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빛 (양장본 Hardcover)

겨울빛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순간을 담는 시처럼
계절의 빛과 감각을 그리는
문지나 작가 신작! 『겨울빛』
하늘에서 사락사락 내리는 눈, 차가운 바람에 날리는 입김, 차창 너머 떠오르는 불빛, 눈길을 걷는 발자국 소리, 방 안을 채우는 상큼한 귤 냄새… 오래도록 남을 겨울의 기억, 계절의 감각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그림책이 나왔다. 『겨울빛』은 추운 겨울밤의 정취와 여운을 깊이 전하는 작품이다. 2023년 여름, 소나기와 같은 강렬한 빛을 담은 『여름빛』으로 주목받은 문지나 작가는 더욱 과감한 구도와 빛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통해 눈 내리는 밤, 어느 한 가족의 하루를 그린다.
눈이 내리는 주차장. 마트의 창문에는 연말 세일 포스터가 붙어 있고 자동차 위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눈이 만든 고요한 분위기로 이야기는 시작하여 자전거의 활기찬 움직임을 따라 겨울밤의 거리로 나아간다. 초저녁부터 어둠이 일찍 내린 거리에는 건물의 네온사인,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가로수의 빛들이 반짝이고 그 빛을 통과하면 집의 아늑한 빛이 기다리고 있다. 작가는 겨울의 빛을 하나하나 모아 묘사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 가족의 포근한 일상을 담아낸다.

고단한 몸을 기대어 녹일 수 있는 곳
따스한 집으로 가는 길
『겨울빛』은 한 가족이 집으로 향하는 이야기이다. 엄마는 일을 끝내고 먹을거리와 아이의 선물을 사서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아빠는 사무실에서 홀로 남아 야근하다가 버스를 타고 퇴근한다. 아이는 놀이터에서 눈을 갖고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눈이 묻은 신발 세 켤레의 이미지, 작가는 한 컷의 그림으로 가족과 집의 온기를 드러낸다. 또한 평범한 일상에서 계절감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발견하며 다채로운 빛을 표현한다. 눈이 녹아 번지는 빛, 달리는 차창에 흔들리는 빛, 거리에 새어 나오는 빛, 집 안을 감싸는 빛. 도시의 화려한 빛과 집의 부드러운 빛을 대비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추위로 잔뜩 긴장했을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집. 집은 가족과 저녁이 있는 휴식의 공간이면서 하루의 마침표 같은 곳이다. 하루 동안 지냈던 각자의 일상을 이야기로 나누는 따뜻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겨울밤
잘 자라고 다정하게 속삭이는 빛 그림책에서 눈발은 변한다. 점점 굵어져서 흩날리다가 함박눈이 되었다가 작은 눈송이가 되어 세상에 내린다. 눈이 내릴수록 세상의 볼륨이 점차 낮아진다. 빛의 수집가인 작가는 겨울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눈길에 남은 발자국에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무수한 사람들을 상상하는가 하면 정체된 거리에서 자동차 와이퍼 너머 시간이 느릿느릿 흐르는 순간을 포착한다. 우산에 잠시 닿는 눈송이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겨울의 시간을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흘러가도록 연출한다. 겨울이라는 이름의 시집을 천천히 아껴 읽자고 말하듯이 이 계절을 풍부하게 음미해 보자고 권한다.
눈이 내려서 유난히 조용한 밤. 눈이 세상을 하얀 이불처럼 덮어 준 덕분일까. 나무들마저 깊이 잠든 평화로운 밤에 아이가 잠자리에 든다. 까만 밤, 하얀 눈에 노란 빛이 섞이고 아이가 선물로 받은 스노우볼에서 눈이 내린다. 눈과 빛이 모여 아이의 얼굴을 다정하게 비추는 시간. 빛은 토닥토닥 속삭이며 아이의 얼굴 위로 고요히 스쳐 간다. 꿈결 같은 겨울밤이 지나간다
저자

문지나

저자:문지나
차가운눈송이와따스한입김사이에겨울이스며듭니다.눈길위를걸으며썼던일기들을이책에담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고요한나라를찾아서』『버찌잼토스트』『여름빛』『반짝반짝』이있으며,그림책『월요일아침에』는2024화이트레이븐스에선정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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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단한몸을기대어녹일수있는곳
따스한집으로가는길

『겨울빛』은한가족이집으로향하는이야기이다.엄마는일을끝내고먹을거리와아이의선물을사서자전거를타고달린다.아빠는사무실에서홀로남아야근하다가버스를타고퇴근한다.아이는놀이터에서눈을갖고신나게놀다가집으로돌아온다.눈이묻은신발세켤레의이미지,작가는한컷의그림으로가족과집의온기를드러낸다.또한평범한일상에서계절감을흠뻑느낄수있는순간을발견하며다채로운빛을표현한다.눈이녹아번지는빛,달리는차창에흔들리는빛,거리에새어나오는빛,집안을감싸는빛.도시의화려한빛과집의부드러운빛을대비하여집으로돌아가는가족의모습을그린다.추위로잔뜩긴장했을몸과마음이편히쉴수있는집.집은가족과저녁이있는휴식의공간이면서하루의마침표같은곳이다.하루동안지냈던각자의일상을이야기로나누는따뜻한풍경들이펼쳐진다.

고요하고평화로운겨울밤

잘자라고다정하게속삭이는빛그림책에서눈발은변한다.점점굵어져서흩날리다가함박눈이되었다가작은눈송이가되어세상에내린다.눈이내릴수록세상의볼륨이점차낮아진다.빛의수집가인작가는겨울을가만히들여다본다.눈길에남은발자국에서어딘가를향해걸어가는무수한사람들을상상하는가하면정체된거리에서자동차와이퍼너머시간이느릿느릿흐르는순간을포착한다.우산에잠시닿는눈송이소리에도귀를기울이며겨울의시간을때로는빠르게때로는느리게흘러가도록연출한다.겨울이라는이름의시집을천천히아껴읽자고말하듯이이계절을풍부하게음미해보자고권한다.
눈이내려서유난히조용한밤.눈이세상을하얀이불처럼덮어준덕분일까.나무들마저깊이잠든평화로운밤에아이가잠자리에든다.까만밤,하얀눈에노란빛이섞이고아이가선물로받은스노우볼에서눈이내린다.눈과빛이모여아이의얼굴을다정하게비추는시간.빛은토닥토닥속삭이며아이의얼굴위로고요히스쳐간다.꿈결같은겨울밤이지나간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