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코끼리 전시회 (양장본 Hardcover)

네모 코끼리 전시회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우리말의 비밀과 동시의 기쁨을 전하는
이안 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
2022년 개정 국어 교과서 수록작 『기뻐의 비밀』을 비롯해 『글자동물원』, 『오리 돌멩이 오리』 등을 발표하며 동시라는 세계를 만들고, 탐구하고, 수많은 독자에게 안내해 온 이안 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미끄럼틀 같기도 계단 같기도 한 코끼리가 꽃가루를 내뿜어 축하하고, 풍선을 든 어린이가 두둥실 떠오르고, 작은 생명들이 옹기종기 모여든 표지 그림은 이 특별한 전시회의 초대장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책장을 열면 으레 있을 법한 ‘작가의 말’이 아니라 ‘여는 시’가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 남매를 화자로 삼은 여섯 편의 동시는 어린이가 날마다 쓰는 말에, 함께 나누는 대화에 이미 동시의 리듬이 있음을 알려 준다. 그렇게 시작된 전시회에는 이안 시인이 말로 지은 다채로운 ‘집’들이 가득하다. 고르고 고른 우리말을 낯설게 보고, 소리 내어 읽고, 쌓아 올리거나 배열하고, 반복하거나 생략하는 순간마다 새로운 리듬과 의미가 생겨난다. ‘동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독자는 그 한 편 한 편의 ‘집’으로 들어가 보이는 것들을 반갑게 만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상상하고, 비어 있는 곳에는 나 자신을 넣어 보기도 한다. 그렇게 그 집을 나올 때쯤이면 전과 다른 내가 된다. 어쩌면 말의 세계는 이토록 넓고, 동시는 이렇게나 재미날까? 이안 시인은 이 모든 비밀을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1999년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이안 시인은 동시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한국 동시의 토양을 넓히고 풍부히 해 왔다. 시를 이루는 모든 요소를 재료로 삼아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험하는 시 정신을 지닌, 진정한 모험가다. 더구나 그 모험에는 수많은 동반자들이 있다. 〈동시마중〉 〈오디오 동시마중〉 〈블랙〉과 웹진 〈땅감나무〉를 펴내고 전국동시인대회를 주최하며 선후배 동시인들과 연대하는 한편, 해마다 어린이 시인학교를 주최해 어린이들과 동시로 함께 논다. 동시로 집을 짓고, 수많은 생명과 어울리며 진정으로 동시와 함께 살아가는 셈이다. 『네모 코끼리 전시회』는 그가 독자에게 보내는, 또 한 번의 사랑스러운 초대다. 어린이와 어른이 말과 글의 신비, 동시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 줄 전시회로 들어가 보자. 전시회가 끝날 때쯤이면 독자의 마음에도 수많은 동시의 집이 문을 활짝 열 것이다.
저자

이안

1999년『실천문학』시부문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동시집『시를위한패턴연습』『기뻐의비밀』『오리돌멩이오리』『글자동물원』『고양이의탄생』『고양이와통한날』,동시론집『따라읽다가저절로동시쓰는법』,동시평론집『천천히오는기쁨』『다같이돌자동시한바퀴』,시집『치워라,꽃!』『목마른우물의날들』을썼습니다.〈동시마중〉〈오디오동시마중〉〈블랙〉과웹진〈땅감나무〉를펴내며〈블랙동시선집〉〈전국동시인대회기념동시집〉등을엮었습니다.

목차

동시남매가여는시

1부누가잠자는공을깨우러올까요

나빠진자리16
서랍18
나가는곳Exit20
네모코끼리전시회22
말의두께23
꾸르르기가꾸꾸르기24
빵26
내가왜자꾸요요하냐면요28
수건을쓰며잊지말아야할것30
이런여름밤이필요해32
오늘운사람34
누가잠자는공을깨우러올까요36


2부3교시에학교오는애가어딨냐고요?

3교시에학교오는애가어딨냐고요?40
멸치눈동자속42
할아버지노래를듣다보면~44
옆집할머니모란자랑46
원고지한칸에세울수있는바늘수세기49
나비잠자리50
바위의사랑52
눈곱파54
가을이왔어요괄호안에귀뚤귀뚤을두번씩넣어읽어주세요55
양파56
오늘의날씨58
백번속아봐서아는항아리속60


3부밤,이야기의시작

밤,이야기의시작64
고요한힘66
줄만드는사람68
소나기그친뒤햇볕쨍쨍,소금쟁이부부에게생긴일69
하느님의숟가락70
소금쟁이의말72
물닭73
수리부엉이우체국74
돌멩이거들기78
맨드라미80
곰이라는햄릿,또는햄릿이라는곰82
붉은열매84
별85

4부달키우기
달키우기88
수학천재내동생이천천히를풀었다90
수학천재동생에게빨리빨리를알려주었다92
여름비는봄비보다더많이붐빌거예요93
오목눈이드론택시여행94
열마리아기오리돌멩이풍선프로펠러96
내창가에비둘기98
그래도그대로100
매발톱꽃관찰일기마지막장102
네생각한잎104
대나무숲105
풍선기분106
그많던봄은다어디로갔을까108

해설│이소현110

출판사 서평

이안시인은마치건축가같다.말로집을짓듯시를지어놓고독자를초대한다.그가지은시집에가고또가다보면‘처음보는나’를만나게된다.이제껏한번도보지못한나,처음보는나에게다다른다.시의의미는그곳에서탄생한다.-이소현(시인,초등교사)