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 (조은오 장편소설 | 반양장)

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 (조은오 장편소설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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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 같은 사람이 수십 번 세상을 망가뜨려도, 우리는 언젠가 오늘처럼 승리할 거예요.”
지구인을 사고파는 분류소에서 최후의 어린 방위군으로 이어지는 짜릿한 우주 대혁명!
우리가 사는 세계를 지키는 것은 거대 권력자나 초능력자가 아니라, 수많은 시민과 연대라는 소중한 진리를 새삼스레 체감한 독자들에게 또 한 편의 가슴 뛰는 우주 대혁명이 찾아왔다.
지구인이 목성의 노예가 된 3025년. 지구인 분류소의 아르바이트생 안나는 자신이 지옥으로 보냈다고 생각한 소년이 분류소로 되돌아오면서부터, 지구와 목성을 둘러싼 음모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선다.
사계절1318문고 148번째 작품 『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는 새카만 우주 공간으로 빨려드는 듯한 속도감을 지닌 치열한 탈출기이다. 지구인을 사고파는 아르바이트생부터 버려진 지구를 지키는 어린 방위군, 숨어 사는 지하 도시민, 목성인이 될 기회를 내던진 학생들까지 수많은 십 대들이 손잡고 만들어 내는 통쾌한 승리의 서사이기도 하다.
조은오 작가는 두 번째 장편 『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을 통해 흥미로운 세계관과 거듭되는 반전, 신인 답지 않은 놀라운 속도감, 그리고 청소년이 만들어 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 준다. 그 믿음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 결국 맞잡은 손에서 나온다는 진실과 맞닿아 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안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더라도 옳은 일을 하자고 속삭이는 목소리가요. 그것이 순진함이나 미숙함이 아니라 정의를 바라는 양심이라는 걸 기억한다면, 우주 대혁명도 가능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조은오(작가의 말에서)

[줄거리]
전쟁과 기후 위기에 시달리던 지구인들에게 목성 정부는 일자리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렇게 떠난 어른들은 가혹한 목성 개발에 동원되었다. 지구에 남아 저항하던 어린 지구인들은 사냥꾼들에게 잡혀 와 ‘지구인 분류소’로 보내졌다. 분류소에서 그들은 지구인용 팔찌를 받고 목성의 어느 곳으로 갈지 ‘선택’해야 했다. 어느 곳으로 가든 목성의 재산이 되어 철저하게 관리된다. 그런데 어느 날, 지구인 분류소에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이 나타난 뒤로 분류소를 탈출하는 지구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저자

조은오

저자:조은오
즐거운몰입을위한이야기,서로에대한믿음을가진이들의이야기를쓴다.장편소설『버블』을썼다.

목차

0.프롤로그
1.지구인분류소
2.재이
3.폐차장
4.지하
5.재영테크
6.가니메데복지원
7.가니메데기숙학교
8.해왕성수송선
9.안나
10.임서인
11.동쪽대장
12.목성인
13.페니키아
14.침공일
15.거절
16.해왕성
17.호프
18.폭로
19.페니키아
20.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당신같은사람이수십번세상을망가뜨려도,우리는언젠가오늘처럼승리할거예요.”
지구인을사고파는분류소에서최후의지구방위군으로이어지는짜릿한우주대혁명!

우리가사는세계를지키는것은거대권력자나초능력자가아니라,수많은시민과연대라는소중한진리를새삼스레체감한독자들에게또한편의가슴뛰는우주대혁명이찾아왔다.

지구인이목성의노예가된3025년.목성은혹시모를반발에대비해성인인지구인은모두강제노역에동원하고,미성년자들은‘지구인분류소’에서목성정부가구입한뒤목성곳곳으로보내새로운인력으로길러낸다.지구인1명당가격은205마크.분류소아르바이트생인안나는팔려온청소년들에게어디로갈지를묻고,그들을재배치하는역할이다.어떻게사람을사고팔수있냐고분노하는청소년들에게안나는친절하게말해준다.아무리발버둥쳐도세상은바뀌지않으니까,순순히현실을받아들이라고.
오직살아남는방법만생각해온안나의안전한일상은,한번팔려간지구인소년이분류소로돌아오면서순식간에위태로워진다.오늘살아남는다고해도내일죽을수있다.싸울수록죽어간다면왜싸워야할까.구할것인가외면할것인가!절체절명의기로에서안나는그토록숨기고싶던과거와같은선택을한다.구해야할사람이있으면어디든갔던그때처럼.

사계절1318문고148번째작품『지구인은205마크입니다』는‘새카만우주공간으로빨려든다는착각이들만큼빠른’우주선처럼질주하는치열한탈출기이다.같은지구인을팔아넘기는분류소아르바이트생부터버려진지구를지키는어린방위군,숨어살면서도도망자들을돕는지하도시의아이들,목성인이될자격을스스로내던진학생들까지수많은십대들이손잡고만들어내는통쾌한승리의서사이기도하다.
데뷔작『버블』로만만치않은신인의등장을알린조은오작가는두번째장편인『지구인은205마크입니다』에서제목만큼흥미로운세계관과쉴틈없는반전,그리고청소년이만들어갈미래에대한굳은믿음을보여준다.그믿음은우리가사는세상을지탱하는힘이결국맞잡은손에서나온다는진실과맞닿아있다.

모든사람의마음속에는안나가있다고생각합니다.어렵더라도옳은일을하자고속삭이는목소리가요.그것이순진함이나미숙함이아니라정의를바라는양심이라는걸기억한다면,우주대혁명도가능할거라는믿음이있습니다.-조은오(작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