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여행 (양장)

문어의 여행 (양장)

$16.00
Description
어떤 여행은 계획하지 않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옵니다. 문어의 여행도 그물에 걸려 육지라는 곳에 놓인 어느 날 시작됩니다. ‘여행의 시작은 첫발을 내딛는 것.’ 첫발을 과감히 딛고 미끄러져 나간 문어는 연체동물의 특성을 발휘해 자유자재로 풍경에 어우러집니다. 어느 때에는 치밀하게 어느 때에는 느긋하게, 새로운 세상과 밀고 당기기를 하며 그곳을 알아갑니다. 문어의 유연한 사고와 유쾌한 기지가 이 즉흥 여행을 훌훌 나아가게 합니다. 자잘한 사건과 만남으로 가득한 일상을 문어처럼, 여행자처럼 유하게 대하고픈 마음이 뒤따르는 그림책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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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례

저자:김현례

글을쓰면그림이그리고싶고그림을그리면글이쓰고싶어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

‘지나간일은모두잘된일이야’를마음에품고살아갑니다.이미일어난상황은어찌할수없지만,어떤마음을먹느냐는내가할수있으니까요.유쾌하면서마음에남는이야기가되었으면합니다.

2016년창작동화「께끼도깨비」로김유정신인문학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나는나니까』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게바로여행이야!
자유로운영혼,문어가말하는여행의참맛
빨간자동차에서막내린분홍문어가재밌는표정으로‘안녕?’하고발을흔듭니다.표지에서태연하게첫인사를건넨문어의여행은사실위기의문턱에서시작됩니다.그물에걸려,문어에겐죽음의장소일육지에잡혀온상황.이렇게여행의결심은어딘가에서훌쩍벗어나고싶을때찾아오곤하지요.빨간대야에담긴문어는슬그머니발을뻗어딱딱한땅을디디고,깜찍한위장전술로조심스럽게바닷가를벗어납니다.뜻하지않게당도한곳은사나운개집앞,발길을돌린곳은싱그러운꽃밭입니다.황홀할수도두려울수도있는낯선세상을그때그때수월하게받아들이면서,문어는자신이향해야할곳에점점다가갑니다.
문어가들려주는여행담을따라가면서여행의묘미를떠올려보게됩니다.새로운경험을홀가분하게즐기기,미련을내려놓고떠날때떠나기.막상손에쥔게많아이렇게멋진여행을하기란쉽지않기에,더욱동감하며미소짓게됩니다.‘맞아,여행은이렇게하는거지.’하면서요.

어디에나감쪽같이달라붙는
문어가있는풍경
『문어의여행』은문어의몸짓처럼구불구불한펜선,슥슥발린채색으로시원스럽게그려졌습니다.여행의한장면을완성하는데최소한의배경만툭툭놓이고하얀여백으로공간을열어둡니다.그림의매끄러운흐름이자유여행의느낌을한층살려주지요.그안에서주인공문어는돋보이지않게창의적으로풍경에숨어듭니다.의자인척,킥보드인척,화분인척열심히새환경에어울려보려는문어의재치가참재미납니다.‘문어처럼유연하게살고싶다’는생각이들때쯤,문어는다시마음의준비를합니다.‘봐도봐도재밌는게많지만,내가머물곳은아니야.’이제그만있는그대로문어답게살고자담대하게날아오릅니다.

삶이라는여행,문어처럼용감하게,문어처럼유연하게!
여행은보이는풍경도보는눈도새로워지는경험입니다.평범한풍경하나도특별하게바라보는,새로운눈을갖게되죠.이그림책을다시읽을때는시선을달리해볼수있습니다.여행의단상을담은글과문어주변의풍경을가만히들여다보면,별난여행서사를넘어끊임없이관계맺으며살아가는삶이보입니다.결단으로시작되는새출발,어색한적응기,생각보다깊어지고지속되는것들,전환점에서다시차오르는설렘.김현례작가는살면서놓이는굴곡진길을내가마음먹기에따라한편의여행처럼지날수있다는,당연하고도어려운진실을문어를통해유쾌하게담았습니다.바닷속일상으로돌아간문어가다시그물을만나며,이여행은앞으로도계속될거라는기대를남깁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