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계절출판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출간!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출간!
‘민주인권그림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업으로 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찾아내어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시리즈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현재 그림책 작업을 활발히 하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BIB,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 작가 및 두꺼운 팬층을 지닌 개성 있는 그림책 작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정진호, 권정민, 서현, 이명애, 조원희, 소복이, 오소리 등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민주인권그림책의 기획의도에 동의하며 적극 동참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에서 탄생했습니다. 기획 및 저작 지원을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시설을 마련하여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22년 초에 발족한 ‘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뜻깊은 현장의 전시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림책의 높은 예술성과 전달력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행한 프로젝트가 이제 결실을 맺어 그림책으로 출간됩니다.
『호두와 사람』
버려진 개 호두 이야기, 1년 4개월간의 기록
뒷다리를 다친 개가 보호소 한 구석에서 떨고 있습니다. 왜 다리를 다친 건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을 향한 두 눈엔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그런 개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람들이 있습니다. 『호두와 사람』은 사람에게 버려진 개 ‘호두’, 그리고 호두와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조원희 작가가 호두를 만나기까지 1년 4개월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현실임에도, 작가는 이야기 밖으로 나와 담담하고 꾸밈없이 호두에게 일어난 일들을 들려줍니다. 수식어 없는 글과 절제된 그림 표현이 주는 고요 속에서, 독자들은 찾아드는 생각과 감정에 가만히 집중하게 됩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함께 만들어 낸 것은
모노톤의 그림으로 표현된 『호두와 사람』에 유일하게 색이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작가는 사람들을 저마다 다른 색으로 그려 냅니다. 그들이 호두에게 건넨 물건에도 그 색이 스미어 있습니다. 작가의 표현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의 행동에 눈길을 두게 됩니다. 자동차가 있는 사람은 운전을 해 호두를 중간까지, 또 어떤 사람은 이를 이어서 호두를 데려다주고, 수의사인 사람은 호두의 치료비를 할인해 줍니다. 호두를 임시 보호하던 사람은 돌보던 다른 개가 아파 호두를 더 안정적인 곳으로 보내기도 하고, 혼자 사는 한 사람은 조용한 공간을 호두에게 내어 줍니다.
호두를 도운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서로서로 각자의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만큼을 보태어 함께 호두를 돌봅니다. 이 책에는 사람과 사람의 손길이 만나는 그림, 그리고 “이어서”라는 표현이 반복해 나옵니다. 만일 사람들의 보탬이 이어지지 않았더라면, 호두는 “다른 개들과 나누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테고, 편하게 먹고 잠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일상의 작은 부분을 내어 주는 일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덧 많은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일을 만들어 낼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많은 ‘호두’를 지키는 일
모든 생명에게 다름없는 마음을 갖는 일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동물을 긴 막대로 위협하고, 물건으로 여겨 사고팔며, 인간의 피해를 막는다는 이유로 동물의 생명을 앗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두의 곁에 있는 이들처럼 최소한의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힘을 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1978년 동물의 권리를 선포하면서 “동물에 대한 존중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연결되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동물을 돕는 일이 나와 다른 존재, 특히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힘든 약자를 돕고 존중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종, 성별, 국적, 사회적 지위를 떠나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소중하다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구석구석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작이 아닐까요.
이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에서 탄생했습니다. 기획 및 저작 지원을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시설을 마련하여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22년 초에 발족한 ‘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뜻깊은 현장의 전시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림책의 높은 예술성과 전달력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행한 프로젝트가 이제 결실을 맺어 그림책으로 출간됩니다.
『호두와 사람』
버려진 개 호두 이야기, 1년 4개월간의 기록
뒷다리를 다친 개가 보호소 한 구석에서 떨고 있습니다. 왜 다리를 다친 건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을 향한 두 눈엔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그런 개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람들이 있습니다. 『호두와 사람』은 사람에게 버려진 개 ‘호두’, 그리고 호두와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조원희 작가가 호두를 만나기까지 1년 4개월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현실임에도, 작가는 이야기 밖으로 나와 담담하고 꾸밈없이 호두에게 일어난 일들을 들려줍니다. 수식어 없는 글과 절제된 그림 표현이 주는 고요 속에서, 독자들은 찾아드는 생각과 감정에 가만히 집중하게 됩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함께 만들어 낸 것은
모노톤의 그림으로 표현된 『호두와 사람』에 유일하게 색이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작가는 사람들을 저마다 다른 색으로 그려 냅니다. 그들이 호두에게 건넨 물건에도 그 색이 스미어 있습니다. 작가의 표현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의 행동에 눈길을 두게 됩니다. 자동차가 있는 사람은 운전을 해 호두를 중간까지, 또 어떤 사람은 이를 이어서 호두를 데려다주고, 수의사인 사람은 호두의 치료비를 할인해 줍니다. 호두를 임시 보호하던 사람은 돌보던 다른 개가 아파 호두를 더 안정적인 곳으로 보내기도 하고, 혼자 사는 한 사람은 조용한 공간을 호두에게 내어 줍니다.
호두를 도운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서로서로 각자의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만큼을 보태어 함께 호두를 돌봅니다. 이 책에는 사람과 사람의 손길이 만나는 그림, 그리고 “이어서”라는 표현이 반복해 나옵니다. 만일 사람들의 보탬이 이어지지 않았더라면, 호두는 “다른 개들과 나누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테고, 편하게 먹고 잠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일상의 작은 부분을 내어 주는 일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덧 많은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일을 만들어 낼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많은 ‘호두’를 지키는 일
모든 생명에게 다름없는 마음을 갖는 일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동물을 긴 막대로 위협하고, 물건으로 여겨 사고팔며, 인간의 피해를 막는다는 이유로 동물의 생명을 앗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두의 곁에 있는 이들처럼 최소한의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힘을 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1978년 동물의 권리를 선포하면서 “동물에 대한 존중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연결되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동물을 돕는 일이 나와 다른 존재, 특히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힘든 약자를 돕고 존중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종, 성별, 국적, 사회적 지위를 떠나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소중하다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구석구석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작이 아닐까요.
호두와 사람 - 민주인권그림책 (양장)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