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몽골 제국사 3: 지역사·외부 역사

케임브리지 몽골 제국사 3: 지역사·외부 역사

$35.00
Description
몽골 제국이 불러온 전례 없는 규모의 문화 접촉과
종교적·민족적·지정학적 정체성의 재편
몽골 제국이 촉발한 폭발적 인적 이동은 제국 안팎의 사람들을 연결했고, 과학과 기술 교류의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제국 도처에 전해진 ‘통치 도구’의 대부분은 그들의 고유한 양식이 아니라 정주 지역 복속민의 양식을 차용한 형태였다. 칭기스 칸의 제국이 바야흐로 전 세계적 문명 교류의 불을 지핀 것이다. 교류를 촉진한 이들은 각지로 파견된 제국의 대리인들이었고,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제도와 문화는 몽골의 규범과 신념을 다양한 양식으로 재현한 것들이었다. 이때의 몽골은 세계를 통제하는 전능한 ‘빅 브라더’나 자유방임적 교류를 허용하는 방관자가 아니었다. 대신에 그들은 필요할 때마다 제국 운영에 필요한 도구를 발굴하고 그중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선택하는 조정자로서 세력을 확장했다.
이렇게 해서 칭기스 칸과 그의 후예들은 역사상 가장 넓은 제국을 건설해 동서남북을 연결하고 세계를 하나로 통합했다. 다시 말해, 세계는 이전과 다른 세계가 되었다. 또한 몽골의 시대는 신대륙 발견에 기여했으며, 중세에서 근세로의 시대 대전환을 촉발했다. 그 유산은 몽골의 시대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유라시아의 여러 제국에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들을 종합하고 면밀히 검토한다.
저자

미할비란

MichalBiran
예루살렘히브리대학인문학부막스앤드소피미단스재단석좌교수이며아시아아프리카학연구소소장을맡고있다.내륙아시아,중세이슬람세계,그리고전근대시기중국을연구한다.『몽골제국,실크로드의개척자들』을비롯한다수의저서와편저,그리고수많은논문을발표했으며,현재이스라엘과학인문학술원회원이다.

목차

제1부.지역사:가장자리에서바라본세계

몽골제국의몽골지역:중심에서주변부로_모리스로사비
몽골이수도를건설하다|카라코룸과몽골지역의쇠락?|권력투쟁|쿠빌라이카안과몽골지역|카이두와몽골지역|원의통치노력|원조정과그들의문제|몽골귀환이후의분열|참고문헌

몽골제국속의고려_데이비드로빈슨
서론|첫접촉|동맹과전쟁사이|장기전|제국으로의통합|군사와왕권|인구이동과그결과|유산|참고문헌

조지아와캅카스_로렌초푸블리치
몽골이전|몽골의첫번째코카시아침입,1220년|코카시아최종정복|코카시아의몽골:통치와협력|몽골의코카시아경영|군사협력|일칸국후반기의몽골과캅카스|결론:캅카스의몽골유산|참고문헌

몽골과시베리아_토머스올슨
북쪽변경|삼림생산물|북방정복|원격통치|다시열린변경|삼림지대의유산|여파|참고문헌

루스공국_로런스랭어
루스침공,1237~1241년|13세기의암흑기|몽골에대한공물|14세기|15세기,쇠퇴하는몽골의지배|몽골의지배와루스|참고문헌

제2부.외부역사:몽골과정복되지않은지역과의관계

몽골과유럽_니콜라디코스모
서론|몽골의유럽침공과초기접촉|몽골에대해알기|외교관계|몽골영역에서의무역과상인|몽골아시아에서선교사의존재|몽골과유럽:물질과문화적영향|결론|참고문헌

몽골과아랍_중동레우벤아미타이
서론|첫만남|맘룩과의계속되는전쟁|아라비아|비군사적접촉과결론|참고문헌

남아시아와_몽골제국탄센센
군사충돌과외교교류|몽골세계와의상업적연결|몽골세계와의종교적,문화적연결|맺음말|참고문헌

맺음말.몽골제국,유목문화,세계사_미할비란·김호동
칭기스계의교환:문화적,경제적,종교적변화|종교변화|경제교류|제도적,지정학적변화|참고문헌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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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몽골제국의세계주의와문화적활기는그들의개방적인유목전통에서기원했다.몽골의세계정복전이가져온지역적제약의붕괴는장거리문화교류의전례없는번성을촉발했다._김호동서울대명예교수


몽골제국이모든것을바꾸어놓았다!
13~14세기에칭기스칸과그의후계자들은역사상가장넓은제국을건설해동서남북의땅과바다를연결하고세계를하나로통합했다.몽골의급속한팽창과전방위적통합은구세계전역에문화적,종교적,경제적,지정학적,종족적대변혁을일으켰다.이모든충격과그로인한변화로인하여세계는중세에서근세로빠르게이행했고,이른바‘대항해시대’가시작되었으며,또역설적이게도이와같은흐름속에서여러유목정치세력이쇠락하기시작했다.한편몽골의침략을경험한일부지역에서는이후지역및국제교역의증가로재창조가파괴만큼이나빠르고강력하게이루어졌다.14세기중반이되자몽골제국의네울루스는정치적·생태적위기에봉착했고,결국이란의훌레구울루스(1336)와중국의카안울루스(1368)가붕괴됐다.초원지대를지배하던금장호르드와차가다이울루스도후퇴를피할수없었다.이가운데에서도카안울루스의종말은‘몽골의시대(1206~1368)’의끝으로간주되곤한다.칭기스칸의후손들이정주지역에서물러나초원으로돌아갔고,몽골의지배아래보편화되었던경제적·문화적교류가끊어졌기때문이다.
하지만칭기스칸의후손들은계속해서서부초원지대,이슬람중앙아시아,그리고인도에서18세기와19세기까지통치를이어갔다.‘몽골의시대’에대한사람들의기억과당대의정치문화,그리고몽골이세계각지역을지배하며수립한다양한제도들은근세에도유라시아전역에서제국형성과통치에지속적으로영향을미쳤다.이책은너무나광범위하여한눈에다보이지않고,때로는여럿으로분절된정치체로보이기도하는몽골제국을전체론적(holistic)관점으로통합하여다시해석하려는시도이다.

이책은몽골의시대의모든것에육박한다!
이책은세계사상‘몽골의시대’라고부르는시기에대한종합안내서이다.역사연구자들에게필독서로간주되는〈케임브리지역사〉시리즈의한편으로2023년8월출간된이책의원서에는도합40명의학자가참여했다.원서의제1권은책임편집자를맡은김호동과미할비란을필두로,몽골사연구가폭발하는기점이된토머스올슨,‘칭기스의교환’이라는개념을제안한군사·무기전문가티모시메이,몽골통사를교양서로종합한데이비드모건,당대의변화를기후·생태·환경으로확장시킨니콜라디코스모등기라성같은학자들이한자리에모여서자신의이론과연구성과를설명한다.뿐만아니라원서의제2권은문헌,고고학,그리고시각자료를검토하고몽골제국사연구전체를종합하는참고문헌목록을제시한다.몽골의유산은실로다양한언어와지역을포괄하며,각지에서로다른언어와형태의사료가흩어져있기때문이다.그리하여여기에제국연구에가장중요한16개언어권의사료및고고학자료들을수록했다.
『케임브리지몽골제국사』의한국어판은원서의제1권을번역한것이다.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김호동교수의제자로서현재대학에서활발하게연구와강의를하고있는조원희·최소영·김석환교수가각각정치사·주제별역사·지역사와외부역사를맡아서번역했다.몽골제국의범위와복잡성만큼이나방대한분량으로인하여한국어판은원서의각부를구성하는정치사(제1부)·주제별역사(제2부)·지역사와외부역사(제3부와제4부)를세권으로나누어출간한다.

몽골의시대와그영향개관
‘몽골의시대’는칭기스칸이등장한1206년부터카안울루스의대칸이중국에서철수한1368년까지를가리키는용어이다.이160년을다시두시기로구분하는데,전기는1260년까지지속된‘통일몽골제국’시대이다.이시기에몽골은동과서로끊임없이팽창하며새로정복한영토에몽골식제도를정착시켰다.후기는‘몽골연방’시기로,이때칭기스칸의후예들이중국,이란,중앙아시아,볼가지역에네개의지역단위제국(4대울루스)을탄생시켰다.대칸혹은카안이통치하는카안울루스는북중국지역을중심에놓고대도(大都,몽골어Daidu,현재베이징)에수도를건설했다.원(元)으로도알려진이울루스는다른울루스들에명목상우위를점했지만,때로는지역울루스의칸들이대칸의권위에도전하기도했다.
나머지세울루스는창시자인칭기스칸의아들주치와차가다이,톨루이의아들인훌레구의이름으로불린다.일칸국(1260~1335)이라고도부르는훌레구울루스는오늘날의이란과이라크지역에자리했다.주치울루스(금장호르드,1260~1502)는볼가강유역을중심으로했고,차가다이울루스(1260~1678)는둔황에서부하라까지이어지는중앙아시아지역에세력을펼쳤다.이울루스들은종종대립하기도했으나,대개‘칭기스칸의후예’라는강력한유대감을바탕으로유라시아전지역의정치·경제·문화교류를지원했다.그안에서초원의유목문화뿐아니라중국문명,이슬람문명,가톨릭문화,정교회문화,불교문화등이섞이며팍스몽골리카(PaxMongolica,‘몽골의평화’를뜻하는라틴어)를이루었다.
한편몽골은영토가아니라인구(그리고가축의수)로부를측정하는특징이있다.따라서이들은새로정복한영토에서획득한사람과그들의재능을유형재화로여겨제국전역으로보냈다.이과정에서셀수없이많은사람과그를뒤따르는상품,기술,제도,문헌,사상이결합하고발전했다.몽골이초래한이변화를칭기스의교환(theChinggisexchange)이라고부르며,그영향은제국내부는물론일본,동남아시아,인도,그리고대부분의유럽등제국외부세계에까지모두미쳤다.

주요내용
제3권지역사·외부역사는몽골인들이간접적으로통치했던특정지역들에초점을맞춘다.변방과의연결고리를살펴봄으로써‘중심부’와‘주변부’의제도와정책변화를조명한다.
모리스로사비(「몽골제국의몽골지역」)는제국의중심부인몽골초원과북중국지역이시간이지나면서점차주변부로바뀌는현상을분석한다.쿠빌라이사후대칸의자리를놓고반복된계승분쟁이몽골지역의무질서를야기했고,잦은쿠데타와암살은정치적혼란을더욱부추겼다.러시아,서아시아,중앙아시아에위치한다른칸국들과의갈등까지겹치면서제국은빠르게쇠락하고중심의권위는극도로축소되었다.
데이비드로빈슨(「몽골제국의속의고려」)과로렌초푸블리치(「조지아와캅카스」)는제국과동서경계지역의관계를다룬다.제국동쪽변경에위치한고려의국왕은칭기스계의부마로,고려의백성들은황후,궁인,환관,군사지휘관등의형태로제국의구성원이되었다.제국서쪽변경에위치한조지아와캅카스지역은유럽과몽골제국의경계이자연결통로로기능하며오스만이라는새로운적이등장할때까지상업과예술발전을구가했다.
토머스올슨(「몽골과시베리아」)과로렌스랭어(「루스공국」)는제국북쪽의전이지대를탐구한다.남부지역에비해인구가적고제도가덜발전한이지역에서몽골은임시변통을활용해야했다.동시에식민도시를건설하고도시를역참과연결하면서서서히이지역을동서무역로와연결시켰다.모스크바는이시기의발전을바탕으로몽골의시대가끝난뒤기독교세계의중심인“새로운예루살렘”으로부상할수있었다.
니콜라디코스모(「몽골과유럽」)는몽골과유럽의관계를다시강조하며,특히몽골과조우한뒤유럽세계에남은충격과공포가예언과전설의형태로퍼지는과정을추적한다.그소문을좇아서이탈리아선교사들과가톨릭선교사들이몽골을향해동쪽으로이동했다.또한역사상가장중요한발명품중하나인화약이이시기에동쪽에서서쪽으로전파되어,이후유럽에서일어난‘군사혁명’의씨앗이되었다.
레우벤아미타이(「몽골과아랍중동」)는오늘날아랍문명의중심이된곳에몽골이미친영향을요약한다.그는몽골이1260년시리아의아이유브왕조를무너트리지않았다면맘룩술탄국은이집트에서나와시리아지역을확보하지않았을것이라고설명한다.몽골의출현으로인하여이슬람세계가맘룩을중심으로단결했고,이후군국주의적이고중앙집권적인국가로발전하게되었다는것이다.
탄센센(「남아시아와몽골제국」)은몽골이인도와연결되는흥미로운순간을재현한다.두지역의관계는전쟁보다교류로구현되었다.인도서해안도시들이페르시아만의항구를통해일칸국의수도타브리즈와무역을개시했다.이후이경로로중국에서생산한청화백자가서쪽으로수출됐다.또한이지역에서기원한불교와이지역으로전파된이슬람교가대원울루스와인도의인적·문화적교류를촉진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