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막대 파란 상자 - Dear 그림책 (양장)

파란 막대 파란 상자 - Dear 그림책 (양장)

$18.00
Description
오랫동안 사랑 받은 그림책 『파란 막대 파란 상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개정판 출간
2004년 출간되어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오랜 세월 사랑 받았던 『파란 막대 파란 상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으로 파란 막대와 상자에 깃든 어린이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외국 작가의 그림책이지만 번역 출간물이 아닌 작가와 함께 기획한 창작 그림책이었던 만큼 이번 개정판 작업 또한 작가와 함께 진행했으며 초판본의 묘미는 가져가면서도 그림책의 물성을 살려 만듦새를 다듬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작아진 판형과 새로운 표지입니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그림책은 오히려 집중도를 높여 작품 내용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고, 막대와 상자를 가지고 노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본문에서는 글의 자리와 서체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림과 더욱 조화를 이루는 글을 통해 특유의 수수한 멋을 느껴 보세요.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고스란히 담은 채, 19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저자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세계적으로사랑받는폴란드의화가이자그림책작가입니다.문양이다른종이,천을이용한콜라주작업을포함해다양한채색기법으로이야기를풀어냅니다.그림책이세상과소통하는중요한표현수단이라고생각하는작가는오늘도어린이들과그림책을통해사람과세상에대한이야기를나누고자합니다.『생각하는ABC』로‘BIB황금사과상’을,『마음의집』『눈』『할머니를위한자장가』로‘볼로냐라가치상’을받았습니다.그외의책으로『두사람』『시간의네방향』『블룸카의일기』『작은발견』『어린이의왕이되겠습니다』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파란막대와파란상자,낡은공책
아홉살어린이에게도착한특별한선물
아홉살생일을맞은클라라와에릭은각각막대와상자를선물로받습니다.길지도짧지도않은파란색막대와크지도작지도않은파란색상자이지요.이특별한선물은아무런단서도없이주어집니다.무엇에쓰는물건인지,어떻게쓰는물건인지알수가없습니다.다만함께건네진낡은공책에앞서같은선물을받았던사람들의사용기가적혀있습니다.
클라라의언니와엄마와할머니들,에릭의형과아버지와할아버지들은저마다나름의방식으로막대와상자를가지고놀았습니다.막대로애완용생쥐를훈련시키기도하고,눈밭위에정확한원을그리며놀거나,해시계를만든아이도있었습니다.상자안에거울을붙여내면을비추어보던아이도있었고,상자에달걀을품어병아리를까거나,모래시계를만들어자신만의시간을재던아이도있었습니다.그기상천외한이야기를읽은클라라와에릭은공책을덮으며생각합니다.‘다음사람에게물려주기전에,나도이공책에멋진이야기를적어놓을테야!’

세대와세대를잇는이야기
똑같은장난감을가지고노는다양한모습들
낡은공책속아이들이똑같은막대와상자를가지고저마다의새로운놀잇감으로만드는모습은창의적인생각을북돋아줍니다.독자들도주인공클라라와에릭처럼감탄하고즐거워하면서자신만의놀이방법을찾아내거나상상할수있습니다.뿐만아니라똑같은아홉살아이들이막대와상자를매개로저마다의개성을마음껏드러내고,막대와상자의다양한측면을읽어내는모습들은사물의다양성에대해생각하게합니다.
그런재밌는모습들을모두읽고나면,대대손손물려주는장난감을통해세대와세대가교감하는이야기를발견하게됩니다.자신의주장을관철하기위해막대로팻말을만들었던이모할머니의기록을보고‘이것도괜찮은생각인걸.’하며빙긋웃은클라라나,상자속에얼음을얼려코끼리인형의전용스케이트장을만들었던아버지의기록을보고웃음을참지못하는에릭처럼이이야기속에는막대와상자를통해앞선세대의생각을읽어내고그들과교감하며이해하는경험들이담겨있습니다.

책의만듦새에서느껴지는특별함
구석구석숨겨진그림의의미들
이그림책은앞뒤가없습니다.보는독자의선택에따라서‘파란막대’가앞이되기도하고‘파란상자’가앞이될수도있습니다.똑같은비중의이야기를양방향에서시작하는형식은낯설고새롭습니다.그렇게책장을넘기며내용을읽다보면독자는책의한가운데서이책의숨겨진비밀을알게됩니다.얇은트레이싱지를통해파란상자속에파란막대가꼭맞게들어가는장면입니다.이러한책의만듦새를직접보고느끼며그이유를떠올려보세요.그밖에도왜여자아이들에게는막대를,남자아이들에게는상자를선물하는지,왜아홉살생일에선물로주는지등다양한질문이떠오릅니다.
그림하나하나를살펴보는재미도가득합니다.테클라의세계를가득채우고있는동그라미의상징적의미부터판크라치가수레를끌고떠날때꽃이피어있던사과나무가돌아올땐주렁주렁열매를맺은세밀한변화들까지,작가가숨겨놓은다양한즐거움을찾을수있습니다.하지만이모든의미들보다더욱중요한것은자신에게열려있는무한한가능성을발견하는것입니다.그토록많은일을겪었으면서도여전히파랗고예쁜막대와상자처럼,아직도많이남아있는공책을앞에둔클라라와에릭처럼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