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와 사람 - 민주인권그림책 (양장)

호두와 사람 - 민주인권그림책 (양장)

$15.00
Description
사계절출판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출간!
‘민주인권그림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업으로 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찾아내어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시리즈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현재 그림책 작업을 활발히 하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BIB,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 작가 및 두꺼운 팬층을 지닌 개성 있는 그림책 작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정진호, 권정민, 서현, 이명애, 조원희, 소복이, 오소리 등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민주인권그림책의 기획의도에 동의하며 적극 동참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에서 탄생했습니다. 기획 및 저작 지원을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시설을 마련하여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22년 초에 발족한 ‘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뜻깊은 현장의 전시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림책의 높은 예술성과 전달력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행한 프로젝트가 이제 결실을 맺어 그림책으로 출간됩니다.

『호두와 사람』
버려진 개 호두 이야기, 1년 4개월간의 기록

뒷다리를 다친 개가 보호소 한 구석에서 떨고 있습니다. 왜 다리를 다친 건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을 향한 두 눈엔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그런 개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람들이 있습니다. 『호두와 사람』은 사람에게 버려진 개 ‘호두’, 그리고 호두와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조원희 작가가 호두를 만나기까지 1년 4개월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현실임에도, 작가는 이야기 밖으로 나와 담담하고 꾸밈없이 호두에게 일어난 일들을 들려줍니다. 수식어 없는 글과 절제된 그림 표현이 주는 고요 속에서, 독자들은 찾아드는 생각과 감정에 가만히 집중하게 됩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함께 만들어 낸 것은

모노톤의 그림으로 표현된 『호두와 사람』에 유일하게 색이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작가는 사람들을 저마다 다른 색으로 그려 냅니다. 그들이 호두에게 건넨 물건에도 그 색이 스미어 있습니다. 작가의 표현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의 행동에 눈길을 두게 됩니다. 자동차가 있는 사람은 운전을 해 호두를 중간까지, 또 어떤 사람은 이를 이어서 호두를 데려다주고, 수의사인 사람은 호두의 치료비를 할인해 줍니다. 호두를 임시 보호하던 사람은 돌보던 다른 개가 아파 호두를 더 안정적인 곳으로 보내기도 하고, 혼자 사는 한 사람은 조용한 공간을 호두에게 내어 줍니다.
호두를 도운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서로서로 각자의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만큼을 보태어 함께 호두를 돌봅니다. 이 책에는 사람과 사람의 손길이 만나는 그림, 그리고 “이어서”라는 표현이 반복해 나옵니다. 만일 사람들의 보탬이 이어지지 않았더라면, 호두는 “다른 개들과 나누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테고, 편하게 먹고 잠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일상의 작은 부분을 내어 주는 일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덧 많은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일을 만들어 낼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많은 ‘호두’를 지키는 일
모든 생명에게 다름없는 마음을 갖는 일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동물을 긴 막대로 위협하고, 물건으로 여겨 사고팔며, 인간의 피해를 막는다는 이유로 동물의 생명을 앗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두의 곁에 있는 이들처럼 최소한의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힘을 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1978년 동물의 권리를 선포하면서 “동물에 대한 존중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연결되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동물을 돕는 일이 나와 다른 존재, 특히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힘든 약자를 돕고 존중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종, 성별, 국적, 사회적 지위를 떠나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소중하다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구석구석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작이 아닐까요.

저자

조원희

저자:조원희
이책은호두가저에게오기까지약1년4개월간의이야기입니다.
밑바닥인동물권안에서한생명이라도더살리기위해애쓰는사람들에게고마운마음을전합니다.
쓰고그린책으로『얼음소년』『이빨사냥꾼』『콰앙!』『근육아저씨와뚱보아줌마:숲』『근육아저씨와뚱보아줌마:호수』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계절출판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인권그림책시리즈출간!

‘민주인권그림책’은사계절출판사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협업으로출간하는논픽션그림책시리즈(전8권)입니다.우리가사는현대사회를촘촘하게들여다보고다양한사회적의제들을찾아내어그림책으로풀어냈습니다.차별과불평등,이주노동,성역할,폭력의감수성등민주주의와인권의의미를어린이부터성인까지일상속에서공감하며쉽게이해할수있도록그림책에담아냈습니다.시리즈에는자신만의고유한작품세계를바탕으로현재그림책작업을활발히하는작가들이다수참여했습니다.볼로냐라가치상,BIB,대한민국그림책상수상작가및두꺼운팬층을지닌개성있는그림책작가들이함께했습니다.정진호,권정민,서현,이명애,조원희,소복이,오소리등국내외13명의그림책작가들이민주인권그림책의기획의도에동의하며적극동참했습니다.
이시리즈는올해하반기에개관하는민주화운동기념관의전시콘텐츠프로젝트에서탄생했습니다.기획및저작지원을맡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과거국가폭력의현장이었던남영동대공분실을민주화운동과민주주의의역사를기억하는공간인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조성하고있습니다.한국민주주의역사에서수많은사람들을탄압하고고문했던남영동대공분실을보존하고,전시와교육시설을마련하여아픈역사를기억하고,새로운미래를여는공간으로만드는것입니다.
2022년초에발족한‘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는한국현대사의뜻깊은현장의전시콘텐츠로서그림책을자리매김한다는의미를갖고첫발을내딛었습니다.그림책의높은예술성과전달력을통해민주주의와인권의가치를미래세대에게전달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실행한프로젝트가이제결실을맺어그림책으로출간됩니다.

2년간국내외13명의그림책작가공동작업
민주주의와인권에대한다채로운시선을그리다

‘강인하고친절한희망’을담은논픽션그림책

올해5월부터10월까지차례대로출간될총8권의시리즈는2022년부터2024년까지2년동안진행한‘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를통해나온결과물입니다.일본군위안부피해자문제를비롯해한국현대사의굵직한사건들을그림책으로다뤄온『꽃할머니』의작가,권윤덕은프로젝트의총감독을맡았습니다.권윤덕작가를필두로그림책연구자와전문가들로구성된프로젝트팀은창작자들을한자리에모아여러차례세미나와토론을통해그림책을만들어갔습니다.특히참여작가들은남영동대공분실현장답사를통해이프로젝트의의도를깊이이해하는시간을가졌습니다.
그림책프로젝트의캐치프레이즈는‘강인하고친절한희망을담은그림책’입니다.총감독인권윤덕작가는“역사적이고현실적인문제를정면으로맞이하고,그것을그림책으로친절하게대중들과소통하고,앞으로의희망을그림책안에담아내고자한다.”고이유를밝혔습니다.
국가예산으로그림책창작을지원하는공공프로젝트성격의이시리즈는현재그림책분야에서사회적이슈를다룬그림책이부족한현실속에서창작자들에게주제,소재,형식,표현등모든면에서실험적이고다양한시도가이루어지도록했습니다.창작자들은‘민주주의’와‘인권’이라는주제를일상속으로가져와서치열한고민과연구끝에그림책에담았습니다.우리사회가현시점에마주해야할이슈들을다채로운목소리와깊이있는시선으로풀어낸논픽션그림책입니다.

『호두와사람』

버려진개호두이야기,1년4개월간의기록

뒷다리를다친개가보호소한구석에서떨고있습니다.왜다리를다친건지알수없지만,사람을향한두눈엔두려움이가득합니다.그런개에게따뜻한손길을내민사람들이있습니다.『호두와사람』은사람에게버려진개‘호두’,그리고호두와함께한사람들의이야기입니다.이책은조원희작가가호두를만나기까지1년4개월의시간을담은기록이기도합니다.누구보다깊이경험한현실임에도,작가는이야기밖으로나와담담하고꾸밈없이호두에게일어난일들을들려줍니다.수식어없는글과절제된그림표현이주는고요속에서,독자들은찾아드는생각과감정에가만히집중하게됩니다.

일상의조각들을모아
함께만들어낸것은

모노톤의그림으로표현된『호두와사람』에유일하게색이들어간부분이있습니다.바로사람입니다.작가는사람들을저마다다른색으로그려냅니다.그들이호두에게건넨물건에도그색이스미어있습니다.작가의표현이이끄는곳으로따라가다보면,사람들의행동에눈길을두게됩니다.자동차가있는사람은운전을해호두를중간까지,또어떤사람은이를이어서호두를데려다주고,수의사인사람은호두의치료비를할인해줍니다.호두를임시보호하던사람은돌보던다른개가아파호두를더안정적인곳으로보내기도하고,혼자사는한사람은조용한공간을호두에게내어줍니다.
호두를도운사람들은그저자신이할수있는일을할뿐입니다.서로서로각자의일상에서나눌수있는만큼을보태어함께호두를돌봅니다.이책에는사람과사람의손길이만나는그림,그리고“이어서”라는표현이반복해나옵니다.만일사람들의보탬이이어지지않았더라면,호두는“다른개들과나누지않아도되는사람”을만나지못했을테고,편하게먹고잠들지못했을것입니다.이렇게일상의작은부분을내어주는일이계속되다보면,어느덧많은생명을살리는특별한일을만들어낼지도모릅니다.

세상의많은‘호두’를지키는일
모든생명에게다름없는마음을갖는일

우리사회에는여전히동물을긴막대로위협하고,물건으로여겨사고팔며,인간의피해를막는다는이유로동물의생명을앗아가는사람이있습니다.하지만호두의곁에있는이들처럼최소한의동물권을지키기위해크고작은힘을더하는사람들도있습니다.유네스코는1978년동물의권리를선포하면서“동물에대한존중은인간에대한존중과연결되어있다”고명시했습니다.동물을돕는일이나와다른존재,특히스스로자신을지키기힘든약자를돕고존중하는일과다르지않다는것을아는것.그리고종,성별,국적,사회적지위를떠나살아있는모든존재가소중하다느끼는것.그것이우리사회가구석구석더바른방향으로나아가게하는시작이아닐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