티벌을적극적으로찾고있다.공연장에서는일본어가사를따라부르고,아티스트굿즈를착용한팬들이자연스럽게어울리며,하나의음악장르를넘어하나의문화적취향공동체가형성되고있다.이책은그러한장면들을통해J-POP이더이상한국에서주변적인취향이아니라하나의독립적인문화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음을보여준다.
지금우리가듣고있는J-POP은단순한음악장르가아니라하나의문화적흐름이다.이흐름속에는알고리즘이있고,애니메이션이있고,공연장과팬덤이있으며,플랫폼시대의새로운발견방식이있다.『들어볼래?J-POP!』은일본음악을둘러싼이러한다양한장면을통해그흐름을이해할수있도록돕는동시에,음악이국경을넘어확산되는시대의풍경을함께기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