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 주먹으로 돌파하는 하드보일드 연애소설 (양장)

GO : 주먹으로 돌파하는 하드보일드 연애소설 (양장)

$14.80
Description
123회 나오키상 수상작, 25회 일본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원작
전설의 그 소설이 다시 무대에 오르다.
“넓은 세계를 보는 거다.”
폐쇄적인 북한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꾸면서 일본에서 살아온 ‘코리안 재패니즈’ 스기하라의 세계는 넓어졌다. 스기하라는 더 넓은 세상을 살아보기 위해 북한 국적 학생들이 다니는 민족학교가 아닌, 일본인들이 다니는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그에게 붙은 꼬리표는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싸움꾼들이 모이는 곳으로 정평 난 민족학교 출신 스기하라를 꺾고 명성을 올리기 위해 줄줄이 나타나는 도전자들. 그들과의 싸움에서 절대 패배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지고 하나하나 상대를 쓰러뜨려 가던 스기하라 앞에 최강의 도전자가 나타난다.
너무나 매력적인 소녀 사쿠라이가.
123회 나오키상을 최연소 나이에 수상하며 강렬한 장편소설 데뷔작을 발표한 가네시로 가즈키의 대표작.

저자

가네시로가즈키

한국계일본인이라스스로말하며,일본에서의차별,국적에서오는여러구속을떨치고보편적인인간의문제로승화시키는작품활동을하는작가.재일교포로서는처음으로「나오키문학상」을수상하였다.

1968년일본사이타마현가와구치시에서태어났다.철저한마르크스주의자였던아버지의영향으로조총련계초ㆍ중학교를다니던그는학교에적응하지못하고영화와책에빠져들었다.그리고아버지의전향과함께매국노소리를들으며일본인학교로전학간후에는다시한번일본인들의차별을감수해야했다.일본사회에서차별과정체성의위기를느끼던어린시절부터현실로부터의탈피를꿈꾸며독서에탐닉하였다.인권변호사를꿈꾸며게이오대법학부에진학했지만대학생활에별다른흥미를못느끼고,작가가되기로결심한그는졸업과동시에본격적으로창작활동을시작했다.

여러문학상에수차례응모한끝에1998년『레벌루션No.3』로「소설현대신인상」을수상했으며,첫장편소설『GO』로123회「나오키문학상」을수상해당시‘최연소수상자’가되었다.또한유키사다이사오감독,구보즈카요스케가주연한한일합작영화「GO」도대성공을거뒀다.『GO』는프로복서출신이자철저한마르크스주의자였던아버지의‘전향’으로조총련계에서민단계로옮긴재일동포3세고등학생이일본인소녀와의연애를통해자신의정체성을모색하고일본사회에내재한민족차별을극복해나가는과정을그린자전적성장소설이다.

『GO』를비롯해『레벌루션No.3』『플라이,대디,플라이』『연애소설』『SPEED』에이르기까지그는어디에도속하지못하는정체성의혼란을오히려날아갈듯가볍고유쾌한필치로그려낸것으로유명하며,특유의유머와매력적인인물의창조로국내외에수많은팬을탄생시켰다.또한템포가빠르고감각적이다보니영화화된작품도유난히많은데,「GO」(일본),「플라이,대디,플라이」(일본),「플라이대디」(한국)등이그예.드라마극본인『SP』는가네시로가즈키가직접작성한시나리오로화제가되었으며,일본후지TV에서드라마「SP」로만들어져큰인기를모았다.

출판사 서평

차별을당연하다는듯인정하며폐쇄된사회에서살아온소년,
넓은세계로첫발을디디다

이소설은셰익스피어의『로미오와줄리엣』에담긴문장으로시작한다.이름이라는게뭐지?장미라고부르는꽃을다른이름으로부르더라도아름다운향기는그대로.성장과정의배경에‘차별’의그림자가짙게드리워진채살아온사람들은그들이어떤향기를가진인간이건,다른이들에게그향기를전할수없는걸까?

차별의원인은무엇일까?외모?성별?나이?피부색?주인공스기하라가차별을당해야하는이유는‘국적’이었다.북한(북조선)국적을가지고있으면서일본에살고있는스기하라는해외여행을나갈수도없었고,원하는학교를선택해서갈수도없었다.

북조선국적을가진이른바‘재일조선인’이자마르크스를신봉하던공산주의자아버지가어느날국적을바꾸기로결심한다.하와이에가보고싶다는,공산주의,자본주의,평화주의,일점호화주의,채식주의등그어떤주의보다더중요한이유때문이었다.아버지는길고진한한숨과함께전향을결정한뒤스기하라에게말한다.“국적은돈으로살수있어.너는어느나라를사고싶냐?”선택할도리가없는환경에따라살아가던스기하라에게처음으로주어진선택지.스기하라는넓은세계를보기로결의한다.

그러나넓은세계는만만한곳이아니었다.넓은세계라고차별이없는곳은아니었고,오히려그를찍어누르려는이들은많아졌고,예전의동료들에게는배신자취급을당했다.그리고,최강의도전자가나타났다.풀네임조차알려주지않는,너무나스기하라취향의그녀,사쿠라이의등장이었다.

재일교포출신최초의나오키상수상자
가네시로가즈키의대표작

123회나오키문학상수상작인『GO』는여러가지의미에서화제가된소설이다.가네시로가즈키는가장대중성이높게평가되는작품에게주어지는나오키상수상자중최초의재일교포였다.차별,혐오,국적,이데올로기,성별…이작품에서다루고있는이야기는결코가볍지않다.이야기의농도역시그어떤작품보다진하고깊다.그러나무겁지않다.마치복서의스텝처럼경쾌하게이어지는이작품의문장을읽어내려가다보면나도모르게심장에흥분이전해지는것이느껴진다.

이작품은재일교포로일본에서살아온청년의자전적인이야기로보인다.하지만극히현실적이면서도,현실을벗어난판타지로느껴질만큼매력적인인물들이빠르게,거침없이,이야기의궤도를밟아나간다.등장인물누구하나,영화라면엑스트라에가까울인물조차인간적인매력이살아있고,생생하게느껴진다.작가의필력이흘러넘치는듯하다.그러면서한치의흠도없는작품이라느낄만큼탁월하다.

주제,재미도,문장,무게,모든면에서완벽하게조율된,언제,어느부분부터손에쥐어도끝까지읽게되는소설이다.

추천사

애초에무겁고어두운주제를다루면서도상쾌하고환한,능숙한솜씨의유머가있었다.작자의필력과젊음덕분이리라.하나하나의에피소드가안타깝고슬픈감성을불러일으켰다.(나오키상심사평중에서)
-히라이와유미에(각본가,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