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파! - 사계절 아동문고 112

알로하, 파! - 사계절 아동문고 112

$13.00
Description
편견과 고민을 홀랑홀랑 벗어던지고
훌라의 세계로 훌쩍!
기존의 고정 관념을 깨트린 어린이들을 내보이며 주목받은 신예 강인송 작가가 이번에는 위로와 힐링의 춤, 훌라 댄스를 통해 마음껏 자기 내면을 드러내는 어린이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훌라와 알로하 문화라는 생경함을 동화에서 보편적으로 다뤄지는 꿈으로 이야기하며 독자들을 초대한다. 실수하지 않는 완벽한 춤만이 절대적이라고 믿으며 전문 댄서를 꿈꾸는 태양, 훌라 동아리를 만들 만큼 훌라를 좋아하지만 장래 희망은 따로 있는 리나,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 무엇이든 시도해 보는 재재까지. 성격도 마음도 저마다 다른 세 아이가 모여 만들어 나가는 훌라의 세계는 어떠할까?
이 궁금증에 책은 제목으로 답을 대신한다. 아리송한 단어에도 제목을 따라 읽노라면 나도 모르게 시원한 기합을 넣게 된다. 하와이어로 시작을 뜻하는 ‘파!’, 인사 이외에도 배려, 조화, 기쁨, 겸손, 인내 등 수많은 뜻이 담긴 ‘알로하’. 훌라의 기본은 미소와 알로하 정신이라 할 만큼, 훌라 댄서에게 중요한 이 문화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실은 우리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 모두를 위한 마음을 뜻한다. 『알로하, 파!』는 서로 다른 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해 보자는 인사를 건네는 이야기이다. 자연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장르인 훌라, 푸른빛이 무르익고 강렬한 태양과 시원한 빗줄기가 내리치며 온 자연이 제 목소리를 쏟아 내는 여름, 어린이들의 활력도 보다 높아질 계절에 출간되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푸릇푸릇한 활기를 듬뿍 안겨 줄 것이다.

저자

강인송

저자:강인송
동화와여행과농담을사랑합니다.어디서든마음껏자신의춤을추고야말어린이들을떠올리며이야기를지었습니다.춘천교육대학원에서아동문학교육을공부중이며,동인‘글라글라’로활동하고있습니다.동화『오늘도수줍은차마니』『소곤소곤회장』『나는마음대로나지』,그림책『기리네집에다리가왔다』를썼습니다.

그림:안난초
식물과사람의이야기를글과그림으로엮는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훌라댄서의손끝에서뜨거운햇살과바다의짠바람을느꼈습니다.그느낌이그림에묻어났으면하는마음으로손을움직였습니다.에세이툰『식물생활』『사이사이풀풀』「우중산책」,그림책『콩팬클럽』등을짓고다수의어린이·청소년책에삽화를그렸습니다.

목차


뭐가없다고요?
후무,뭐라고?
아무래도잘못걸린것같다
마할로,고맙다는뜻이야
즐기는건그다음
알로하정신?
알로하정신!
우리끼리하면되잖아
모두다어린이
무지개를안은기분
홀랑홀랑!폴폴!
우리들차례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알로하,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건정말참을수없어!
열정가득한태양이가만난훌라의시원한맛

전문댄서가되겠다는명확한꿈을가진태양이는춤이라면어디서도빠지지않을만큼열정적이다.딱딱맞아떨어지는안무,실수없는무대를구사해야한다고믿었던태양은어느날본인의춤에멋이없다는청천벽력같은이야기를듣는다.남들보다완벽한내춤이어째서멋이없다는걸까?태양이에게불현듯찾아온이의구심은,이제껏옳다고믿어온자신의방식을되돌아보게만든다.그렇지만춤을향한애정은쉽게사그라지지않고,태양은이번에도어김없이춤의세계로빠져든다.정원미달인훌라동아리,세상에서제일긴물고기이름이기도한‘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에들어가게된태양과재재는난생처음훌라라는장르를마주한다.태양이는이름도,음악도,동작도모든것이생소한훌라의세계에발을들이밀어본다.

선은부드러운데힘이느껴졌다.유연하지만굳셌다.오직춤만으로,좁은연습실을순식간에바닷가로만들어버렸다._본문에서

춤이삶의전부나다름없던태양에게다가온훌라는새로운활력소가되어준다.각자의취향에따라파우스커트를고르는재미,언어를대신하던훌라동작에담긴자연의소리,풀밭에서맨발로몸을움직이는감각,언제고다함께춤을추고난뒤에는잊지않는감사인사까지.이제껏자신이배우고경험한춤과는전혀다르지만,태양은본인이좋아하는분야안에서새롭게앞으로나아갈길을그려본다.마음이단단한어린이를작품속에담아온강인송작가는이번에도태양이라는이름처럼환히자신이품은빛을내비치는소녀를만들어냈다.태양이가새로운춤의세계를만났듯이,좋아하는것을놓치고싶지않은어린이라면한발짝용기를내보라고,자신의세계안에서나아가면더널따란세계가있을것이라고,작가는‘알로하,파!’라는다정하고도굳센인사를전한다.

다함께행복할수있는선택을하면어때?
오늘날우리에게필요한알로하정신

단독으로완벽한춤을추는것을좋아하던태양과춤이라곤난생처음인재재가훌라에녹아들게된가장큰요인은알로하정신이다.얼떨결에장기자랑경연대회에훌라로참가하게된태양,재재,리나간에는불협화음이생길때가많다.그때마다리나는둘에게알쏭달쏭한말을한다.“훌라에서는알로하정신이제일중요하거든.”태양과재재간의갈등이점차고조되자,아이들은다른스튜디오친구들의훌라를보러가기로한다.

우리를위해선물로준비한훌라를시원하게틀렸다.그런데도뭐라하는사람은하나도없었다.(…)마지막에는한바탕웃고넘어갔다._본문에서

무대위의완벽함이최우선인태양이는학원에서홀로춤을출때도,동아리원들과훌라를함께출때도실수는없어야한다는강박에만사로잡혀있었다.하지만모두가조화롭게훌라를추는모습을지켜보며태양이는자신이놓쳤던즐거움을떠올려본다.재재는춤은못춰도태양이와리나를따라열심히즐기며훌라의세계로빠져들었고,잘웃지못하던리나는웃음이많은친구들덕분에훌라의기본인미소를되찾았다.훌라를좋아해서,어쩔수없이하게돼서,일단즐겨보고싶어서….훌라를시작한계기는저마다다르지만,셋은동작의완벽성보다함께마음을맞춰가는과정에서“사람들이다같이행복한선택”을하는것이무엇인지서서히깨닫는다.

어린이들이겪는처음은앞으로무수히많고,그앞에서실수하는때도분명있을터다.그러나이작품속스튜디오친구들의훌라와점차호흡을맞춰가는세아이의모습을읽다보면,독자들은자연스레그것쯤은아무것도아니라고,다함께“한바탕웃고넘어”갈만큼끝이아닌새로운시작이리라받아들이게될것이다.명랑하고안전한세계,훌라와동화에서닮은구석을발견한강인송작가는이알로하정신덕에훌라동화를써낼수있었다.부디『알로하,파!』를통해몇번이고“틀려도되고,웃어버리면그만이고.진심으로그순간을즐거워하는마음”을느끼는순간들이어린이들에게더많아지기를바란다.

알로하,푸하하,파!
오직어린이들이함께할때누릴수있는즐거움

알로하정신으로똘똘뭉치게된셋,그런데예상치않게경연대회에나가지못할위기를겪는다.이때동아리장리나는뜻밖의제안을한다.“학교끝나고우리끼리하면되잖아.훌라페스티벌.”대회가아닌축제라는말에콧구멍도마음도벌렁벌렁해진아이들은행사장소,참가인원,홍보방법등서로머리를맞대고어른들이개입하지않는,어린이들만의축제를준비한다.동아리이름만큼이나기나긴여정을견뎌온아이들은이제무대를선보일일만남았지만아뿔싸,이들차례에스피커가고장나는것으로도모자라태양은무대위에서난생처음으로머릿속도몸도하얘져버린다.서로다른마음을갖고모인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각양각색무지갯빛을품은세아이의첫훌라공연은과연이뤄질수있을까?

훌라는비주류문화에가깝지만속속들이들여다보면‘케이키(어린이를뜻하는하와이어)훌라’가따로있듯누구보다어린이를존중하고배려하는문화이다.어린이를위한동작과음악이마련되어있을만큼주류에서벗어난약자,어린이들의시선에다가가고자한다.어린이만을또는어린이를배척하지않는공간이마련될때,어린이에게선의를베푸는사람이많아질때어린이들의세계는점차더넓어질것이다.삐걱거리기만하던태양,재재,리나가케이키훌라페스티벌을꾸리고,음악이멈춘위기앞에서도그들만의무대를만들어냈듯이말이다.이작품에는어린이들이둥글게모여있는모습,어른들이어린이를폭껴안아주는모습들이안난초작가의그림으로곳곳에담겨있다.관용과존중,사랑과배려를지닌사회라면어린이는그무엇도무서운것이없다.“파!”힘찬구호를외치며새로운무대를만든세아이처럼『알로하,파!』는친구들과함께손을잡고씩씩하게나설어린이독자들을응원한다.

줄거리

언제나완벽한춤만이절대적이라고믿었던태양.어느날본인춤이멋있지않다는이야기를듣고실의에빠진다.그런태양에게운명적으로찾아온훌라댄스.이름부터특이한훌라동아리‘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의동아리장리나,절친재재와함께훌라를배우며태양은정해진완벽함보다,좋아하는것을나누고서로를배려하며즐기는알로하정신을온몸으로느낀다.급기야셋은어린이들이주체인‘케이키훌라페스티벌’을만들기로한다.하지만셋이무대에올라간순간,스피커가고장나는위기에봉착하고마는데….오로지춤을위해무한정달려온태양의꿈은또다시무너지고마는걸까?서로다른마음을갖고모인훌라동아리의무지갯빛세상!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