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흐르는 (양장본 Hardcover)

낮게 흐르는 (양장본 Hardcover)

$17.50
Description
커다란 폭포를 찾지 못하고
우연히 들렀던 폭포는 소박하고 여유로웠다.
그동안 빠르게 지나치며 헤매던 길의 아름다움을 몰랐다.
명소와 절경들은 풀밭과 구름, 오르막과 내리막을
수없이 거쳐야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도.
길 위에서 만난 것들과 하나가 되어 마음이 가득 차면
더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수면에 부딪쳤다 서서히 흘러가는 물길처럼.
- 변영근 작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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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변영근

수채화작가.국내외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하며독립출판으로그래픽노블을만듭니다.그래픽노블『버드와처』를냈습니다.

출판사 서평

낮게흐르는물처럼
나를발견하는여행

2018년출간된독립출판물『낮게흐르는』을표지와장정을바꾸어8년만에새롭게선보인다.첫출간뒤그래픽노블독자들에게조용한반향을일으킨이작품은섬세한수채그림과흡인력있는이미지연출로깊은각인을남긴바있다.수직으로쏟아지는폭포,수면위에아득히일어나는물보라,빛이어른거리는바위,발목을유유히감싸는물결…낯선나라를여행하는청년의발걸음을따라아름다운풍광이펼쳐진다.풍경은청년을자연속으로부드럽게이끈다.급류처럼세차게흘렀다가바위에부딪치며굽이굽이흘러잔잔해지는물.낮은곳을향해흐르는물을닮은청년의여정이몰입감있게그려진다.


소란에서고요의방향으로
마음속에천천히스며드는풍경들

소규모투어로도착한어느숲의유명한폭포.사람들은아름다운경치를카메라에담기위해바쁘다.멋진곳을찾아서소셜미디어에남길사진을찍고수영을하느라어수선하다.모두들약속된투어시간안에즐겨야하는상황에서청년은사진을몇장찍곤돌아온다.이후청년은혼자폭포를찾아나선다.청년은소란스러운관광지를벗어나걷기시작한다.하늘에뜬구름을보기도하고먼산의부드러운능선을한참바라보기도한다.이따금우연히만난소박한폭포앞에서발걸음을멈춘다.
『낮게흐르는』은수려한자연풍경들이마음에천천히스며드는이야기이다.작가는단하나의대사없이청년의여행을묘사한다.수풀이우거진산과열대의나무들,바위를타고흘러내려오는물줄기,숲속의빛과그늘을세밀하게그려낸다.소음이사라진풍경에서폭포의물소리가들리고옅게불어오는바람이느껴진다.특히멀리서자연을바라보던청년이미세한감정의동요를일으키며물에발을담그는장면은숨죽이며지켜보게된다.세심한장면호흡으로자연과청년이하나가되는고요한순간을마음에깊이새기듯찬찬히보여준다.


새로운길을향해걷는용기
강렬한여운을남기는엔딩

청년은걷고또걷는다.폭포를찾아가는청년의이야기는삶의방향과속도를돌아보게한다.‘지금이대로괜찮은걸까’,‘어디로가야하는것일까’하는청춘의물음들.청년은실시간으로끊임없이소통하고연결되는휴대폰을내려놓고오토바이와자전거대신걷기를택한다.그동안두려워했던낯선길을혼자걸어가기로마음먹는다.모두에게알려진폭포가아니라자기만의폭포를찾겠다는용기,잠시멈춰주변의아름다운것을온전히느끼며살아가겠다는마음으로다시걷는다.작가는목적지를정하고떠났다가때로는뜻밖의장소로나아가는여행에빗대어청년의고민과감정을예민하게담아낸다.
이작품의마지막장은클라이맥스다.거대하고적막한평원과울창한숲길,멀고먼미지의길이미지와한인간의모습을대비해연출하면서자신을발견해나가는청년의모습을담담히보여준다.뜨거운태양아래,시원하게쏟아지는폭포물에몸을씻고새로운길을찾아가는청년을따라가면어느새마음에초록의기운이훅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