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의 너에게 : 제10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 사계절 1318 문고 145

시간 속의 너에게 : 제10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 사계절 1318 문고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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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최초의 어린이청소년SF 소설상인 한낙원과학소설상이 제10회 작품집을 선보인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 혜성과 모두가 유전자를 조작해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세상에서 작은 호흡기를 단 아이 은하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 깊은 우정을 나눈 것도 잠시, 엇갈린 시간을 걷게 된다. 멀어지는 시간 속에서도 서로를 마음에 담은 채 함께 꾸었던 꿈을 이루어 내는 과정을 담은 대상 수상작 「시간 속의 너에게」를 비롯해 수상 작가 신작, 우수상 수상작 네 편을 함께 엮었다.
한국 어린이청소년SF의 선구자 한낙원 선생을 기려 만든 한낙원과학소설상은 “우리 어린이들이 좀 더 과학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그 길로 들어서도록 돕기 위해서”(작품집 『길 잃은 애톰』 머리말) 어린이청소년 과학소설을 썼다는 한낙원 선생의 뜻에 맞게 지난 10년간 최영희, 남유하 등 걸출한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들을 배출하며 청소년SF 독자와 만나 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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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문경,정교영,이새벽,별민영,김미연

저자:김문경
문화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고,「시간속의너에게」로제10회한낙원과학소설상대상을받았다.이야기를통해독자의마음한편에닿을수있기를바란다.

저자:정교영
「스테고사우루스병」으로제10회한낙원과학소설상우수상을받았다.오래도록글을쓰며살아가고싶다.

저자:이새벽
마음을움직이는이야기를짓고싶다.대학에서문학과어린이문학을공부했다.창작동인고양이손의멤버이다.제9회,제10회한낙원과학소설상우수상을받았다.

저자:별민영
네살어린이도별을쉽게그리도록알려주는게특기인미술학원선생님이었다.코로나로만나기어려워진학생들을떠올리며글을쓰기시작했고,경상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며작가의길이라는★을띄우게되었다.

저자:김미연
아동청소년에게비빌언덕이되는글을써서‘이야기할머니’로늙어가고싶다.20여년간아동청소년과독서수업을했다.「호르헤행성의음모」로제10회한낙원과학소설상우수상을받았다.

목차


기획의말
대상수상작「시간속의너에게」김문경
수상작가신작「영원이손을내밀때」김문경
우수상수상작「스테고사우루스병」정교영
우수상수상작「영의자리」이새벽
우수상수상작「소년들,소년들이」별민영
우수상수상작「호르헤행성의음모」김미연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제10회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
시간이변해도마음곁에영원히흐를이야기

김문경의「시간속의너에게」는폐허가된지구,오염을정화하는일을위해만들어진아이혜성의이야기다.기계에서태어났다는이유로가해지는수많은차별속에서홀로였던혜성은친구은하를만나며새로운삶을향해나아간다.손을맞대고미래를꿈꾸던날도잠시,은하가프록시마행성으로떠나며멀어진시간속에서도끝내서로와의약속을지킨혜성과은하.시간이흘러도변하지않는마음과함께인간의정체성과그에따른차별,부여된임무라는한계를벗어나자신만의삶을꾸려나가는청소년의이야기를담아냈다.서로에게삶의이유가되어준깊은우정과시간의손길이닿지않는마음에대한이야기는수상작가의신작「영원이손을내밀때」에서도이어진다.삶의무의미함을느끼던소년은영혼의모습으로천년간다른차원을떠돈은조를통해삶의목표를찾게되고,은조의꿈을이루어주기위해자신에게가장소중한것을내준다.

“우리가그대로있고싶어도시간은모든것을변하게합니다.(…)그렇지만단하나,누군가와함께했던기억만은시간의손길이닿지않습니다.함께하지못해도마음을나누었던기억은가슴한편에새겨집니다.”_김문경,대상수상소감중에서

정체성의경계에선,필요에따라가려지는존재들을
시간과공간을넘어힘껏끌어안기위하여

정교영의「스테고사우루스병」은등에뿔이자라는아이와그뿔을거친사포로갈아주는엄마의모습으로시작부터독자를강렬히사로잡는다.소연은자신과똑같은뿔을달고지구에나타난외계인P를보며자신이뿔을가진이유를알게되고자신의정체성은무엇인지혼란에빠진다.다르다는이유로약점이될수있기에꽁꽁숨겨야했던뿔을마침내는긍정하고그것이자신의힘이되는전복적상황을그린작가는누구나가지고있을뿔을힘껏끌어안는다.

이새벽의「영의자리」는SF의유구한질문인인간의정체성을작가특유의담담하고고요한시선으로들여다본다.아동돌봄안드로이드로수아의언니가된도아가안드로이드지원이끝나떠나고,수아는친언니나마찬가지였던도아를찾아간다.기억이삭제된채다른일을하고있는도아를보며수아는“초기화한번으로완전히바뀌어버리는것을마음이라고불러도될”지고민한다.과연마음은,영혼은어디에있는것일까.인간과비인간,인간의정체성에대한질문을수아의마음을통해던지는작품이다.

별민영의「소년들,소년들이」는먼우주에서우주쓰레기를처리하는청소년들의이야기를다룬다.목숨을담보로하는위험한일이지만,정작이들이지키는평화로운하늘아래살아가는사람들은이들의존재조차알지못한다.우리사회가안전하게유지되기위하여필요하지만보이지않는존재들.어쩌면우리는과학기술이발전할수록편의를위해더많은존재들을놓치고있는것은아닐까.작가는사람들의시선밖,소외되고가려지는존재들을조명한다.

김미연의「호르헤행성의음모」는‘아이들이책을읽지않는것이누군가의음모때문은아닐까?’라는발상에서시작된유쾌한작품이다.지구정복을위해도서관파괴라는다소허술한(!)전략을내세워수천년간지구에잠입한호르헤행성의이야기가책과도서관을배경으로펼쳐지는가운데,테라포밍(외계천체를지구의생물이살수있는환경으로만드는것)을역으로바라보는구성,꿈이없는아이들에게괜찮다고말하는따스한시선,환경문제까지고루짚어내면서도시종일관웃음을유발한다.

오늘의청소년SF작가를가장빠르게만나는시간!
한낙원과학소설상과함께새로운10년을바라보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은한국어린이청소년과학소설의개척자로활동했던고(故)한낙원선생(1924~2007)을기리고어린이청소년과학소설가를발굴하기위해2014년제정했다.한낙원선생탄생100주년과동시에올해로10주년을맞은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은지난10년간과학소설과신인SF작가들을배출해왔다.발전에발전을거듭하는과학기술에발맞춰더넓은상상력으로독자를청소년SF앞으로초대한한낙원과학소설상.오늘의과학기술과그밑바탕에있는가치와생각을담아내는한낙원과학소설상이걸어갈앞으로의10년도무한히펼쳐질것으로기대한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은지난10년간이만큼의성취를이루어냈다.이미21세기도1/4이지난지금,앞으로의새로운10년은또어떻게다가올까?과학과기술은점점더빠르게변화할것이고,SF작가들의고민도그만큼더깊어질것이다.그러나이것한가지는분명하게말할수있다.한낙원과학소설상이그간뿌려온씨앗들이속속만개하기시작하여이제독자들중에서본격적으로새로운세대의작가들이등장할것이라고.”_박상준(서울SF아카이브대표),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