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를 달리는 방법 - 독고독락

코너를 달리는 방법 - 독고독락

$9.00
Description
청소년의 마음을 현미경으로 비추어 보는 작가,
이필원이 전하는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는 마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육상 유망주 우남우에게 새로운 훈련 파트너로 ‘허깨비’ 선우진이 배정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게 몸을 빼앗긴 사람을 일컫는 말, ‘허깨비’. 우남우는 옆에 와서 파트너랍시고, 훈련에 참견하는 선우진의 존재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그런데 사람인지 귀신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녀석이 달리는 모습을 볼 때면, 우남우는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는다. “즐기고 있구나, 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있어.” 과연 우남우는 허깨비와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을까? 청소년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작가 이필원은 인간과 허깨비의 묘한 우정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사계절출판사가 펴내는 청소년을 위한 짧은 소설 〈독고독락〉 시리즈는 문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읽는 재미’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거듭된 질문 끝에 탄생했다. 독고독락 시리즈에서 오랜만에 출간하는 『코너를 달리는 방법』(이필원 글, 토티 그림)과 『재관람 카드의 비밀』은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취미부터 진로까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온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청소년 특유의 열정이 담겨 있다. 청소년이 공감할 만한 주제, 부담 없는 분량과 흥미로운 서사, 강렬한 그림과 작가의 낭독 영상까지 한 권에 담아, 독서를 부담스러워하는 청소년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

줄거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육상 유망주 우남우에게 새로운 훈련 파트너로 ‘허깨비’가 배정된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지원 속에서 기대주였던 우남우는 어느 순간,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괴로워하다 끝내 달리는 마음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때 순수하게 달리기를 즐기는 허깨비를 보면서, 우남우는 새로운 질문을 마음속에 품게 된다. 허깨비 속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은 왜 인간의 몸을 빌려서까지 저토록 즐겁게 달리는 걸까? 끝없이 이어진 트랙 위에서 ‘왜 달려야만 하는지’에 대한 주인공만의 답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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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필원

고양이집사.다양한장르의글을쓰고있으며,지은책으로『푸른머리카락』(공저),『주황은고통,파랑은광기18번째소설공모전수상작품집』(공저),『고조를찾아서』(공저),『내가좋아하는사람이나를좋아하는』등이있다.

목차

허깨비7
파트너12
증명30
코너를달리는방법40
계속같이있어57
바람과함께달리다65

작가의말90

출판사 서평

잘하고싶어서괴로워진마음앞에나타난순수한기쁨!
“저녀석뛰는걸정말좋아하고있어.”

어린시절부터육상유망주로주변의기대와각종지원을받으며,여러대회에출전해온우남우는거듭된부상으로결국훈련에서빠지게된다.재활훈련부터다시시작해야하는동정의대상이되었지만,우남우는더이상탈진직전까지스스로를몰아세우지않아도된다는안도감에처음으로기대본다.남들보다빠르게달려야한다는부담감에서벗어나자,트랙위모든풍경이낯설게느껴진다.‘그렇다면나는왜달려야하는걸까?’
그러던중우남우의재활훈련파트너로‘허깨비’선우진이배정된다.몇년전부터급속도로퍼져이제는암암리에사람들사이에존재하는‘허깨비’는정체모를무언가에게몸을빼앗긴사람을일컫는말이다.우남우는귀신인지사람인지정확한정체조차알수없는존재가파트너랍시고,자꾸만가까이다가오는게못마땅하기만하다.그런데달리는선우진을볼때면자기도모르게넋을잃게된다.긴트랙을가볍게조금의흔들림없이달리는모습도그렇지만,더놀라운건바로선우진의표정이다.헛구역질이나하지않으면다행인속도로뛰고있으면서도환하게웃고있는그얼굴을볼때마다,우남우는남몰래느꼈다.“즐기고있구나,저녀석.뛰는걸정말좋아하고있어.”

살아있고싶어서달리는허깨비와
멈추고싶어서달리는인간의아슬아슬한우정

사람을허깨비로만드는‘정체모를무언가’에대해밝혀진사실로는그것은보이지않지만목소리를가지고있으며,사람의몸에들어가면길게는몇달정도머무르다또다른사람에게로옮겨다니며,폭력적인성향을보이지않는다는정도이다.즉선우진은껍데기만선우진의모습일뿐,그속에는누가머물고있는지알수없는존재다.우남우는점점녀석이궁금해진다.“너는왜달리는건데?왜인간의몸을얻어서까지달리는거야?”선우진은대답한다.“살아있는,기분을느끼고싶어서.”
우남우는너무도당연해인식조차하지못했던자신의심장뛰는소리를새삼느낀다.전속력으로달리지않아도느껴지는심장박동이손바닥에전해진다.그순간남우는알게된다.그동안자신이얼마나최선을다해달렸는지,얼마나많은시간을가슴뛰며살았는지.동시에이제까지허깨비에대해가졌던편견에질문을던진다.이런두근거림을느끼기위해끝없이사람의몸을옮겨다니며달리는선우진을껍데기,허깨비라고부를수있을까?우남우는여름동안의재활훈련끝에마침내대회에나가게된다.다시선스타트라인앞에서오랜만에벅찬설렘을느낀다.이날의레이스가끝나도,남우는계속달릴것이다.

후회없이좋아한다음에야
또다른스타트라인에설수있으니까
“어느새나는다시달릴준비가돼있었다.”

우리는누구나인생에서예기치못한코너와마주한다.이코너의끝이어디쯤인지,그끝에서과연어떤풍경을만나게될지모두알수없지만분명한건코너를피할수는없다는사실이다.청소년에게한번쯤찾아올,찾아와야하는코너는어쩌면‘좋아하는일’에대한고민이아닐까.내가좋아하는일은무엇일까부터좋아하는일을마음껏좋아하기위한방법까지.청소년에게좋아하는일을둘러싼무수한샛길은꼭가야하는코스이다.『코너를달리는방법』은육상선수인주인공이좋아하는일을후회없이좋아하려애쓰는과정을보여준다.어떤일을좋아해서더잘하려다도리어그마음을잃어버리는경우가있다.주인공은허깨비와의레이스를통해잃어버린자기만의‘달리는마음’을되찾는방법을알게된다.
그동안은1등이되기위한결승선을향해달렸지만,이제남우는안다.원하는찰나의순간은“숨이벅차바닥에대자로누웠던오후가한가득쌓여”야만가능한일임을말이다.그것이무엇이든최선을다해끝까지좋아해본사람만이또다른스타트라인앞에설수있다.많은청소년독자가이책을통해우남우가선또다른스타트라인앞에함께하길,그곳에서‘그래도괜찮다’는용기를얻길바란다.

읽고,보고,듣고다양하게즐기는‘오감만족형독서’
이책은남우와우진이가달리는이야기가끝날무렵,토티작가의세밀하고생생한그림으로다시한번이야기가시작된다.독자들이글로접하면서머릿속으로그려봤을이야기의배경과인물의모습들이광고및아트상품제작등다양한분야에서활발하게작업하고있는토티작가만의따뜻한그림으로이어진다.그림에는인물과관련된한가지비밀이숨겨져있다.남우와우진이사이에숨겨진그림속비밀까지,독자들이즐거운마음으로찾아내길바란다.마지막으로뒤표지에있는QR코드에는이필원작가가직접들려주는『코너를달리는방법』낭독영상이수록되어있다.새로출간된독고독락시리즈를통해청소년독자들은읽고,보고,듣고다양하게즐기는‘오감만족형독서’를체험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