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정이 아니에요 - Dear 그림책 (양장)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 - Dear 그림책 (양장)

$14.50
Description
순백의 목화송이, 작은 손가락,
여리고 나지막한 목소리의 끝에서
심장을 흔드는 그림책

『수영장』『마지막 섬』의 작가, 이지현이
다섯 번째로 꺼내어 놓은 ‘무관심과 외면’에 대한 이야기
티셔츠, 바지, 코트, 머플러, 키친클로스에서 이불, 에코백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입고 걸치고 사용하는 많은 생활제품에서 면(cotton)의 비중은 압도적입니다. 그만큼 허들이 높지 않고 친숙한 원료이죠. 그래서 대다수의 기업들은 질 좋은 면제품을 가급적 빨리, 많이 공급하고자 어마어마한 면화 공급망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면의 원료가 되는 목화, 다른 말로 면화는 누가 수확하고 있을까요? 이지현 작가는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용된 면화 산업 시스템의 저 끄트머리에서 일하는 아이들,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그렸습니다. 아이들은 세상의 관심 바깥에서, 세상의 편의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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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현

저자:이지현
그림책작가.『수영장』『문』『이상한집』『마지막섬』을쓰고그렸습니다.『수영장』으로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최고의그림책상’,포르투갈아마도라국제만화축제아동도서부문‘최우수외국일러스트레이터상’을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고용주들은작물에피해를주지않는작은손가락을더선호한다.
목소리가없는근로자들이다.그래서쉬운표적이된다.
-가디언에실린다국적기업감시센터(SOMO)리포트

그림책의첫장면을펼치면,여린글자체의한문장이나옵니다.“사람들은볼수없지만,나는있어요.”그림으로는보드랍고풍성한목화송이들이펼쳐져있습니다.그리고이목화송이의흐름을따라서마치요정처럼가벼운날개를단작은사람들이하나씩둘씩등장합니다.처음엔포근한목화사이에서편안하게도보이지만,가만히들여다보면그들은위태로운가지위에서작은손가락을바삐움직이고있습니다.그림책의시선은이들이일하는동선을좇아서석양이지는들판,순백의거대한산,색이고운사각형천들사이를지나쇼윈도에이릅니다.이지현작가는글없는그림책의장인답게그림의부드러운변주로이야기를확장하고질문합니다.현실에서노동이이루어지는목화밭,섬유공장,의류공장들은언뜻요정이사는마을의한공간처럼연출되어있습니다.이러한공간들이이어지며마침내쇼윈도에이르러서야독자는이이야기가현실의문제를짚고있음을무겁게느낄수있습니다.우리가모르는곳에있는마치구둣방의요정처럼보이는아이들이지만,사실은가까이에확실히존재하고있음을분명히합니다.이번책에서아이의목소리를담은글이들어간이유이기도합니다.

아동노동은부모로인해일어나는경우가드물다.
오히려그것은사회정의의결핍에서비롯된다.
-국제노동기구(ILO)

많은보고서들이팬데믹이후빈곤으로아동노동이증가했음을밝히고있습니다.국제노동기구(ILO)에따르면,약1억7천만명의아이들이교육환경에서배제된채로일하고있고이중많은수가섬유와의류산업에동원된다고합니다.아동노동은71%가농업에쏠려있으며,면화는최소18개국에서아동노동과강제노동으로생산되는가장흔한상품중에하나입니다.중국,인도,카자흐스탄,아르헨티나,터키,우즈베키스탄…먼나라의일같지만그곳에서생산된대량의면화가면직물이되고,글로벌브랜드의주력상품이되어우리의옷장에걸립니다.이그림책은부드러운이미지의힘으로,무관심과외면의빈틈에서반짝거리는선한의지를깨우려고합니다.그의지가씨앗이되고씨앗들로모여세상의아이들이아이답게살아갈수있도록,기업이,국가가,함께힘을보태는사회가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