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개의 꽃씨와 쥐 (이조호 그림책)

백 개의 꽃씨와 쥐 (이조호 그림책)

$15.00
Description
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백 개의 꽃씨와 쥐』
하얀 꽃씨처럼 순수한 마음을 따라 피어난 온정
한 송이의 선물 같은 그림책
리듬감 있고 절제된 이미지와 뚜렷한 서사로 그림책의 본질적인 매력을 조화롭게 살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미덕은, 개의 정원에서 한 송이 민들레를 몰래 가져온 쥐가 다시 씨앗을 돌려주러 가는 과정을 표면 서사로만 소모하지 않고 내면의 성장으로까지 그려 낸 것이다. 용서를 구하는 과정을 대사로 쉽게 처리하지 않고 시간의 겹이 느껴지는 이미지로 연출하여 정서적 여백을 충분히 마련한다. 수줍게 다가와 자연스럽게 친해진 친구처럼 포근함을 선사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_심사평

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백 개의 꽃씨와 쥐』가 출간되었습니다. 제3회 그림책상 공모에는 멈춰 있던 일상이 차차 회복되는 시기를 지나며 창작자들의 깊어진 사유와 소통의 의지가 깃든 작품이 다수 응모되었습니다. 심사위원 서현, 송미경, 이지은 작가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와 ‘어떻게 말할 것인가.’ 그리고 ‘왜 그것을 말하려고 하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심사에 임하였고, 단단한 서사와 시각적 어우러짐을 잘 이끌어 낸 작품에 주목했습니다. 이조호 작가의 『백 개의 꽃씨와 쥐』는 “그림책의 본질적인 매력 안에서 서사와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질문이 튀어나오지 않게 서사의 뼈대를 세워 두고 알맞게 살을 입힌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개의 민들레 정원에 그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쥐가 찾아옵니다. 어느 고요한 밤, 쥐는 민들레 한 송이를 훔칩니다. 달처럼 고운 민들레를 품에 안은 행복감도 잠시, 개를 향한 미안함이 점점 커집니다. 고민 끝에 쥐는 가져온 꽃을 고스란히 돌려주기로 합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는 쥐의 마음을 따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들레가 피어납니다. 『백 개의 꽃씨와 쥐』는 작은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을 뉘우치며 온정을 베푸는 쥐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힘 있게 이끌어 갑니다. 쥐를 닮은 화이트 톤으로 소박하게 꾸려진 그림 서사에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힐 순수함과 따스함이 꼭 채워진 그림책입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
저자

이조호

작은세계의소리없는움직임을발견하기를기대합니다.자투리종이모으는일에즐거움을느끼고밤하늘의달을바라보는순간을좋아합니다.
“민들레한송이의따스함이마음속에피어나기를,책을덮은후에도종종찾아오기를소망합니다.”

목차

〈p〉목차가없는책입니다.〈/p〉

출판사 서평

민들레한송이만큼소박한욕심과
백개의꽃씨에담긴소중한진심
작고하얀쥐는개의정원에핀커다랗고노란민들레를동경합니다.마음을제대로빼앗긴나머지바라보는것에그치지않고가지고싶은욕심이차오르지요.쥐는달덩이처럼불어난욕심한송이를남몰래끌고옵니다.그런데탐스러웠던민들레가간밤에새하얗게변해버립니다.쥐는자신이고이가져온민들레가변했다는아쉬움보단개의민들레정원이괜찮을지걱정이앞섭니다.몰래내다보니,꽃씨가몽땅바람에날려꽃대만남은정원한가운데에서개가엉엉울고있습니다.쥐는하얀민들레를골똘히바라보다,개에게미안한마음을행동으로옮기기시작합니다.
『백개의꽃씨와쥐』는쥐의심리를충실히따라가며나만아는미안함을정성껏메꾸어아름답게갚는이야기를그립니다.개를위해백개의꽃씨를정성스럽게준비하는쥐에게서내것을내려놓고다른이에게모든걸내어놓는진정이헤아려집니다.쥐의살뜰한수고에화답하듯백개의꽃씨에서지지않는마음의꽃이활짝피어납니다.

단정한콜라주로만들어낸포근한세계
이작품은백개의꽃씨를준비한쥐의정성만큼이나꼼꼼한콜라주작업으로만들어졌습니다.작가는간결한이야기의결에맞게미니멀한표현과단순한연출로그림서사를가지런히엮었습니다.자그만쥐를하나하나섬세하게그려오리고,하늘하늘한꽃씨의모양을모눈종이한결한결잘라만들고,물감과색연필로연한채색을올렸습니다.하얀여백과입체감이나는작은요소들이단정한조화를이루며백개의꽃씨와쥐의세계를포근하게완성합니다.
수수하고도세심한손길이엿보이는그림을한장한장넘기며예쁜마음씨들에미소짓게되는,선물같은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