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돌파하라 : 변화의 시대, 불안을 기대로 바꿔줄 43가지 지혜의 도구

철학으로 돌파하라 : 변화의 시대, 불안을 기대로 바꿔줄 43가지 지혜의 도구

$17.00
Description
일터에서, 미디어에서, 광장에서, 일상에서
우리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43가지 철학의 시선
지금까지 20여 권의 철학 교양서를 펴내며 40만 독자를 만나온 안광복이 지금 가장 뜨거운 사회적 화두들에 철학의 시선으로 접근한다. 노동의 변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민주주의의 위기, 타자 혐오 등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돌파해나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43가지 철학을 한 권에 담았다. 전작 『철학으로 휴식하라』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성찰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처방전이었다면, 신작 『철학으로 돌파하라』는 이미 도래한 변화를 새롭게 읽어내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지혜를 제시하는 안내서이다.
이 책은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부터 당대 유럽의 젊은 사상가 뤼트허르 브레흐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과 사상을 아우르며, 현대인이 직면한 새로운 현실과 불안한 내면을 다각도로 살핀다. 이번에도 짧은 글, 쉬운 문장으로 핵심 쟁점을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저자의 오랜 미덕이 아낌없이 발휘되었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차근차근 걸어간다면, 누구라도 철학이 개인의 삶에, 조직의 방향에, 사회의 미래에 주는 통찰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걱정과 불안, 혼돈과 절망을 뚫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생활인에게 『철학으로 돌파하라』를 추천한다.

저자

안광복

저자:안광복
소크라테스대화법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중동고등학교에서철학교사로30년째근
무하며대중과활발하게소통하는임상철학자다.『철학으로휴식하라』,『우리가매혹된사상들』,『철학,역사를만나다』,『처음읽는서양철학사』,『열일곱살의인생론』등20여권의교양서를냈다.대부분은철학공부를하는독자들사이에서스테디셀러로자리잡았다.공간을사상으로살펴본『지리시간에철학하기』,현대인의식습관을탐색한『식탁은에피쿠로스처럼』같이세상의여러측면을철학의눈으로바라보며깊은의미를길어내는데관심이많다.《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경향신문》등많은지면에글을쓰고다양한강의를펼치며세상과삶을새롭게바꿀생각들을펼치고있다.

목차

1장노동의종말에대비하라-시민노동과여가가여는노동의미래
가짜노동에서벗어나라뇌르마르크와옌센
취업노동지고,시민노동뜬다울리히벡
일자리광맥은무한하다도미니크슈나퍼
크로노믹스,근무시간의미래요제프슘페터
자유인다움,21세기핵심경쟁력뤼트허르브레흐만
함께하는시간의힘,공동체의리듬을회복하라올리버버크먼
일로성장하는법이시다바이간

2장가상현실이만드는현실-이미지와입말이이끄는문명의미래
쇼비즈니스시대의생존법닐포스트먼
다시,구어문명으로마셜매클루언
시뮬라크르,가짜가진짜보다좋아진세상장보드리야르
영상시대,이미지에휘둘리지않는법발터베냐민
민주주의는산만형인간을원한다매기잭슨
규율권력,세상은감옥이다미셸푸코
다중,인터넷시대의권력자네그리와하트
계몽주의2.0,클루지로이성을이끌라조지프히스

3장서사가살아야한다-삶의무의미를이겨내는스토리텔링의힘
스토리,정치분란의뿌리조너선갓셜
그대삶의원형은무엇입니까?카를융
서사적자아찾기,나는어떤이야기의일부일까?앨러스데어매킨타이어
스토리셀링에서스토리텔링으로,삶의서사만들기한병철
과거는바꿀수있다가라타니고진
구석기시대의저주에서인간다움의문명으로에드워드윌슨
다시종교의시대가온다아널드토인비

4장형이상학적욕망을틔우라-편견과혐오를넘는갈등해결의지혜
우리안의짐승을길들여라지그문트프로이트
근본속성의오류,원래그런사람은없다데이비드베레비
주노변증법,주인의자격을갖추라게오르크헤겔
‘진실한거짓말’에숨은가능성프랑수아누델만
탁월한욕망이갈등을잠재운다르네지라르
원인말고목적을보라알프레트아들러
미스터원칙주의의빛과그림자한비
중첩된합의가정의를만든다존롤스
환대의순환고리를만들라윌버킹엄
‘모성애’가중심이되게하라샬럿퍼킨스길먼

5장이기려하지말고,초연하라!-변화를위한마음챙김의지혜
속도가곧실력은아니다레프비고츠키
대도시에는창의력이없다에릭호퍼
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에리히프롬
비관주의는힘이된다아르투어쇼펜하우어
자주예술로돌아가휴식하라아르투어쇼펜하우어
행복과불행을똑같이맞이하라윌리엄어빈
간결하게,객관적으로말하라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이기려하지않기『숫타니파타』
성공과실패에초연하라친닝추
네욕망을포기하지마라자크라캉
운명에맞서는소박한품격칼야스퍼스

출판사 서평

현실의난제를철학으로‘돌파’하라!
오늘의문제에답하는43가지알짜배기철학

우리는지금어떤세상을살고있는가.고도로발달한과학기술은인간의삶을변화시키는것을넘어‘인간’의정의와범주를질문하는데이르렀다.인터넷과소셜미디어는정치와사회의무대를온라인으로옮겨놓았고,사람들의소통방식을완전히바꾸었다.정치적양극화와경제위기로타자에대한혐오와갈등이만연해진것은대다수가동의할수있는진단일테다.

『철학으로돌파하라』는20여권의철학교양서를쓴저자이자대한민국1세대철학교사인안광복이격변하는사회를살아가는독자들에게도움이될43가지철학사상과개념을선별해소개하는책이다.현실의변화가옳거나그르다고판단하기보다,이미도래한변화를새롭게읽어내고이에대처해나가는데필요한질문과지혜를준다는점에서매우시의적이고유용하다.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한비등고대의철학자부터장보드리야르,존롤스,가라타니고진,에릭호퍼등현대의사상가,비평가에이르기까지저자가안내하는철학의길을따라걸으며독자는현실을해석하고미래를준비할혜안을얻을수있을것이다.

변화하는노동,어떻게대비해야할까?
SNS시대,민주주의는정말위기일까?
변화를가능성으로바꾸는철학의힘!

흔히‘노동의종말’이시작되었다고이야기한다.인공지능으로대표되는기술혁신으로인간의노동이상당부분자동화되거나기계에의해완전히대체될것이라는위기의식이만연하다.노동시간이줄어들고노동시장이유연화되는것역시주된흐름이다.『철학으로돌파하라』의1장은그렇다면노동이줄어드는게과연나쁜일인가질문하며시작한다.저자는사회혹은인류에큰변화를가져온혁신이나진보,위대한예술작품과사상,기념비적인과학발전은대개여가를즐길수있는계층에서탄생했다며,이는과도한노동이개인을공동체와멀어지게하고사회참여또한어렵게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이런역사적경험을참조해노동에대한패러다임을바꿔야한다는것이다.저자는육아와가사노동,문학,예술,정치와같은시민노동에대해시민수당을지급하자는독일사회학자울리히벡의제안이나,“가르치고돌보고즐겁게해주는일”에새로운시장이숨어있다는프랑스사회학자도미니크슈나퍼의주장을소개하며,사회를유지하는데꼭필요하지만그만큼의가치를인정받지못했던돌봄,가사,시민노동을임금노동에포함하자는구상을펼쳐놓는다.또한생산을늘리는방식이아니라자기다운삶을꾸리는여가활동에서부가가치를창출해내야한다는네덜란드사상가뤼트허르브레흐만의이야기를통해노동에관한새로운상상력과통찰력을제공한다.

2장에서는급변하는미디어환경을읽는준거가될다양한철학자의관점을소개한다.캐나다의언론학자마셜매클루언의주장처럼,전자매체와인터넷의발달은인류를시각에만의존하는문자문명에서오감을모두활용하는구어문명으로다시금이끌었다.한편발터베냐민과장보드리야르가우려했듯,실재하는대상과의관계보다온라인속조작가능한이미지와의간접관계가더욱각광받는시대가되었다.홍수처럼쏟아지는정보와극단적인의견으로가득한미디어환경에서사람들은스스로판단하는능력을잃고포퓰리즘에빠지기도한다.『철학으로돌파하라』는우리가처한현실을균형잡힌시각에서바라볼수있도록도우면서,그다음으로나아가기위한생각거리들을던진다.새로운정치적주체인‘다중’이이끄는21세기형민주주의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SNS와인터넷을타고진위를알수없는정보와열띤감정이흐르는시대,‘이성’이제대로작동할수있는환경은어떻게만들수있을까?이책에등장하는여러철학자가전하는제언은민주주의의가능성을논하는데주요한참조점이되어줄것이다.

잃어버린삶의의미를되찾고편견과혐오에서벗어나라!
가장풍요롭지만가장빈곤한시대에권하는철학이라는처방전

이책에서집중하는또하나의키워드는삶의‘서사’다.저자는그어느때보다경제적으로풍요로운시대를살면서도우울과불안,공허를느끼는사람이많아진것은“자신이어떤삶을살아가야하는지를엮는스토리텔링이무너졌기때문”이라고진단한다.삶에의미를부여하고어떻게살아가야할지방향을제시하는자기‘서사’가단단할수록갈등과위기에유연하게대처할수있으며,다른사람들과도더욱강력하게연결될수있다.이런맥락에서3장에서소개하는자기삶의원형,내면의서사를찾으라는카를융의제언과,삶의의미를되찾아주는종교의역할을다시금조명하는아널드토인비의주장은되새겨볼만하다.

4장에서는우리시대에더욱심화되고있는편견과혐오에서빠져나오는방법을다룬다.많은철학자가공통으로꼬집듯,인간은무리를짓는본능을가지고있으며자신이속하지않은집단에대해손쉽게편견을갖는다.이책에서강조하는것은이러한인간의특성을이해하고,자신의한계와편견을돌아보는태도다.이방인에대한두려움인‘제노포비아’를억제하고낯선이에대한끌림인‘필로제니아’를계발하기위해호혜를주고받는연습을끊임없이해야한다는영국철학자윌버킹엄의주장과,어떤상황에서도상대의행동에서선의를찾고원인보다목적을이루는데집중하라는심리학자알프레트아들러의지침은혐오의시대를살아가는독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이되어줄것이다.

현실을있는그대로마주하고삶의불확실성을받아들여라!
혼란스러운오늘을단단한내일로바꿔줄스토아철학의지혜

5장에서는일상을단단하게꾸리는데도움이될마음챙김의지혜를소개한다.이책이강조하는태도는어설프게희망하는대신현실을정확하게인지하고,제대로비관하여미래를준비하는것이다.삶은고통과고난으로가득차있다는사실을받아들이고그불확실성을수용하라는부처와쇼펜하우어의이야기는담담한위안을준다.저자는“이기려하지마라.어차피미래는정해져있다.그런데도마치영웅처럼어려운처지를견뎌내고있다면이자체로그대는충분히잘살고있는셈이다”라는쇼펜하우어의말과함께,인생은어떻게든끝마쳐야하는한편의과제와도같으니이를견뎌내는것만으로도충분히멋진일이라며우리를격려한다.인간을고통스럽게하는것은삶그자체가아니라고통을부정하는욕망이다,그러므로많은것을욕망하기보다그저관조하라는가르침은어쩐지비관이라기보다는낙관에가깝게느껴진다.

감정에휘둘리지말고다듬어진무관심으로고난에대응하라는스토아철학의지혜도책의큰줄기를이룬다.“삶에서벌어지는일들을내가늘통제할수있는것은아니다.하지만일이벌어졌을때내가무엇을할지는통제할수있다”라는윌리엄어빈의말처럼,벌어진일에침착하고담담하게맞선다면적어도자기자신만큼은단단히붙든채난국을돌파해나갈수있을것이다.또한캐나다의스토아철학자도널드로버트슨이말하는‘탈파국화전략’,즉감정을덜어내고일어난상황과내게주어진과제만을정리해서대응하는태도역시혼란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유용한지침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