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탐정 강충: 사라진 고양이 체다를 찾아라 (반양장)

곤충 탐정 강충: 사라진 고양이 체다를 찾아라 (반양장)

$13.00
Description
곤충이 알려 주는 진실을 따라 사건을 해결하는 1호 어린이 곤충 탐정의 활약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갈로아 작가가 강력 추천한 어린이책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384마리의 곤충을 키웠고, 5학년인 지금은 7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직접 만든 곤충 표본이 115개나 되는 어린이 강충. 제법 단호히 밝히기를, 포유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이가 ‘특이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충이네 반 아이들도 충이가 곤충 얘기를 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받지 않아도 될 눈총을,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만 받아야 하다니! 그런데 동네 고양이 ‘체다’가 실종되자, 강충은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곤충을 좋아할 자격을 쟁취하기로 한다. 실종 사건을 해결하고 ‘곤충 탐정’이 되는 것이다!
사계절아동문고 115번째 책 『곤충 탐정 강충 - 사라진 고양이 체다를 찾아라』는 열두 살 곤충 마니아 강충의 첫 번째 사건 기록을 그려 냈다. 기어 다니는 건 다 ‘벌레’라고 부르며 징그럽거나 더럽다고 오해하고, 제멋대로 ‘해충’이라 이름 붙이는 사람들은 결코 발견하지 못할 진실을 강충은 발견하고, 추적한다. 그 과정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에 깊이 밴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 세상 가득한 생명을 눈여겨보는 반가운 기회가 될 것이다.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은 때때로 괴짜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인공 강충은 곤충을 향한 열정과 끈질긴 관찰로 세상과의 거리를 좁혀 간다. 이 책에는 자연을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기에 생긴 오해와 그 틈을 메우는 작고 낯선 생명에 대한 애정, 그리고 관찰하며 생겨난 다정한 시선이 담겨 있다. -갈로아(『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작가)
저자

송라음

저자:송라음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쓰는법을,서울교육대학교교육전문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배웠습니다.어린이와가장가까운곳에서함께성장하는어른이되고싶습니다.동화『OK슈퍼과자질소도난사건』을썼습니다.

그림:란탄
마감은싫지만만화는그리고싶은만화가.만화「뫼비우스콜렉션」,「화의방향」등을지었고,『오늘은달탐사』,『좋아하는것을발견하는법』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사방의박곤충
1도토리놀이터
2도담이네집
3싱싱횟집
4냥냥펀치
5초록대문집
6앞산길2번지
7김도담민건하
에필로그:여치와베짱이

출판사 서평

“곤충탐정이라고불러줘!”

책은한장의그림으로시작된다.누군가의책상이다.선반가득한사육통에크고작은곤충들이살고,앞쪽벽에는온갖곤충표본이빼곡하다.책상위에는스크랩과기록에쓰일법한필기구와함께작은노트가펼쳐져있다.그안에도누군가그려넣은곤충이보인다.책제목만보아도주인공의곤충사랑을짐작할수있지만,독자들은첫장면부터강충이얼마나진지하게또열렬히곤충을좋아하는지알수있다.다른아이들이일기를쓸때기록장에다그날의날씨와72마리반려곤충의변화를기록하고,‘귀신꽃무지’나‘큰주홍부전나비’처럼희귀한곤충들을한번만나는게소원일정도다.그래서자기소개를할때‘곤충박사’라불러달라고했지만,별명은‘깡충’이다.곤충이야기만계속하면주변에서좋아하지않기때문에충이는학교에선입을꾹닫고,방과후나휴일에혼자만의취미생활에몰두한다.
그런데어느날새벽,반에서유일하게충이를‘곤충박사’라고부르는친구도담이가찾아온다.반려고양이체다가사라졌는데밥그릇에수상한벌레들이잔뜩이니진실을밝혀달라는것!포유류는좋아하지않고,심지어체다와희귀한나비를두고대결해패배하기까지했던강충은조금도내키지않는다.그런데문득좋은생각이떠오른다.

마치알을깨고나오는애벌레처럼새로운생각이머릿속에서꿈틀거렸다.이사건을해결하면나는곤충을좋아하는‘박사’가아니라곤충으로사건을해결한‘탐정’이된다.시리얼대신말린밀웜을우유에말아먹다가들켜도,사육통을탈출한귀뚜라미가화장실에서발견되어도당당하게말할수있다.‘곤충탐정이언제어디서든곤충과함께하는건당연한거아닌가요?’라고.(35쪽)

충이가탐정이된이유는누구의눈치도보지않고‘당당하게’곤충을좋아하고싶어서다.많은사람들에게각별히좋아하는대상이있고,취향을존중하는게당연하다고들한다.그러면서도충이가좋아하는‘다리여섯개달린생명’에호의적인사람은많지않다.특히어른들은어린이의취미를평가하길좋아한다.그취미가쓸모있는지,공부에도움이되는지!하지만세상에는책이나고양이,자동차가아니라돌멩이나캐릭터,곤충,파충류를좋아하는아이도있다.그리고충이처럼왜그대상에열중하는지실컷떠들고,마음껏좋아하고싶다.좋아하는마음은필요에서생겨나는게아니니까.『곤충탐정강충?사라진고양이체다를찾아라』는곤충뿐만아니라,무언가를열렬히좋아해본경험이있는독자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이야기다.그리고이제껏누군가의취향을진심으로존중해왔는지를생각해보게한다.

곤충은진실을알고,강충은곤충을안다
강충이도담이의부탁을선뜻들어준것은자신감이있어서다.

“구더기가있으면반은해결된거야.밥그릇에꼬인곤충을보면그먹이가뭔지,어떤상태인지도알수있어.체다가언제어떤먹이를먹었는지알수있다니까.그걸누가주었는지
만찾아내면돼.그럼체다도찾는거지.”(34쪽)

평소채집에쓰는도구가가득든조끼를입고사건현장에달려간충이는체다의밥그릇을유심히살펴본다.도담이는징그러운구더기가꼬인먹이를먹었으니체다가아플거라생각했지만충이는파리가음식물에알을슬고,그알이구더기가되기까지의시간을유추해낸다.더구나어느새송장벌레나폭탄먼지벌레같은청소부곤충들이모여있다.그먹이가해산물,그것도오징어같다는걸알아내는데까지는얼마걸리지않았다.충이는매일곤충기록장을쓴경험을살려,여러가지단서와증거들을꼼꼼하게기록한다.그리고단서가가리키는용의자들을한명씩찾아가본다.캣대디아저씨는체다가낳은아기고양이들을예뻐하면서어딘지체다를못마땅해한다.더구나아저씨의차에는충이에게무척익숙한채집도구들이잔뜩있다.오징어를찾으러간횟집에서는동네에오징어파는데가없음을듣고조금실망했지만,횟집아르바이트형이버린붉은마늘망에서낯익은‘더듬이’를발견한다.체다가귀리밭을망쳐놓아서괘씸해하신다는통장할머니,체다의울음소리가아들공부를방해할까봐늘걱정했다는같은반건하네엄마….동네에는체다를못마땅해하는사람이무척많아서오히려수사는어려움에빠진다.더구나찾아가는곳마다왜벚나무와버찌,그리고벚나무사향하늘소가나타나는걸까?
충이가실종사건을추적해가는과정은사뭇흥미진진하다.평소온도와습도까지기록하던습관과예리한관찰력으로사람들을살펴보며단서를모으고,애벌레가나비가되기를기다리던인내심으로끈질기게추적한다.더구나곤충의생태를잘아는충이에게만보이는놀라운단서가발견될때마다독자마저숨죽이게된다.

하늘소가벚나무를기어오르는늦봄,체다에게는무슨일이생겼을까?

충이가포유류에대해잘모른다는것은큰변수가운데하나다.충이는현장에남은‘귀리잎’을발견하고,도담이의증언을듣고서야고양이가털을토하기위해일부러풀을먹는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새끼고양이들을만나본것도이번이처음이다.희귀곤충의소중함을모르고나비를덥석물었다는이유로체다에게앙심을가지고있었지만,체다가길고양이로서얼마나고단한삶을살았는지듣고서는조금씩마음이움직인다.

충이는끝내사건의진실을밝혀내고,체다는무사히도담이의품으로돌아온다.충이는자신의추리가대부분들어맞았다는데에희열을느끼지만,어른들은사건이해결되었다고생각하지않는모양이다.체다에게중성화수술을시켜야한다는어른들에게도담이는체다의의견을물어보겠다고대답한다.어른들은고양이랑말이통하냐며답답해하지만충이만이그말뜻을이해한다.충이도사육통속장수풍뎅이를보며같은생각을했기때문이다.

뾰족한갈고리가달린다리로나무를오르내리며사는게장수풍뎅이의삶인데,내가끼어든거니까.도담이도체다를보며그런생각을할까?밖에서오줌을뿌리며영역표시를하고,곤충이나새,쥐를잡으며놀고,다른고양이들과어울리고,그러다새끼를낳기도하는게고
양이의삶이라고.(133쪽)

어른들의말을가만히들으면중성화수술은체다를위한일인것만같다.하지만정말그럴까?충이는쉽게그렇다고말할수없다.사건의열쇠가된벚나무사향하늘소는벚나무를죽게만들어‘해충’으로분류되어‘박멸’해야할대상이다.그런데하늘소는타고난삶을살아갈뿐이다.어떤생명에게무엇이가장좋다는생각,어떤생명은해롭고어떤생명은이롭다는생각은모두사람중심의생각이아닐까?무엇이체다에게,하늘소에게가장좋은일일까?
『곤충탐정강충사라진고양이체다를찾아라』는어떤답을내놓지않는다.다만인간이내놓은정답이모든생명을위한게아닐수도있음을알려줄뿐이다.곤충만좋아하고포유류를싫어하는충이는자연스레고양이의삶에관심을가지고,도담이와체다의관계에자신과곤충의관계를투영해본다.취향을떠나‘생명’이라는테두리에들어있는모든존재를존중하는마음을가졌기때문이다.이책은아무리작은생명이라도같은눈높이에서바라보는어린이주인공의시선을통해우리에게더큰세계를열어준다.기껏해야파리나개미,나비정도로뭉뚱그려보고,그나마도징그러워외면하던독자는이책을통해미처알지못했던수많은생명이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음을알게될것이다.그리고함께살아가는법에대해생각해볼것이다.

[줄거리]

72마리반려곤충과함께살며매일일기대신곤충기록일지를쓰는열두살강충.‘곤충박사’라고불리고싶지만친구들은‘깡충’이라고만불러서조금속상하다.그런데어느날새벽,같은반에서유일하게강충을‘곤충박사’라고불러주는친구도담이가울며찾아온다.도담이네반려고양이체다가실종되었다는것!평소체다랑아웅다웅하던강충은슬몃웃음이나오지만,그순간놀라운생각이머릿속에서애벌레처럼꿈틀댄다.‘체다실종사건을해결하면곤충탐정이되는거야!’강충은체다밥그릇에모여든곤충들을살펴보며사건을추적하기시작한다.그리고곤충들은수상한진실을알려주기시작하는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