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그림꿈 - Dear 그림책

풀벌레그림꿈 - Dear 그림책

$18.00
Description
호로록
차 마시고 잠자고 꿈꾸는
작은 풀벌레 이야기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에 빛나는
서현 작가의 색다른 신작

서현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휘몰아치는 리듬이 일품인『호랭떡집』으로 2024년 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코믹스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분위기가 사뭇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작은 풀벌레가 차 한 잔 드는 간소한 그림 한 점에도 시선이 오래 머무릅니다. 순도 높은 무해한 풀벌레의 세계에서 떠나고 싶지 않은, 이상한 평화의 기운을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주아주 작은 풀벌레가
매일 사람이 되는 꿈을 꿉니다

이 그림책은 누드사철제본으로, 일반적인 책등을 빼고 풀빛 색실만 보이게끔 연출한 작은 책입니다. 단단한 표지의 가운데 3cm 가량의 동그란 구멍이 있습니다. 구멍을 들여다보면, 이제 막 차를 마시려고 차 도구를 준비한 아주아주 작은 풀벌레와 눈이 마주칩니다.
이제 풀벌레가 사는 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길쭉한 풀에 조그만 집이 달랑 붙어 있고, 동그란 창문이 보입니다. 아담한 소반에 찻잔 하나. 이불 한 채. 별일 없이 담백한 생활이 이어질 것 같은 이 공간에서, 어느 날부터인가 풀벌레는 매일매일 사람이 되는 꿈을 꿉니다. 이 이질적이고 생경한 꿈속 체험은 풀벌레의 단조로운 일상에 묘하게 설레는 파장을 일으킵니다.

풀벌레에게는 꿈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나 꿈에서 사람이 됐어.” “음, 역시 날씨가 너무 더워.”
풀벌레에게는 쇠똥벌레 친구가 있습니다. 둘은 들쥐가 나눠 준 빨간 수박 속살을 먹으며 꿈 이야기를 합니다. 따스한 볕이 머무르는 동안에 두 친구의 대화는 나른하게 이어지고. 이들의 대화 한 토막 한 토막은 평온한 정경에 윤기를 더합니다.
수박, 오이, 도라지꽃, 초록색 덩굴식물들과 나비, 방아깨비, 쇠똥벌레 들은 조선의 화가인 신사임당이 즐겨 그리던 ‘초충도’의 소재로, 이 이야기에서는 풀벌레가 속한 입체적인 세계가 되었습니다.
작가는 옛 그림 초충도에서 그림 속에 사는 풀벌레 한 마리를 떠올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풀벌레는 꿈에서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꿈속에서, 자기가 붙어사는 풀과 똑같은 냄새가 나는 식물 화분을 하나 들어 올립니다. 거기에 꼭 자기 같은 풀벌레 한 마리가 보입니다. 잔잔히 흘러가던 이야기에 긴장감이 돕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은
벌레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의 화분이 깨어지는 걸 계기로,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전환됩니다. 폐장 시간이 다 된 박물관에서 초충도를 보며 졸던 한 사람이 벌레가 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어리둥절한 채로 깜깜한 박물관을 빠져나와 막 내리기 시작한 빗속으로 뛰어듭니다. 풀벌레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이 사람의 꿈이었던 걸까요? 아니면 이 사람마저도 풀벌레가 꾸는 커다란 꿈의 일부일까요?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누구의 꿈이었던 걸까요? 화면의 전환이 긴박해집니다. 이야기는 점점 커집니다.

이상하고 순하며 사랑스러운
풀과 벌레와 그림과 꿈이 있는 세계

자고 일어나면 금세 까먹는 꿈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깨어난 시간이 밤인지 낮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어지러울 만큼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 꿈들이 있습니다. 꿈이라서 다행이기도 꿈이라서 아쉽기도 한 이상한 경험들.
여기, 이 사랑스러운 풀벌레와 그의 친구들과 그가 사는 평화로운 세계에 줄곧 함께한 독자라면, 기필코 이 꿈은 풀벌레가 꾼 꿈이어야 한다고, 응원하고 나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이 작은 벌레가 사는 세계를 한순간의 꿈처럼 흘려보내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우주 어디선가 공존하는 두 세계가 잠깐 꿈속에서 마주쳤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사는 세계처럼 실체감 있는 세계가 하나만은 아닐 거라는 상상. 이 커다란 상상을 고이 접어 작고 작은 풀벌레의 세계에 넣어 놓았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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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현

저자:서현

여덟점아담한병풍그림‘초충도’를들여다보는데풀에붙어있는작은집하나가보였습니다.이이야기는그안에사는작고작은벌레가차를마시며들려준,이상한꿈이야기입니다.

그림책작가모임‘바캉스프로젝트’에서시작된그림책으로,신사임당의전칭작傳稱作인<초충도10폭

병풍>을씨앗으로삼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눈물바다』『커졌다!』『간질간질』『호라이』『호라이호라이』등이있고,『호랭떡집』으로2024볼로냐라가치코믹스스페셜멘션을받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주아주작은풀벌레가
매일사람이되는꿈을꿉니다

이그림책은누드사철제본으로,일반적인책등을빼고풀빛색실만보이게끔연출한작은책입니다.단단한표지의가운데3cm가량의동그란구멍이있습니다.구멍을들여다보면,이제막차를마시려고차도구를준비한아주아주작은풀벌레와눈이마주칩니다.
이제풀벌레가사는곳으로들어가봅니다.길쭉한풀에조그만집이달랑붙어있고,동그란창문이보입니다.아담한소반에찻잔하나.이불한채.별일없이담백한생활이이어질것같은이공간에서,어느날부터인가풀벌레는매일매일사람이되는꿈을꿉니다.이이질적이고생경한꿈속체험은풀벌레의단조로운일상에묘하게설레는파장을일으킵니다.

풀벌레에게는꿈이야기를들어주는
친구가있습니다

“나꿈에서사람이됐어.”“음,역시날씨가너무더워.”
풀벌레에게는쇠똥벌레친구가있습니다.둘은들쥐가나눠준빨간수박속살을먹으며꿈이야기를합니다.따스한볕이머무르는동안에두친구의대화는나른하게이어지고.이들의대화한토막한토막은평온한정경에윤기를더합니다.
수박,오이,도라지꽃,초록색덩굴식물들과나비,방아깨비,쇠똥벌레들은조선의화가인신사임당이즐겨그리던‘초충도’의소재로,이이야기에서는풀벌레가속한입체적인세계가되었습니다.
작가는옛그림초충도에서그림속에사는풀벌레한마리를떠올려이야기의주인공으로삼았습니다.풀벌레는꿈에서사람이됩니다.그리고어느날꿈속에서,자기가붙어사는풀과똑같은냄새가나는식물화분을하나들어올립니다.거기에꼭자기같은풀벌레한마리가보입니다.잔잔히흘러가던이야기에긴장감이돕니다.

어느날,한사람은
벌레가되는꿈을꾸었습니다

꿈속의화분이깨어지는걸계기로,이야기는속도감있게전환됩니다.폐장시간이다된박물관에서초충도를보며졸던한사람이벌레가되는꿈을꿨다고합니다.어리둥절한채로깜깜한박물관을빠져나와막내리기시작한빗속으로뛰어듭니다.풀벌레를둘러싼지금까지의이야기는이사람의꿈이었던걸까요?아니면이사람마저도풀벌레가꾸는커다란꿈의일부일까요?이책에담긴이야기는누구의꿈이었던걸까요?화면의전환이긴박해집니다.이야기는점점커집니다.

이상하고순하며사랑스러운
풀과벌레와그림과꿈이있는세계

자고일어나면금세까먹는꿈이대부분이지만가끔은깨어난시간이밤인지낮인지구분이안갈정도로,꿈이현실인지현실이꿈인지어지러울만큼선명한인상을남기는꿈들이있습니다.꿈이라서다행이기도꿈이라서아쉽기도한이상한경험들.
여기,이사랑스러운풀벌레와그의친구들과그가사는평화로운세계에줄곧함께한독자라면,기필코이꿈은풀벌레가꾼꿈이어야한다고,응원하고나설지도모르겠습니다.왠지이작은벌레가사는세계를한순간의꿈처럼흘려보내고싶지않을테니까요.하지만다시생각해보면,우주어디선가공존하는두세계가잠깐꿈속에서마주쳤던것은아닐까요?우리가사는세계처럼실체감있는세계가하나만은아닐거라는상상.이커다란상상을고이접어작고작은풀벌레의세계에넣어놓았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