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선생 구구

구 선생 구구

$12.00
Description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들은 무언가 다르다. 1학년 동생들이 생겨서일까? 급식 줄도 잘 서고 의젓해진 것 같다. ‘나 이제 학교 좀 안다!’라는 자신감이 들 때쯤, 아이들 앞에 강적이 나타난다. 바로 곱셈구구!
『구 선생 구구』의 주인공 산이에게도 이 강적은 만만하지 않다. 담임 선생님이 산이에게 3단을 외워 보라고 해도, 6단을 시켜도 산이는 2단만 되풀이한다. 2단만 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이는 수학 시간이 하나도 기다려지지 않는다.
그런 산이에게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온다. 3년간 수학 학원 창문에서 살아서 구구단쯤은 척척 외우는 이 비둘기는 자신을 곱셈구구 선생님으로 삼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과연 산이는 이 수상한 비둘기와 함께 구구단을 끝까지 외울 수 있을까?
사계절저학년문고의 새 책 『구 선생 구구』는 구구단을 향한 아홉 살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구구단을 아직 배우지 않은 어린이든, 이미 깨우친 어린이든 누구나 한 번은 겪는 이 고난 속에서 산이와 함께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에 용기가 자라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산이는 오늘도 교실에 남았어. 구구단을 외워야 했거든. 이름은 ‘연산’인데, 왜 3단부터 머리가 빙글빙글 돌까? 단짝 유나랑 놀지도 못하고, 함께 남은 티마는 이상한 주문만 중얼중얼. 그때 산이 앞으로 날아온 비둘기 한 마리! 구구단을 줄줄 외우더니 자기가 구구단 선생님이 되어 주겠대. 이 수상한 비둘기…… 믿어 봐도 될까?
저자

박나현

글:박나현
킥킥킥.에헤헤.아이들웃음소리가떡볶이보다맛있습니다.오늘은어떤배부른이야기를써볼까?고민하며학교앞문방구를기웃거립니다.재잘재잘아이들소리에벌써침이고이네요.쩝쩝.호로록.2021년국제신문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돼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2022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에선정돼「와구와구이빨괴물」을썼습니다.

그림:심보영
디자인을공부하다가그림책의매력에빠졌다.지금은이야기속에서이미지를찾고,이미지속에이야기를불어넣는일을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대단한수염』,『식당바캉스』,『털북숭이형』,『토끼행성은하늑대』등이있으며,「깊은밤필통안에서」시리즈,『우다다꽁냥파크』,『이상한우주의앨리스』,『쿨쿨』,『빨간여우의북극바캉스』등에그림을그렸다.

목차

구구단은어려워
구선생구구
7×3=21,로켓7호발사3,2,1
7×6=42,7과6은친한사이
7×9=63,친구유산
나이
부스러기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곱셈구구도어렵구,친구도어렵구!”

초등학교2학년2학기가되면아이들은‘곱셈구구’를만난다.손가락으로셀수있었던덧셈,뺄셈과달리구구단은꼭외워야만한다.『구선생구구』의주인공산이는구구단이도통머리에들어오지않는다.유나가원리를설명해줄때면숫자2가물위에둥둥떠있는백조로보이고,3단을외울때는369게임이떠오른다.엄마는이름이‘연산’인데왜구구단을잘외우지못하는건지의아해한다.산이에게곱셈구구는그저수학단원이아니다.친구들과의차이를실감하는순간이다.같은반아이들이책가방을메고집에갈때산이는책상앞에앉아구구단을외워야한다.교실에덩그러니남아서구구단을외우는시간은산이에게너무길기만하다.

그런산이앞에나타난비둘기‘구선생’은구세주나다름없다.비둘기가사람말을하는것도신기하지만구구단을완벽하게깨우쳤다는사실이산이는더놀랍다.더구나쉽게외울수있는비법이있다고자랑까지하니,산이는홀라당마음을빼앗길수밖에!수업료로빵을내밀지만집과쌀을요구하는당돌함도예사롭지않다.구선생의황당하지만묘하게설득되는구구단비법을들으면,처음에어린이독자들은산이처럼어처구니없다고생각할지도모른다.하지만어느새킥킥웃으며따라하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고개를갸우뚱하면서도입에착착붙어버리는그주문들!구구단이이렇게재밌을줄누가알았을까?

구구단이맺어준새친구들

사실산이를속상하게하는건따로있다.1학년때부터꼭붙어다니던유나와요즘점점멀어지는것같다.유나는구구단을잘외운다.산이가교실에남을때유나는자신과같이구구단을잘외우는수빈이와둘이서집에간다.산이는마치구구단이유나와자신의사이를막은것만같다.산이가구구단을잘하고싶은이유는혼자만못한다는속상함에서벗어나고싶고,친구들보다뒤처진다는부끄러움을떨쳐내고싶어서다.그리고무엇보다유나와예전처럼함께시간을보내고싶기때문이다.그서운함이산이의마음한구석을콕콕찌른다.

매일교실에남는아이는산이말고도한명더있다.바로이티마.티마는2학년가운데키가가장크다.남자아이들도티마앞에서는꼼짝못한다.무뚝뚝해보여서일까,산이는티마와대화를나누어본적이없다.방과후면산이와티마는나란히구구단을외운다.“살라살라살라쿠살라리살라…….”티마가구구단을외우며알수없는주문을중얼거릴때면,산이는궁금하다.저게무슨뜻일까?그리고무심한듯하던티마가산이를놀리는아이들을대신말려준사건은산이가티마를더욱궁금해하게만드는계기가된다.용기내어티마에게말을붙인산이는티마의아빠가싱가포르사람이라는것도,티마의이름유래까지도알게된다.

그리고또한명,아니또한마리.산이가매일만나는구선생도빼놓을수없다.다른비둘기들은배우고싶은것도많고,아는것도많은구선생을이상하게여긴다.그래서구선생은함께어울리는친구가없다.처음에는잘난척대왕인줄알았는데,자꾸혼자다니는모습이쓸쓸하고외로워보여서산이도마음이쓰인다.산이에게구구단을가르쳐주는게즐겁다는구선생.구선생도구구단덕에만난소중한친구다.

박나현작가는신인작가답지않은섬세함으로아이들의마음을짚어냈다.단짝친구가다른친구와더친해질까봐조마조마했던순간,나만뒤처지는것같아서러웠던순간,궁금한친구에게용기내어말을거는순간,혼자있는친구가괜스레신경쓰이는순간까지.심보영작가는산이의이런순간순간을발랄하고재치있는그림으로포착해냈다.독자들은산이의표정하나하나를보며“너도그래?나도그런적있는데!”라고말하고싶어질것이다.산이의이런감정들은친구관계로고민해본적있는어린이라면낯설지않을테니까.

나도해낼수있어!

산이는구선생의비법에푹빠져들며열심히공부한다.그러다티마가그림으로구구단을암기한다는걸알고문득깨닫는다.엄마는노래로,유나는원리로,선생님은반복하며외우라고했다.모두제각각이다!그렇다면산이도산이만의방법을찾을수있지않을까?

“뿌듯했어.나도구구단을외우는나만의방식이생겼거든.”(91쪽)

『구선생구구』는전한다.구구단외우기,친구사귀는것,줄넘기를뛰는일,심지어사과하는데에도실은‘나만의방법’이있을거라고.남들과속도가달라도,방식이달라도된다고.산이를응원하다보면독자들도깨닫게될것이다.무언가에서툴고서운했던자신도괜찮다는걸.이따뜻한메시지는웃음과공감사이로자연스럽게스며들어어린이독자들의마음에용기를심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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